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평수 4.5평, 오니기리와이규동, 삼각김밥, 이색도시락으로 월 매출 4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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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35 등록일등록일: 2014-06-17본문
초미니점포 ‘휴먼터치 마케팅’과 ‘전문화’가 관건!
체면을 따지면서 큰 점포를 택하는 창업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자금여유가 있을 때의 말이다. 투자비가 적다면 체면보다는 실속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수익률. 중대형 평수의 경우 매출액을 높이지 않으면 손익 분기매출액이 높아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비해 5평대 점포는 임대료나 인건비 등이 적게 들어 낮은 매출에도 알찬 소득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불황을 맞아 5평 이내의 손바닥 점포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들을 타깃으로 하는 테이크아웃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어 작은 점포들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을 통해 매출을 배가시키기도 쉽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초미니 점포의 경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디스플레이, 동선 설계를 과학적으로 잘해야 하며, 익스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고객을 끌 수 있도록 하는 게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작은 점포일수록 거인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관리를 철저하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조언한다.
2~5평 정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 성공한 사례들을 만나본다.
5평 이하의 작은 점포는 대개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과 친근한 관계를 형성, 단골확보에도 유리하다. '휴먼터치' 즉 중대형점포에서 느끼기 힘든 인간적인 친밀감을 무기로 고객을 공략한다면 만족스러운 매출을 얻을 수 있다.
강남역 3번 출구 인근에서 4.5평 규모의 일본식수제 삼각김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인희(37, 여 오니기리와이규동 강남역점, www.gyudong.com) 씨는 2009년 11월21일 오픈 이후 현재 월 평균 4~5천만원이라는 고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최 씨가 창업한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수제 삼각김밥인 ‘오니기리’와 일본식 덮밥 ‘규동’과 ‘우동’, 그리고 ‘삼각김밥샐러드 팩’, ‘오니기리비빔밥’ 등 다양한 도시락으로 테이크아웃 메뉴를 보강한 실속형 창업아이템으로 한식집에 비해 메뉴 구성이 단순해 노동 강도가 적고, 조리 또한 간편한 것이 특징.
“오전 10시에 매장 문을 열면 12시 점심시간엔 4천원 선의 도시락메뉴와 우동 및 규동 등의 식사메뉴가 집중적으로 팔리고, 간식 타임인 오후 2시 이후부터 저녁 8시까지는 삼각김밥과 도시락이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밤 10시까지 꾸준하게 고객이 유입되고 있죠.”
최씨는 “오후 12시에서 2시까지 이어지는 점심시간에는 평균 8회전 정도해 정신없이 바쁘다.”면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도 포장해 가는 손님들로 매장이 가득 찬다.”고 밝혔다. 점심타임에는 직장인들, 학원생들의 방문이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
최씨는 “매장 자체가 워낙 좁아서 최대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면서, “테이크아웃 컨셉으로 테이블은 8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바 테이블만 놓았다.”고 전했다.
최 씨의 점포 평일 영업시간은 오전 7시에 오픈하여 저녁 10시, 주말은 오전 9시에서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매장이 좁지만 홀 영업에 욕심을 부리지 않은 만큼 주방 동선은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게다가 테이크아웃 비율이 60% 이상으로 높기에 매장이 좁지만 운영에 큰 어려움은 겪지 않는다.
현재 최씨의 매장은 강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매장 특징 상 강남역 상권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역 주변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주 고객이면서 매출 기여도는 60%에 이른다.
여기에 역 인근의 토익ㆍ토플 어학원 등 외국어 관련 학원에 공부를 하기 위해 강남역을 찾는 학생들이 밤낮 할 것 없이 최 씨의 점포를 찾는다고.
학생들에게 정량보다 양을 좀 더 푸짐하게 주는 것이 재방문 요인이라고 강조하는 최 씨는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라고 집에서 가져온 과일을 서비스로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또한 오니기리의 속을 좀 더 많이 넣어준다거나 그 주에 4번 이상씩 찾아오는 단골 학생들에겐 음료수를 무료로 주곤 하죠.”
인기메뉴는 일본식 소고기 덮밥인 규동. 본사에서 제공하는 소스에다 소고기를 샤브식으로 살짝 데워 밥에 얹어 나오는 이 메뉴가 현재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점심시간 방문한 직장인들은 삼각김밥보다는 주로 규동을 찾고, 학생들은 3천7백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삼각김밥미니우동세트’를 주로 찾는다.
꾸준한 홍보도 잊지 않는다. 현재 네일아트 숍과 연동해 식사를 한 고객에게 네일아트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활발하다.
현재 그녀는 매장에서 주방일과 포스를 관리하고, 매니저와 아르바이트생 1명과 함께 서빙일 주문 확인 등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씨는 한 달간 본사 홈페이지에 있는 가맹점 정보, 포털사이트에서 인터넷 서칭으로 브랜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선릉점, 가락점 등 매장도 직접 방문해 점주가 조리하는 것도 보고 음식 맛도 직접 먹어보았다. 수집한 본사 정보와 눈으로도 직접 확인한 최씨는 창업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창업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네일아트 숍을 운영하면서 모은 돈과 은행 대출을 받아 인테리어, 초도물품비, 시설비를 포함해 총 6천5백만원을 투자해 1층 매장에 위치해 있던 네일숍을 동일건물 7층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삼각김밥전문점을 오픈했다.
손바닥 점포를 성공으로 이끄는 5가지 작전
1.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다.
2. 점포외관과 디스플레이를 매력적으로 꾸며 눈에 뛰게 한다.
3.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여 단골을 만든다.
4. 조명, 디자인을 세련되게 해 고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5. 수납공간 설계를 잘 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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