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 배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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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015 등록일등록일: 2006-09-04본문
유기농산물 배달업 차린 이경환 씨 창업 개요
■ 전직 : 전자제품 대리점 사장
■ 창업한 업종 : 유기농산물 무점포 판매
■ 창업비용 : 300만원
■ 월매출 : 800만원
■ 순이익 : 240만원
“몸도 건강하지 않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창업비용 에 단돈 1000만원도 투자하기가 무섭더라구요.” 유기농산물과 선식, 장류 등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무점포 사업을 하는 이경환씨(48)는 지난 6월까지 꼬박 5년간을 집에서 쉬었다. 전자제품 대 리점을 할 때만 해도 잘나가던 그였다. 돈도 많이 벌었다. 95년 부동산 에 투자한다고 10억짜리 계약을 했는데 알고 보니 부동산 사기단이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그는 갑자기 뇌졸중 초기 증세까지 갔다.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고도 차도가 없었지만 약사인 동생이 만들어준 약 을 먹고 차도가 있었다. 이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경락요법, 자연치유요법 등 대체요법 강의를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쫓아다녔다. “다행히 부모님과 형제들이 모두 부유한 편이어서 조금씩 도움을 받아 가면서 살았어요.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은 없었지만 이 나이에 부모님한 테 손벌리는 것도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창업정보를 얻기 위해 4개 신문을 구독하면서 정보를 얻었지만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았다. 유기농산물 판매를 하는 ‘초록마을’도 우연히 알게 됐다. 서산 농장에도 두차례나 가보면서 해볼만 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점포를 내기는 부담이 돼서 무점포사업을 하기 로 마음먹었어요. 지난 7월 300만원을 내고 초도물품을 받았는데 못 팔 면 내가 먹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건을 파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물건을 묵힌 끝에 친구 부인 들을 집으로 초대해 “이런 사업을 시작했다”며 연고판매부터 시작했다 . 다행히 장류나 자연식품 등을 한번 사간 사람들에게서 주문이 이어졌 다 “300만원어치를 첫 달에 다 팔았어요. 용기를 얻었죠.” 처음에는 배달차를 빌려서 썼다가 한달 후에는 배달용으로 쓸 수 있는 차를 아예 구입했다. 문제는 배달하는 일이었다. 마음을 다잡아먹고 시장에서 1만5000원을 주고 작업복을 구입해 직접 배 달에 나섰더니 매출도 차츰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매출은 800만 원. 아직까지는 입소문을 듣고 이경환씨 휴대폰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순이익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략 30% 가량. 10월에는 1000만 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