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고 예뻐지자~‘이너뷰티푸드’(inner beauty food)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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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412 등록일등록일: 2012-08-23본문
‘먹으면 살 빠지는 케이크’가 등장해 국내 네티즌에게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식품회사가 개발한 이 케이크는 먹는 순간 케이크 속에 들어있는 녹차와 ‘L카르니틴’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을 분해한다. ‘L카르니틴’은 아마존 강 유역에서 나는 과일 ‘구아라나’의 추출물로 비타민B 성분으로 체지방 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맛있게 먹고도 예뻐질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민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이너뷰티’(inner beauty)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너뷰티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젊은이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한 단어로 먹으면 예뻐진다는 뜻이다.
피부 표면만을 젊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품을 섭취해 신체 내부 건강과 몸 전체의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하겠다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외식업계에서 웰빙 메뉴가 인기를 끄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먹으면서 예뻐진다’라는 ‘이너뷰티’ 외식 아이템이 20대 여성을 주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콜라겐 이제 바르지 말고 드세요~
뷰티푸드 ‘족발’의 재조명
얼굴 살이 처지거나 주름이 생기는 등 노화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콜라겐(Collagen)’을 공급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식품부터 음료,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족발전문점. 한국 전통 음식 중 하나인 ‘족발’이 쫄깃한 이유는 바로 족발에 들어가 있는 풍부한 ‘콜라겐’ 성분 때문이다. 콜라겐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음식으로 ‘족발’이 뷰티 푸드로 재조명되고 있다.
족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족발보쌈전문점 ‘토시래’(www.tosilae.com)의 경우 피부미용부터 여성건강까지 고려한 이색족발메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족발요리에 젊은 감각을 가미한 다양한 족발요리와 함께 카페형 인테리어를 내세워 기존 족발전문점에 비해 2~30대의 젊은 층과 여성들의 높은 유입율로 가맹점 평균 매출의 60% 이상을 견인해 주고 있다고.서울 논현동 영동시장 내 먹자골목에 위치한 토시래 강남 논현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준(52)씨는 이색족발메뉴와 함께 카페형 인테리어로 젊은 고객층와 여성들에게 어필, 월 평균 1억원이라는 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의 경우 여성 고객 비율이 60% 이상, 일반적인 족발전문점은 40~60대 남성 고객이 주로 방문하지만, 김 씨의 매장은 젊은 고객층과 여성 고객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토시래 가락시장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선복(35)씨 역시 해파리냉채에 겨자 소스를 얹어 상큼한 맛을 내는 ‘냉채족발’에서부터 매운 맛을 살린 ‘족발고추잡채’ 등 독창적인 족발 요리로 쫄깃한 맛과 함께 상큼하고 매콤한 맛을 즐겨 찾는 여성고객들로 매장이 가득 차 월 평균 6천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토시래 구경희 팀장은 “족발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하고 무기질이 적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또한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해 임산부에게 특히 좋다.”고 강조했다.
전통음식인 ‘사골’ 또한 콜라겐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특히 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24시간 푹 삶아 만든 설렁탕의 국물에는 각종 아미노산과 칼슘, 마그네슘 등이 녹아 있다.
설렁탕전문점 한촌설렁탕(www.hanchon.kr)의 경우 매장을 찾는 여성고객이 크게 늘었다.
최근엔 설렁탕뿐 아니라 소의 관절부위로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도가니탕’을 찾는 여성고객들이 늘고 있어 올해 여름엔 도가니탕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특히 이곳의 경우 기존 설렁탕집과 달리 이곳의 경우 젊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이 특징. 먹거리는 전통적 느낌을 내지만 젊은 여성 등 젊은 고객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조명 등에 모던한 느낌을 십분 살린 것이 특징.법원, 법무사, 회계사무소가 밀집되어 있는 오피스 상권에 입점해 있는 창원법원점의 경우 여성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메뉴로 도가니탕을 선호한다.
한촌설렁탕 정보연 대표는 “설렁탕과 도가니탕은 각종 소의 뼈를 함께 삶아 냈기 때문에 원기회복에 좋은 대표 스테미너 음식일 뿐 아니라 피부 재생과 보습 및 노화억제의 효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닭발 전문점도 증가추세에 있다. 일반적으로 닭발의 경우 혐오식품으로 먹는 걸 꺼리는 여성들이 많았지만 최근 닭발 특유의 매콤한 불 맛과 함께 닭발에 다량 함유된 콜라겐 성분이 신체 내 적정 수분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어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초불닭발’( www.bonchofood.com)의정부 신곡점의 경우 손님의 80% 이상이 여성고객이다. 이곳의 경우 기존 닭발집들의 단조로운 메뉴 구성에서 탈피, 닭 순살과 가슴살, 오돌뼈, 닭날개 및 닭 근위(모래주머니)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매콤오돌뼈, 땡초불닭 등 10가지의 신 메뉴를 개발해 주 고객층인 젊은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톡스 푸드도 각광
또한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나 독소를 체외로 배출 시켜 몸을 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일명 ‘디톡스(Detox)’ 음식 또한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미(美)에 대한 관심이 단순 외모 관리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의 몸 자체를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이자카야주점 ‘토오미’(www.to5mi.com)에서는 부추, 우엉, 콩, 토마토, 브로콜리 등 체내 독소를 억제하고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식재료만으로 요리를 내놓고 있다.
디톡스에 좋은 식재를 대부분의 메뉴에 활용하고 있으며 100%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 경상북도 의성 마늘, 올리브유, 국내산 천일염 등과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다시마, 생강, 마늘, 파, 무, 양파, 고추, 가츠오부시 등으로 직접 제조한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음식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먹는 화장품으로 시작 된 ‘이너뷰티푸드’ 열풍이 외식 창업시장으로까지 번지면서 여성들의 외식 니즈에도 앞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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