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기억해 주는 것은 단골 확보의 기본이다. 점포 인근의 거주자, 사무실 근무자 등의 고객은 서비스에 만족하면 수시로 창업자의 점포를 방문할 수 있다. 이때 얼굴을 기억하고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족, 직장 동료 등을 신규고객으로 끌어 오기가 수월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카드’, ‘고객 관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방대한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 매일 영업종료 후 엑셀 파일을 이용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꾸준하게 업데이트해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받은 명함이나 저장해 놓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문자나 이메일을 발송,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한다면 충성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홍보성 메시지는 지양해야 한다.
특별한 날, 예를 들어 고객의 생일이나 새로운 메뉴 출시 이벤트 등 특별한 날에 메시지를 발송하되, 할인이벤트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단골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 등 피크타임 시간에 차례를 기다리는 고객을 지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도 고객이 기분을 상하면 다신 매장을 찾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대기 공간을 포토 존으로 활용,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한 파스타 전문점과 고구마튀김 등을 서비스 메뉴로 내놓는 주점 등의 사례를 볼 때, 고객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입맛을 돋우고, 대기시간의 지루함까지 달래주는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 마케팅 요소인지 확인할 수 있다.
바쁜 시간대 창업자가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표정관리를 못하는 것이다. 식사시간이 한정된 점심시간, 직장인들은 기다려 주는데 인색하다. 창업자가 허둥대거나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 고객들은 더 짜증을 내기 일쑤다. 따라서 고객이 몰릴수록 동요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실수 없이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나친 호객은 고객에게 자칫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창업자는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특징이나, 고객의 연령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의 콘셉트에 맞춰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선에서 멘트를 준비하고 종업원들에게 상황에 맞는 고객 응대 법을 교육시켜야 한다.
고객이 이것저것 물어볼 때는 음식의 재료, 경쟁업소와의 차별점, 권장메뉴 등을 설명하면 좋다. 하지만 구매를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되며, 고객이 매장에 발을 들여놓고 처음 내뱉는 말과 동떨어진 메뉴를 권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