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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신뢰받는 브랜드가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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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06 등록일등록일: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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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소설 <상도>에서는 주인공 '거상' 임상옥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원리도 이와 같다. 사람이 있어야만 창업이 시작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의가 더해져야 브랜드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선호되는 브랜드에는 반드시 사람으로부터의 ‘신뢰’가 뒷받침되기 마련이다. 신뢰받는 브랜드가 사랑받는 시대. 탄탄한 신뢰를 얻기 위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노력과 과정을 따라가 보자.

직영점 운영으로 내실을 다지다

 대표적 피자브랜드인 ‘도미노피자’는 사업초기 가맹사업을 하지 않고 직영점 운영만으로 내실을 다졌다. 도미노피자를 비롯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이디야커피 등 지난 3년간(2011~2013) 폐점률 3% 미만인 브랜드의 공통점은 모두 직영점 운영을 통해 가맹사업 운영에서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 요가 교육 전문 기업인 ‘아메리카요가’(www.americahotyoga.com)는 국내 요가 교육 기관으로는 최다인 20개 직영센터를 운영 중이다. 직영점 운영 과정에서 만들어진 통합경영정보 시스템 ‘Aivy’는 전 가맹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직영센터 내 ‘요가 지도자 기관’ 시스템을 마련해, 양성된 전문 요가지도자들을 가맹센터의 강사와 스태프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직영점 운영에서 찾은 노하우와 체계적 시스템으로 아메리카요가는 효율적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 
 본점이나 직영점을 꾸준히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얻은 영업 현황을 분석해 기존 가맹점과 신규 가맹점에게 지속적으로 운영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오랜 역사를 지켜온 곳들은 대체로 철저한 직영점 관리를 바탕으로 더 효과적인 가맹점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1424145266-80.jpg▲ 프리미엄 오븐구이 '돈치킨'의 점주 교육
본사의 지원이 성공의 뒷받침이다
 성공한 가맹점 뒤에는 반드시 본사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창업 초기의 자금 지원은 창업희망자들에게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지난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프리미엄 오븐구이 ‘돈치킨’(www.donchicken.co.kr)은 올 상반기 점포 계약 시 가맹비, 교육비, 기타 로열티 3가지 비용을 면제시켜 주는 3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자금의 50%를 공동으로 투자해주는 등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몰비어 브랜드 ‘바보스’(www.babos.co.kr)의 예비 가맹점주는 무담보, 무이자로 최대 5,000만원까지 본사 창업지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불소식당’은 가맹점 50호점 개설 시까지 한시적으로 오픈 후 월세 3개월분을 지원하고 있다. 놀부보쌈, 교촌치킨, 돈치킨 등이 포함된 신한프랜차이즈론 이용 시 연간 4~8%의 이자로 최대 3,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며, 개인 신용도에 따라서 1,000~2,000만원까지 추가로 무이자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창업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절감하게 해주어 매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려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본사가 얼마나 많은 가맹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가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인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되기에, 예비 창업자는 이런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야 실패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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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 전문 대행업체 '크리니트'의 바닥 대리석 연마 작업

초보 창업자 영업력에 날개를 달다
 퇴직자나 전업주부처럼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이 특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초기의 영업과 마케팅 부분이다.
 청소 전문 대행업체 ‘크리니트’(www.clineat.com)는 타 업체들이 영세로 영업하는 방식과는 달리 B2B 영업방식을 도입했다. 본사가 직접 대형 매장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용역의뢰를 확보해 곧바로 가맹점으로 연결한다. 덕분에 가맹점은 영업 활동의 부담을 덜고 있다.
 현재 크리니트가 B2B 영업으로 계약한 업체들은 대형마트, 커피 전문점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명 기업들이다. 이러한 본사의 안정적 영업기반을 통해 크리니트는 기존의 건물청소관리 대행에서부터 에어컨 위생 관리, 유리 및 간판 관리 등에 이어 하수관 관리 서비스까지 시행 중이다. 또한,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은 크리니트의 가맹점주는 향후 독자적 영업에 나설 수 있다. 본사의 자체 교육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는 업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테이크아웃 닭강정전문점 ‘가마로강정’은 개장 3일 전부터 본사 지원을 통한 ‘오픈마케팅’을 펼친다. 시식 행사로 매장 앞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고, 이 기간 동안 점주의 매장운영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는 것.
 창업전문가들은 이러한 오픈마케팅을 통해 오픈 시점으로 평균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매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곡선을 상승시켜 주는 본사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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