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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창업스타] 60세에 월매출 6천만원, 워라밸창업 성공으로 제2이 청춘 누리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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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331 등록일등록일: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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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깊어지고 외식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점심 메뉴는 뭘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위가 김밥이었다. 김밥은 소비가 38.4%나 늘어났다. 불황일수록 더 잘되는 생활밀착형 업종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 김밥집 운영하며 나이 60에 월 6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는 주부가 있다. 

그는 매일 아침 눈뜨는 것이 기다려지고 일하러 가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고 말한다. 오피스 가에 매장이 있다 보니 토요일에는 오후 3시 반이면 문을 닫고 일요일은 휴무인데 쉬는 날은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빨리 매장으로 출근하고 싶어서다. 

주인공은 서울 강남의 선릉역 인근에서 얌샘김밥을 운영하는 윤복희 사장이다. 대로변에서 한 골목 들어간 곳에 위치한 아담한 20평대 매장이지만, 오피스 상권에서 확고한 입지를 지켜오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은퇴를 생각하는 60대에, 그는 김밥집에서 청춘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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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얌샘김밥으로 돌아온 이유

윤복희 사장의 창업 여정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동구 금호동에서 남편과 문구점을 운영하다 업종 하락세로 전환을 고민하던 차, 지역에서 맛본 얌샘김밥의 깔끔한 맛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남편이 권하더라고요. 딸도 요리에 관심이 있었고요. 처음엔 용기가 안 났지만 맛을 보고는 마음이 갔어요. 다른 매장도 봤지만 얌샘만 눈에 들어왔어요.” 

그는 얌샘김밥을 2년 운영하다 시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매장을 양도했고, 6개월 정도 쉰 뒤 다시 매장을 열 결심을 한다.

“쉬니까 오히려 몸이 더 힘들었어요. 일을 안 하니까 무기력증이 오고 우울해졌어요. 그래서 다시 시작했어요. 일할 곳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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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상권에서 다시 시작한 이유

현재 선릉역점은 2020년 9월에 오픈해 5년 차에 접어들었다. 대로변 바로 뒤에 위치한 매장으로, 입지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매출은 탄탄하다. 

대로변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임대료 부담이 커서 뒷건물로 선택했다. 대신 음식 맛과 서비스, 청결로 승부한다. 

초기에는 주변에 음식점이 거의 없었으나, 2년 후부터 경쟁 매장이 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사장의 매장은 충성 고객과 단체 주문 덕분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문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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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김밥집 운영

매장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에 오후 8시 30분까지다. 윤복희 사장의 일상은 규칙적이다. 새벽 5시 30분 기상 해 남편과 시어머니 식사를 챙기고, 오전 6시반경에 매장에 도착한다. 미리 매장에 와서 기본적인 준비를 해두면 직원들이 한두 명씩 출근하기 시작한다. 김밥집은 점심시간이 전쟁이다.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면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윤복희 사장은 일찍 매장에 나오는 대신 4시경에는 이른 퇴근을 한다. 토요일은 오후 3시 반까지만 운영하고 일요일은 정기휴무다.


김밥집은 힘들다고들 하지만, 윤 사장은 자신의 일상이 워라밸이라고 말한다. 

일찍 출근하고, 오후엔 쉬거나 일찍 퇴근하고. 주말에는 신앙생활을 한다. 일찍 퇴근하니까 시어머니를 보살피는 일도 문제가 없다. 


◆워라밸의 비결은 스마트 기술 도입

워라밸이 가능한 이유는 본사의 시스템 덕분이다. 새로 창업하면서 김밥 자동화기기를 도입한데다 모든 재료가 원팩으로 공급돼 주방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신선한 야채를 손질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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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설비와 본사 시스템이 일의 효율을 높인다.
얌샘김밥이 다른 김밥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원팩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다. 라이스 시트기, 절단기, 당근 손질기계까지 있어요. 김밥 대량 주문이 들어와도 거뜬하다. 예전 매장 할 때는 없어서 고생했는데, 지금은 훨씬 편해졌다.

그녀는 자동화 설비의 도입이 ‘김밥집=노동집약적’이라는 공식을 깨트렸다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김밥을 손으로 펴고 말고 물도 묻히고 3단계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한 번에 해결된다. 직원들도 덜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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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가 창업의 장점은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은 오피스 상권의 장점이기도 하다. 점심 장사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해 저녁 영업을 길게 할 필요가 없다. 토요일 오후에는 손님이 거의 없으니 3시 반에 일찍 일을 마칠 수 있고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일요일에는 영업을 할 필요가 없다. 대신 평일 점심시간에 짧고 굵게 매출을 올린다. 

테이크아웃 고객도 많다. 전체 매출의 70%가 내점이다. 배달은 30% 정도이다. 

배달 수수료 상승으로 배달매출은 적정 수준에서만 유지한다.

주 고객층은 20~30대 직장인이 많고 성비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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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의 일터, 평균 월급은 300만원

매장에는 키오스크가 있어 일손을 덜었다. 매장 출입구가 두 곳인데 키오스크도 출입구마다 비치해 두 대를 설치했다. 셀프서비스이기 때문에 주방에만 사람이 있으면 된다. 인력도 안정적이다.

주방일은 요리를 좋아하는 큰 딸이 도와주고 있다. 딸도 정상적인 직장인과 근무시간이 동일해 육아와 일을 잘 병행하고 있다.

윤복희 사장의 남편은 문구점을 운영하면서 새벽마다 매장 물건 정리를 도와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주방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높다. 나이들수록 일을 하면서 건강을 지킨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모두 건강하고 장기근속자다.

직원들 대부분 70대이고, 설거지 이모는 73세다. 요즘은 70대도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 많다. 일을 할수록 더 젊어진다. 2시간 쉬고 일하고, 너무 편하게 일한다고들 말한다. 기본 월급은 300만 원 이상이고, 공휴일은 무조건 쉬게 한다.

브레이크 타임이 확실해 직원 만족도도 높다.

“우리는 큰 욕심 없어요. 건강하게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게 중요하죠.”

윤복희 사장의 말이다.


◆매출을 만드는 원동력은?

선릉역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점심 170~180만 원, 저녁 70만 원가량이다. 단체 주문도 주 23회 꾸준히 들어온다. 객단가는 1만~1만3천 원대로 높은 편이다.


높은 성과의 첫번째 비결은 단연 맛이다. 김밥 매출이 단연 1위지만 돈까스도 인기다. 국내산 생등심에 깨끗한 기름에 튀겨 맛이 다르다. 요즘은 전남 완도 전복을 이용한 신메뉴가 출시됐는데 젊은층에게도 전복장이 별미라며 인기가 높다. 둘째는 다양한 구색으로 객단가가 높다. 여성 혼자 와서 김밥과 물쫄면을 먹는 등 한 명이 메뉴 2가지를 먹는 경우가 많다. 모다기는 김밥과 떡볶이, 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를 모아서 즐기는 세트메뉴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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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외에 높은 성과의 또다른 비결은 고객 응대다.  

“단골 오면 ‘오랜만이에요’ 하고 먼저 인사해요. 전자 식권으로 오는 고객도 많고, 월 1회 감사 이벤트로 음료수나 계란후라이 서비스도 드려요.”

윤복희 사장이 매장에서 하는 가장 큰 역할은 고객을 챙기는 것이다. 요즘 키오스크다 셀프서비스다 해서 고객 응대는 먼 옛날 이야기처럼 치부하지만 윤 사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고객 응대에서 진심을 담는 것을 중요다고 생각한다.

“손님이랑 눈 안 마주치면 서운해 하세요. 테이블 정리도 바로바로 하고요. 홀에 사람이 없어도, 사장이 있으면 훨씬 더 좋다는 걸 알아요.”


◆청결과 원칙, 그리고 정성

윤복희 사장의 또 다른 강점은 ‘청결’이다. “주방은 항상 번들번들해야 해요. 이모님들이 그러세요. 바닥 닦는 김밥집은 여기밖에 없다고.” 실제로 일주일에 한 번은 환풍기까지 청소하고, 식재료도 철저히 품질을 관리한다. 김밥 속재료도 대부분 본사 제품을 쓰고, 야채는 직접 구매한다. 레시피에 정성을 더하면 맛이 확실히 다르다.

김치찌개, 육수, 라면 등은 ‘집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수엔 파뿌리랑 후추를 넣어 끓이는데, 김밥 먹으면서 육수를 세 번 가져다 먹는 손님도 있어요.”

윤 사장은 얌샘 본사와의 관계를 ‘상생’이라 표현한다. 본사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가맹점 매출이다. 그래서 본사의 지시를 거의 다 따른다. 근처에 경쟁 매장이 생겼을 때도 바로 지원을 해주는 등 어려운 문제는 항상 가맹본사와 상의해서 도움을 받는다. 최근엔 오피스 고객을 위해 키토 메뉴(저탄고지 식단)도 별도 구성해 반응을 얻었다. 공식 메뉴엔 없지만, 고객을 위해 본사와 소통하며 신메뉴 반영도 유연하게 했다.


◆ 워라밸 창업 성공 비결

나이 60에 워라밸을 즐기며 높은 매출을 올리는 윤복희 사장의 성공 비결은 뭘까?. 

첫째, 청결 우선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청결이다. 분식점은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고객 응대다. 셀프 서비스에 자동화를 도입했지만, 고객과 눈 마주치고 한 마디라도 건네려고 노력한다. 

셋째, 스마트기술 도입이다. 김밥집에 필요한 다양한 자동화 기기가 일하는 환경의 효율을 높여주고 워라밸 일터를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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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본사에 대한 신뢰와 상생이다. 레시피는 고치지 말고 믿고 따르며 뭐든지 본사와 적극 협력한다.

다섯째, 정직한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다. 윤복희 사장은 요즘 샐러드가 인기를 얻는데 샐러드를 가장 간편하게 먹는 방법이 얌샘김밥이라고 생각한다. 비타민과 영양성분 덩어리인 김에 신선한 야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김밥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건강식이라고 생각한다.

여섯째, 직원 복지다. 욕심보다 건강을 우선한다. 김밥집은 하루 종일 고객이 드나드는 매장이지만 브레이크 타임을 지킨다. 쉼이 에너지 재충전이기 때문이다.

일곱째 가족의 지원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딸이 주방일을 돕고, 남편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여덟째, 마음자세다. 일할 곳이 있다는 점에 늘 감사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매장에 출근한다. 감사하는 마음 덕분에 사업도 더 잘되는 것 같다.

아홉째, 소통의 리더십이다. 잔소리는 줄이고 믿고 맡긴다. 또 가장 먼저 매장에 나와서 기본 재료를 준비하는 등 솔선수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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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숫자가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

“60까지 하고 그만둘 줄 알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요. 70까지도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윤복희 사장의 얌샘김밥은 단순한 분식집이 아니다. 그녀에게는 일할 수 있음이 행복이고,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삶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말로 시작하는 하루를, 그는 감사와 설렘으로 시작한다.

고령화 사회 인구 감소 시대에는 윤복희 사장은 여러 가지 의미를 준다.

“일은 나를 증명하는 무대다” 퇴직 후 삶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사회적 소외’다. 일은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존재 이유와 정체성 회복의 수단이다. 

경제적 자립이 주는 정신적 안정도 중요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만으로는 생활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은 생계 이상의 자존감을 회복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돈을 벌고, 누군가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자각은 삶의 품격을 높인다. 

“건강을 위해서도 일이 필요하다”


은퇴 후 빠른 노쇠화의 원인 중 하나는 사회적 고립과 무의미한 일상이다. 매일 적당한 긴장과 신체활동을 요구하는 일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윤복희 사장의 사례는 60대는 끝이 아니라, 숙성된 시작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고령화 시대, 60대의 경제활동 참여는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조건이다. 동시에 그들에게는 '일'이 삶의 마지막 활력소가 아니라, 깊고 묵직한 열매를 맺는 시간이다. 일은 삶을 지탱하는 고정비가 아니라, 존재를 밝히는 빛이다. 그 빛은 단지 본인에게 끝나지 않고 가족, 이웃, 사회로 따뜻하게 비친다. 함께하는 동료에게 일자리를 주고, 고객에게 맛있는 일상을 제공하면서.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KFCEO과정 주임교수, 부산프랜차이즈사관학교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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