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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외식업에도 경영인 마인드가 성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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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41 등록일등록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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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직업만으로 평생 살아갈 수 없는 요즘, ‘제2의 인생 만들기’는 직장인뿐만이 아니라 경영자나 기술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전혀 다른 업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는 면에서 누구나 겪는 어려움을 마주치게 되지만, 고수익으로 주목받는 창업자들은 성공에 접근하는 방법은 외식업 역시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 속에는 많은 준비, 초기에 다가오는 어려움에 대한 대비, 항상 모든 것들에 신경을 쓰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들이 포함된다. 이런 것들은 다른 업종에서도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준비된 창업자가 성공하는 시대, ‘경영자 마인드’가 창업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전혀 다른 업종에서 출발해 외식업을 시작한 창업자들에게서 그들의 제2의 인생 설계 방식과 창업 성공의 열쇠를 주목해보았다.
 
자랑스러운 챔피언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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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5분 논현역, 직장인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끼니를 챙기지 못한 직장인들은 이곳 매일 아침 6시 갓 구워져 나온 빵의 향기로 발걸음을 멈춘다. 이들을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하정평(72세, 브레댄코 논현역점) 씨는 무역회사 CEO 출신이다. 앞치마를 두르고 모자를 꾹 눌러쓴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동화책 속에 나오는 빵집 아저씨처럼 보인다. 맛있는 빵도 매장으로 많은 손님을 이끌고 있지만, 친절하고 유쾌한 그의 성격 역시 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친절의 생활화’를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오랜 사업 감각 덕분.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 그에게 브레댄코는 전망이 내다보이는 ‘성공아이템’으로 제격이었다. 그런 브랜드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2014년 2월 그는 가게 문을 열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그 가능성은 실현되고 있다. 브레댄코 논현역점은 평일 기준 2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1억 5천만 원이라는 투자비와 작은 매장 규모를 생각하자면 꽤나 주목할 만한 결과다.
 
그는 오히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던 때보다 지금이 좋다고 말한다. “계속 양복을 입던 사장님으로 일하다가 앞치마 두르게 되었는데 부끄럽지 않아요?”라는 아내의 질문에 “나는 이게 챔피언벨트처럼 느껴지는 걸?”이라고 답해줬다는 그의 말 속에서 당찬 자부심이 느껴졌다.
 
브레댄코만의 독특한 된장발효종 빵은 출근길 직장인에게 적격이었다. 슬로우 베이커리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는 브레댄코는 프랑스의 ‘르방’이나 일본의 ‘주종’처럼 한국인들의 체질에 맞고 건강한 발효종 빵을 만들어내 특허까지 얻었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소화가 잘되고 속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브레댄코의 빵은 이곳 논현역에서도 많은 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과 항산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덕분에 빵을 사 들고 나서는 이들의 얼굴은 마치 밥 한 공기를 먹은 듯 편안해 보인다.
 
70대인 그의 얼굴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하 씨는 “젊어 보이는 비결이요? 빵을 좋아한 덕분에 ‘빵빵’해졌기 때문이 아닐까요?”이라며 웃음섞인 농담으로 대답한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그의 아내와 아들 역시 브레댄코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야말로 진짜 ‘브레댄코 가족’이 된 셈이다. 세 개의 매장 모두 높은 수익을 올리며 점차 성공점포로 주목받고 있다. 무역회사 CEO 출신에서 건강한 베이커리 카페의 사장님으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하정평 씨. 그리고 매일 아침, 브레댄코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건강한 웃음과 함께 하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남다른 인생을 설계하라
해외에서 억대 연봉을 받던 토목엔지니어 심민성(42세, 남다른감자탕 창원도계점) 씨. 그는 필리핀과 두바이에서 오랜 기간 토목엔니지어로 근무하다 가족이 그리워, 가족과 함께 노후를 꾸려나갈 수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감자탕’을 선택했다고 한다. 13년간 전혀 다른 일에서 일하다가 외식사업이라는 큰 바다에 첫 항해를 시작한 초보창업자지만, 가맹본부의 과학적인 운영시스템덕분에 창업 전 15일 간의 교육만으로 충분히 깊은 풍미의 건강감자탕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리법부터 매장운영, 고객응대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매뉴얼화 된 남다른감자탕의 운영 시스템에 매력을 느꼈다는 심 씨는 남다른감자탕의 모든 전골, 탕 요리가 일반적인 가스를 사용한 화구가 아닌 전기 인덕션을 통해 조리가 된다는 것을 특히 주목했다. 본사의 조리 레시피와 각 요리에 맞는 단계별 불 조절과 육수 염도측정기를 통해 전문 조리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높은 품질의 감자탕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역시 만족스러웠다. 여기에다가 최소 5가지 이상의 밑반찬을 그날그날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다른 한식업종에 비해 저장용 밑반찬인 김치나 깍두기만으로 운영되는 것 역시 그는 장점으로 보았다.
 
이곳 심 씨의 감자탕 매장은 여느 감자탕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감자탕이란 정체성을 고수하면서도 감자탕 카페로 불릴 정도로 여느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깔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해 인근 도계동 지역주민들에게 감자탕카페로 입소문이 나 있다. 30~40대 고객이 가장 많고, 여성 고객 비율은 60%이나 된다고 한다. 다른 감자탕 가게와는 확실히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총 70평 규모의 매장은 도계동의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매일 금세 가득 찬다. 아파트 단지가 없는 연립 다세대 주택가 상권에서 벌어들이는 하루 매출은 평균 300만원 선. 
 
70평대의 중대형 외식공간이 아직 매장 인근에 없기에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는 심 씨는 그는 어린이 고객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도서, 만화영화를 볼 수 있는 TV와 오락기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식용달팽이 감자탕 ‘본좌뼈전골’과 10여 가지의 한약재를 달인 ‘활력보감뼈전골’등 특허등록을 받은 메뉴 경쟁력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큰 요인이라고 강조하는 심 씨. 
 
실례로 ‘남다른뼈전골’, ‘활력보감뼈전골’, ‘본좌탕’ 외에도 매콤달콤한 소스에 각종 야채와 굵은 가래떡을 넣은 '여신뼈찜', 감자탕과 라면을 결합한 '남자와함께라면' 등 개성 있는 메뉴 로 지역주민들에게 입소문이 퍼져, 전단지나 별도의 매장 홍보 없이도 가족 단위 외식 손님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심 씨가 고집하고 있는 마케팅은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기, 친절하게 감자탕 메뉴에 대해 설명하기, 그리고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다. 고객이 추가 주문 벨을 누르기 전에 먼저 떨어진 찬을 리필해주고, 고객이 앉아서 식사하는 만큼 눈높이를 맞춰 주문받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 
 
총 3억 8천만원(점포구입비 포함)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심 씨. 현재 매출에 만족하고 있다는 그는 자신의 매장을 믿고 찾아주는 단골이 점차 늘고 있어 힘이 닿는 한 매장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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