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3.4, 8월 103.3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9월 99.8, 10월 98.2, 11월 97.3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기 시작과 맞물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 기대감에 12월 99.7로 다시 상승한 뒤, 지난달 101.6에 이어 이달에도 101.9로 상승했다.

소비자동향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가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3)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하고, 가계저축전망CSI(96)는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100)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르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하며,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