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킹콩부대찌개, 밀키트방식 배달 강화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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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439 등록일등록일: 2020-04-29본문
◆주방이 편하고 인건비가 적게 드는 게 부대찌개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
부대찌개는 의정부 미군 부대 근처 식당에서 처음 만든 음식이다. 6·25전쟁 직후 서울에서 일부 사람들이 의정부에 주둔하던 미군 부대에서 나온 핫도그, 햄과 소시지 등 잉여 음식을 이용하여 우리식으로 고추장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 먹은 데서 비롯됐다.
국내의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놀부’와 ‘이태리부대찌개’, ‘킹콩부대찌개’ '박가부대찌개' 등이 있다. 그 중 ‘킹콩부대찌개’는 2011년 론칭해 10년간 장수 해온 브랜드로 현재 전국에 14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대찌개의 장점은 ▲주방의 편리성 ▲인력 관리가 쉽고 ▲경기를 크게 안 타며 ▲대중적인 메뉴라는 점이다. 주방이 간편한 이유는 주방에서 불을 사용하지 않고 테이블에서 찌개를 끓이기 때문이다. 주방에서는 가맹본부가 공급한 원재료를 미리 준비했다가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서비을 하면 된다.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건강컨셉- 혼합곡 검은콩사리 무한리필 마늘은 반드시 당일에 갈아서 사용
3명의 동업자들이 함께 의기투합해 전국의 부대찌개 맛집을 다 돌아다니며 연구한 끝에 탄생한 킹콩부대찌개는 신림동의 작은 골목에서 시작됐다. 킹콩부대찌개의 장점은 칼칼한 맛과 혼합곡으로 만든 밥과 라면사리가 무한 리필 되는 푸짐함에 있다. 혼합곡으로 밥을 하고 검은콩 사리면을 무한리필 하는 것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백미밥과 일반 사리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가맹본사가 부담을 하고 있다.
킹콩부대찌개의 맛의 핵심은 마늘에 있다. 마늘은 당일 갈아서 당일 것만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의 향과 풍미가 좋아진다. 마늘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도움이 되었던 이유이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오는 만큼 메뉴도 연령대에 맞게 구비돼있다. 대표 메뉴인 킹콩부대찌개는 햄과 소시지, 소고기와 야채, 그리고 매콤한 다데기가 들어가 칼칼한 맛이 특징으로 1인분에 8천원이다. 그밖에 우삼겹부대찌개와 섞어부대찌개도 인기메뉴이고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얀부대찌개도 판매한다. 또 8천원에 판매하는 돈가스는 빵가루에 감자플레이크와 감자칩을 갈아서 넣어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있다.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다.
테이블 단가는 22000원이며, 어수선하고 허름한 분위기의 기존 찌개 집들과는 달리 세련되고 편안한 인테리어로 고객층은 20~50대까지 다양하다.
◆사업경쟁력-원재료 직접 수입해 공급원가 낮추다
타 부대찌개 브랜드와 비교해 킹콩부대찌개의 경쟁력은 첫째, 재료를 제조를 하지 않고 수입을 직접 하기 때문에 원가가 낮다. 마카로니도 1200원에 공급하던 것을 직접 수입한 이후부터 현재 800원에 공급한다. 당면도 직접 수입하고, 후랑크소시지도 미국에서 직접 수입해 시중 공급가보다 평균 10~20%씩 낮다. 둘째, 메뉴의 차별성이다. 검은콩 사리면과 혼합곡으로 만든 밥을 무한리필할 수 있다. 검은콩 사리면은 킹콩부대찌개만의 장점이다. 셋째, 1인분 메뉴가 있다. 싱글족이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뚝배기에 제공한다. 넷째, 회전율이 빠르다. 점심시간에 4~5회전하는 것도 가능한 이유는 서빙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전에 미리 세팅을 해놓고 오더가 들어가면 곧바로 음식이 제공돼 15~20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고객들도 많다. 다섯째, B급 입지 출점 전략이다. 킹콩 부대찌개는 평균 평수가 25평형대로 월세가 400만원 이상인 상권 입지에는 출점하지 않는다. 가맹점 중에는 월세 1백만원대 이하인 매장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점포들이 있다. 여섯째, 맞춤창업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합리적인 투자비용으로 맞춤형 창업이 가능하다. 임대료가 너무 비싼 자리에서는 당장 매출이 높은 것같지만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곱째, 8년이상 장수 매장이 많고 다점포를 갖고 있는 가맹점들이 많다. 5년 이상 된 매장이 전체 가맹점의 50% 이상이다. 그 만큼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여덟째,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다. 때문에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홉째, 본사의 교육 시스템이 잘 돼있다. 교육팀이 오픈 후 처음에 자리 잡을 때까지 단계별로 교육한다.
◆창업가이드- 25평 매장이 최적, 코로나19이후 밀키트방식 배달 인기
킹콩부대찌개 가맹본사는 지금까지 운영했던 매장의 통계를 통해 가장 운영 효율성이 높은 평수를 25평대로 보고 있다. 25평에 테이블 11~12개 정도로 테이블 단가는 22000원이다. 부산에 있는 가맹점의 경우 25평대에서 월 8천만원대까지 매출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 작은 매장에서 회전율을 극대화시킨 결과다.
성남 모란점의 경우 테이블이 가장 적은 13평에서 3700만원까지 매출이 나온다. 직원은 1.5명. 웨이팅이 끊이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조리시스템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은 홀이고 주방에서는 불을 쓰지 않는다. 주방에서 손맛을 내야 할 필요가 없고 편하게 일률적으로 맛을 낼 수 있다.
킹콩부대찌개도 배달을 강화했다. 전체 가맹점중에서 배달을 하는 매장이 2/3정도 된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을 강화한 서울 마포의 가맹점은 홀 매출이 3천5백만원이고 배달 매출이 3천만원이다. 배달 시작 4~5개월만에 이런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비조리로 가기 때문이다. 밀키트 형식으로 배송한다. 알루미늄 용기에 포장해서 준다. 덕분에 추가적인 인력 없이도 매출을 2배 가량 올릴 수 있었다.
부대찌개는 대중적인 음식이라 B급 입지에서도 니즈가 있다. 충북 진천의 매장은 시골 이면도로 2층 매장에 있는데 장사가 잘 된다. 1500만원 매출에 700~800만원의 순이익을 낸다. 야채는 점포 옆 텃밭에서 직접 키우고 가족 노동력을 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성을 극대화시킨 사례이다.
◆수익성-원가율 33 ~ 35%선
가맹본사에 따르면 테이블단가가 22000원이고 소모품 포함 식자재 비용이 33~35%이다.
전체 가맹점의 50% 이상이 5년 이상 운영한 매장들이다. 이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적극적인 브랜드 리뉴얼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소액 투자로 장수 매장이 많다는 건 그만큼 대중적인 메뉴이자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성공포인트- 맛집 밥집 두가지 욕구 모두 충족시켜야
킹콩 부대찌개 가맹점 중에는 상권이라고 할 수 없는 상가의 끝자락에서도 영업이 잘되는 가맹점이 있다. 보통 부대찌개는 화이트칼러가 많은 오피스 상권에 입점해야 한다는 상식과는 다른 내용이다. 이는 부대찌개가 이미 우리전통 한식처럼 대중화된 데다가 고객들은 맛집과 밥집 두 가지 기대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킹콩부대찌개의직영점은 기사식당 상권에서 매출 1000만원 ~1천5백만원에서 시작, 현재 6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또한 부대찌개가 밥집과 맛집 성격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맛집이 되려면 철저하게 원재료의 정량 관리를 잘해야 한다. 원재료비를 아끼기 위해서 가맹본사에서 공급되는 소스의 정량을 지키지않고 레시피보다 물을 더 타는 행위 등이 사업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코로나 19 이후에는 배달 강화와 청결 강화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10년이상 된 브랜드이다보니 영업한 지 오래된 가맹점을 중심으로 인테리어가 노후화된 매장이 많다. 가맹본사 차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리뉴얼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