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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직업이 5개인데 320개 매장 만든 사업가의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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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7 등록일등록일: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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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이 5개, 외식 프랜차이즈로 성공하다
22년 전 죽전문점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 있다.

<죽이야기>의 임영서 대표(55세)다. 임영서 대표는 책을 7권 이상 출간한 단행본 저자, 인기 강사, 연극배우, 유튜버, 사업가 등 직업이 다양하다. 그런 그가 운영하는  죽이야기는 올해로 22년의 역사를 가진 장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사업모델도 조금씩 변해왔는데 지난해에는 시즌 4모델을 선보였다.

시즌4 모델은 솥죽이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기존의 죽전문점 매출을 3~4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솥밥은 흔하지만 1인용 솥죽은 흔하지 않은 참신한 접근이다.

지난해에는 ‘짜죽’이라는 휴대용 간편식 죽도 선보였다. 짜죽은 짧은 기간에 300%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태어나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말하는 임영서 대표. 하지만 다양한 일을 하면서도 20년 이상 장수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최근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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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외식 사업가

임영서 대표는 제조 공장을 운영하면서 32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해 출간한 책이 7권이 넘는다. 한때는 인기 강사로 전국에서  소상공인과 사업가들을 위한 강의에 불려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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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강의 요청을 많이 받지만 자제하고 있다. 출간한 책의 종류도 다양하다. 외식사업가이자 프랜차이즈 사업가인만큼 관련 분야의 책도 있지만 자기계발서, 역사책, 전략서, 신앙서적도 출간했다.

임 대표는 또 대학시절 연기활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서 2019년 2시간이 넘는 1인극을 무대에 올렸다. 단 26일동안 준비를 통해 1인극을 멋지게 소화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MBC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했던 그는 사업을 위해서 연기를 포기했다가 사업에 성공한 후 자신의 꿈에 다시 도전했던 것이다. 

임 대표는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쓰기도 한다.

이렇게 팔색조같은 매력과 다양한 직업을 소화하는 능력은 미친듯한 '열심'에서 나온다. 임대표는 그 열심의 힘이 '시골 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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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난한 시골생활이 열정의 원동력

임 대표는 경기도 양평의, 형제 자매는 많은데 지독하게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몸이 날렵하고. 운동을 잘했다. 하지만 허리가 좋지 않아 운동을 포기하게 되자 건달들이 주변을 맴돌며 그를 유혹했다.

그런 그를 붙잡아 준 분은 지금은 돌아가신, 임 대표의 어머니다. 임 대표의 어머니는 ‘공부는 하지 않아도 교회는 가야 하고, 책은 읽지 않아도 성경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임 대표가 전문작가로 나서도 괜찮을 만큼 글을 잘 쓰는 재능은 그런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성경책을 읽다 보니 역사가 궁금했고 역사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철학을 공부하게 됐다. 그 덕에 독서가 습관이 돼서 젊은 시절에는 계절마다 시집, 인문학서, 철학서 등 분야를 정해놓고 독서를 했다. 글을 쓰는 능력은 그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어머니의 신앙생활은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미쳐 임대표는 신학대에 진학했다. 어머니가 원한 것은 목회자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은 목사와는 맞지 않는 것같아서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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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사업하며 가족 생활비까지 책임져

가난했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스스로 돈을 벌어서 학비 조달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생활비까지 책임졌다. 친척 중에 한옥을 짓는 대목수가 있었는데 군 제대후 복학하기 전에 친척의 권유로 집 짓는 법을 배웠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부모님의 시골집을 자신의 손으로 재건축해 드렸다. 대학 시절 내내 학교를 다니면서 건축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 인부를 두고 공사를 위임받아서 진행했다. 당시 경비를 다 제하고도 월 4~5백만원대의 소득을 얻었다. 그렇게 번 돈으로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언더우드’ ‘이랜드’같은 유명 브랜드 의류 전문점도 운영하고 식당을 운영해보기도 했다.  운동을 포기했던 고교시절에는 연기에도 관심이 있어서 MBC의 청소년 드라마 '푸른교실'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으나 대학 시절에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기도 했다. 일반 사람보다 4~5배는 더 많은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일본으로 유학, 인테리어 공부

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무렵 평생 일할 수 있는 진로를 고민해야 했다. 그 당시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지면서 비파괴기사라는 직종이 유망 직종으로 대두되고 있었다. 그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서 임대표는 일본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대학에는 비파괴 기사를 배울 수 있는 전공이 없다는 것을 현지에서 어학 연수를 하면서 알게 됐다. 그래서 전공이 인테리어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도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고 수완을 발휘해 돈도 잘 벌었다. 당시만 해도 자신이 식품이나 외식업을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이 훗날 사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창업 컨설팅사업을 하며 평생의 업을 찾다

인테리어를 전공한 임명서 대표는 한국에 들어온 후 부동산 관련사업과 창업컨설팅 분야에서 일을 했다. 소규모 건축과 인테리어가 그 분야와 연관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업 컨설팅 회사에서 직원으로 근무를 할 때는 새벽 두시, 세시까지 창업 컨설팅을 의뢰한 고객들의 상권을 조사할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다.

직장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창업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고 창업 관련 미디어도 발행할 무렵 그는 유망한 사업 기회를 보게 된다.

바로 죽전문점이었다. 이전에는 독립매장으로 운영되던 죽이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등장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본죽이라는 브랜드가 등장해서 막 커나가고 있었고  몇 개의 신생 브랜드가 등장해 경쟁하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죽전문프랜차이즈 사업에 올인하다

역사를 좋아하는 임영서 대표는 죽이라는 음식이 인간의 농경생활만큼 역사가 길고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평생의 업이 가져야 할 조건은 ‘사람에게 이로운 상품’을 파는 것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있던 다른 사업을 정리하고 죽전문점에 올인하기 시작했다.

사업에서 가장 큰 힘이 됐던 존재는 아내였다. 살림이나 음식을 잘 했던 아내는 죽전문점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 죽이야기가 죽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무렵 관련 업종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손에 셀 정도 밖에 안됐으나 죽전문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경쟁 브랜드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렇게 많았던 경쟁 브랜드가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죽이야기>를 비롯해 선발 업체인 본죽과 다른 브랜드 한 개 장수 브랜드로 지금까지 사업을 하고 있다. 
 

◆시골 출신의 열정과 승부욕

100여개에 가까운 경쟁업체들이 치열하게 싸우던 전쟁터에서 죽이야기가 20년이 넘는 장수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첫번째 비결은 미친듯한 열심과 승부욕이다. 30대의 임명서 대표는 하루 서 너시간만 자고 일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고 매장을 출점할 때 상권 조사를 위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다녔다.

두 번째는 부부의 협동이다. 임 대표가 그렇게 사업에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었던 데는 아내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지원도 있었다. 임영서 대표는 지금도 아내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 아내 안성희 씨는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임영서 대표는 사업과 상품에 대한 굵직한 전략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대외 활동을 주로 한다. 아내는 제조공장 운영과 재무관리, 회사 내부 운영을 맡고 있다.

이렇게 나만큼 열심히 하는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은 무너지지 않는 성을 쌓을 정도로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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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실천력

세 번째 쉬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임영서 대표는 새로운 것을 만나면 반드시 실천을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고여 있는 물처럼 안주하는 것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죽이야기를 시작한 후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 개발에 도전했다. 당시만 해도 죽은 뻔한 메뉴가 대부분이었는데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불낙죽이나 매생이죽을 선보이기도 했고. 죽전문점에서 최초로 비빔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것은 후발 주자로서 만년 2위에 머물다보니 새로운 것을 창조해도 사람들은 항상 후발주자가 모방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죽전문점을 일반 식당이 아닌 카페로 명명한 것도 임영서 대표가 최초였지만 지금 온 많은 죽전문점들이 카페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위기를 만났을 때

넷째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다.

하지만 새로운 호기심과 민첩한 실천력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하다. 한발 내지 반발만 앞서가면 되는데 임영서 대표는 서너 발 이상 앞서간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해외 진출도 그랬다. 죽이야기는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장 빨리 가장 다양한 국가로 해외 진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은 물론이고 베트남 미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 7 ~8 개 국가의 진출을 했고 중국에는 자체 공장까지 설립을 했다. 당시에는 애국심에 불타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는데 프랜차이즈 사업은 직접 진출로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특히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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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면서 가장 후회한 두 가지

그런데 위기는 위기로 끝나지 않고 항상 기회라는 선물을 가지고 왔다. 임대표는 기회와 위기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찾아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힘들 때도 실망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임대표가 가장 크게 후회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너무 이른 해외 진출이고 다른 하나는 너무 빨리 공장을 설립한 것이었다.

죽이야기는 프랜차이즈 사업 초창기부터 자가공장을 운영했다. 식품 제조 공장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인력 관리도 힘들고 품질관리를 비롯해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경쟁자가 공장을 가지지 않고 마케팅에 투자를 하며 브랜드를 만들어 갈 동안 임 대표는 공장을 가동하고 운영하며 시행착오를 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뺏겨야 했다. 그래서 브랜드에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를 놓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

하지만 과거의 그 후회가 지금은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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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후회를 했던 공장 설립이 전화위복이 된 이유는

직접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가맹점에 더 좋은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음식점들의 원가는 40%를 겨우 맞출 수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죽이야기의 식재료 원가는 35%다. 자가 공장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다만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다보니 전복 한우 배추 등 식재료 가격에 따라 원가율이 변동되기도 하지만 그 정도 수준을 맞추려고 구매팀이 노력하고 있다. 

직접 제조업을 하는 덕분에 지난해 죽 이야기의 히트 상품이자 미래비젼인 ‘짜죽’같은 제품을 시판할 수 있게 되었다.

‘짜죽’을 출시하기 전에도 죽 이야기는 간편식 죽제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포장 단위가 300~500g으로 크다 보니 사람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없었다.

‘짜죽’은 140에서 170g 단위로 소포장이 되어 있어 휴대하기 쉽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죽을 즐길 수 있다. 편의성을 높이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판매 채널도 다양하고 대형 건강검진센터에서 하루에 몇 천 개씩 판매가 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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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사업하며 가장 큰 자랑꺼리는?

다섯째 인간적이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임영서 대표가 이해관계에 밝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오히려 어리숙한 편이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과 오래 가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사기를 당한 경험이 많이 있다.

사람 관계에서 마음이 약한 게 흠이기는 하지만 가맹점과의 관계에서는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임영서 대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22년 동안 가맹점과 얼굴 붉히는 분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보통 가맹본사가 물건공급가에 20% 안팎의 마진을 붙이지만 죽이야기는 전복, 김치, 소고기 등 중요한 식재료를 가급적 모두 국산으로 쓰면서도 가급적 10%선에서 맞추려고 노력한다. 현장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가맹점 사장은 고마워하면서도 사장이 너무 물러터졌다는 말도 하지만 그게 임영서 대표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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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오픈할 때 반드시 현장을 방문하는 이유는

여섯째, 현장 경영이다. 임 대표는 가맹점이 오픈할 때는 반드시 오픈 행사에 참여한다.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개점 당일에 매장의 미래를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가맹점 사장 한 사람 한 사람이 가맹본부에는 가장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현장 준비 상태도 점검하고 첫출발을 축하해주려고 노력한다. 개업 날 매장에 가보면 가맹점주가 얼마나 교육을 잘 받았는지? 음식의 수준은 어떤지? 간판은 제대로 걸렸는지 지역 마케팅은 잘 됐는지 등 매장의 모든 성적표를 알 수 있다.

가맹본사 직원들도 임영서 대표가 가맹점 개업일에는 반드시 현장을 방문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교육이나 오픈 준비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 현장에 답이 있다

임영서 대표는 요즘도 매출이나 운영면에서 신경을 써야 할 매장을 선정해서 전국에 있는 가맹점을 지역별로 하나하나 방문하고 있다

이전에는 지역별로 가맹점주들을 모아서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간담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현장의 세세한 고충과 애로점을 알기가 힘들었다.그런데 요즘 매장을 직접 찾아서 가맹점 사장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다. 직원들이 다섯 번, 열 번 가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이 임영서 대표의 방문 한 번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오랫동안 다른 브랜드의 가맹점을 운영하다가 최근에 죽이야기를 오픈한 한 가맹점 사장은 다른 브랜드를 할 때는 10년 동안 가맹본사 사장 그림자도 본 적이 없는데 멀리 지방까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준 임영서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맹점 매출이 세배 이상 오른 이유는

일곱째,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다.

22년 전 죽이야기가 처음 런칭한 모델은 시즌 1이다. 지금은 시즌4 모델을 출점하고 있다.이렇게 죽이야기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끊임없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즌 4에서 변화된 특징은 크게 3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10평대 매장에서 20평대 매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둘째 솥밥과 솥죽을 선보이면서 캐주얼 한식에 가까운 업태로 진화했다. 시즌 4로 출점한 매장들은 하루 150에서 2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과거 소형죽전문점과 비교하면 최대 3배 이상 높아진 매출이다.

셋째 주방 업무의 간소화다. 죽을 솥죽으로 하고 솥밥까지 들어갔는데 매장은 오히려 더 간소화됐다. 죽이야기에 매장이 가장 많았을 때는 오백개가 넘었다. 브랜드 역사가 22년이나 되다 보니 가맹점 사장의 고령화로 자연스럽게 문을 닫은 매장도 있지만 하루 종일 죽을 만들기 위해 조리하는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거나 인대 손상 등으로 사업을 그만두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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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주방이 핵심

솥밥과 솥죽으로 바뀐 후에는 주방 조리가 훨씬 간단해졌다.

솥죽은 5분, 솥밥은 6분 50초로 자동 타이머를 맞춰두면 라면 끓이는 것처럼 가맹본사가 공급한 제품으로 간단하게 조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메뉴에 따라서 다양한 식재료를 토핑해주면 조리가 완성된다.

매출은 높아졌는데 조리는 훨씬 간단해지다 보니 신세대 부부들에게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죽전문점은 50대 이상 창업자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요즘 시즌4 모델을 창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30, 40 대 젊은 부부들이다.

솥죽과 솥밥은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솥에서 죽을 요리하면 뚜껑을 덮은 채로 끓이게 돼 산화가 덜 된다. 훨씬 찰진 맛이 난다. 또 솥 아랫에 있는 누룽지의 구수한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임영서 대표에게 사업하는 동안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냐고 물으면 지난 4 ~5년간이라고 말을 한다.

죽전문점은 음식의 특성상 병원에 많이 들어가는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병원 내에 죽전문점 매출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손실이 컸다. . 또 사옥을 서울에서 경기도 광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한꺼번에 그만두는 어려움도 겪었고, 공장 현대화를 추진하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었다
. 

◆어려움을 극복하며 집필한 책

그 힘든 시간을 임영서 대표는 책을 집필하면서 이겨냈다.

25년 사업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과 역사 속에서 얻은 교훈을 담아서 쓴 책이 ‘이겨 놓고 싸워라’이다.

임 대표는 ‘죽도록 노력해봤자 성공할 수 없다. 일단 힘의 구조를 바꾸라’고 말을 한다. 임 대표는 책을 집필하면서 이기는 방법에 대한 모든 노하우는 이미 역사 속에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임대표 자신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기도 하다.

예수의 고뇌에서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징기스칸의 매에서 사업가가 가져야 할 자신만의 덕목을 돌아봤다. 어머니의 욕심에서 성공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어떻게 선무당이 회사를 망치는지도 알게 되었다. 배풂을 통해 퍼주면 퍼줄수록 돌아오는 세상 원리도 알게 됐다.

그 깨달음을 많은 사업가들과 나누고 싶어서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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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기능성 죽제품으로 시장을 리딩한다

요즘 전국에 있는 가맹점을 순회하고 있는 임 대표의 해 목표는 죽이야기 시즌4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시즌4의 운영을 통해 매출로 검증된 성과를 낸 만큼 그 성과를 성공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과 나누고 싶다.

또 기능성 죽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죽이야기는 남원시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암환자용, 당뇨병 환자용, 헬스 매니아용 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구 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50, 60대를 위한 근손실 방지 죽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미숫가루처럼 분말로 만들어서 호주머니나 가방에 손쉽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죽을 0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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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원포인트 

 70, 80평생을 200, 300년은 되는 것처럼 많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80평생을 30. 40년처럼 단조롭게 사는 사람도 있다. 삶의 방식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인생이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면 같은 기간을 살아도 더 열심히 살면 더 오래 사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많은 위인들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위대한 저서를 남겼다. 어느 직업에 있든지 기록을 남기고 글을 쓰는 능력은 다양한 기회를 열어준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는 그런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 KFCEO과정, 부산프랜차이즈사관학교 주임교수. 저서 <CEO의탄생><내 사업을 한다는것><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 트렌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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