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대비 26.3% 감소했다. 전월세 물량도 15.2% 줄었다. 그러나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만 1만400가구, 수도권 전체로는 3만2600가구, 지방에서는 4만32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이동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전월세 이동 등 이사 수요도 크게 많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 트렌드

우라나라는 연간 700만이 넘는 전출입 인구이동자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이사와 관련이 있다. 국내에 활성화된 대표적인 개인서비스업 중에 하나가 포장이사서비스업이다. 편리함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자리잡은 대표적인 서비스업으로 가정이사뿐만 아니라 기업 이전, 해외이사 싱글족이사 등 서비스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이사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 가구가전교체, 인테리어, 페인팅, 벽지, 청소, 새집증후권, 수리수선, 중고용품 처리 등이 이사를 중심으로 O2O플랫폼으로 통합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의 독특한 이사문화 덕분에 한국 포장이사 서비스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따라서 이사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도 싹이 트고 있다.

포장이사 사업은 유형이 다양하다. 큰 규모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큰 투자비용을 들이지 않고 차량 한 대만 있어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다.

관련분야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포장이사 개념을 정착시킨 KGB를 비롯해 통인익스프레스, 영구크린 등이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갖춘 곳은 KGB물류그룹으로 프리미엄 포장이사인KGB를 비롯 yes2404, yes2424, Ycap(와이캡) 4개의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브랜드 개요

포장이사의 원조인 이사공사(케이지비주식회사의 전신)는 1986년 대한민국 최초로 포장이사 개념을 도입하여 전국 114개 가맹점을 가진 KGB를 비롯 yes2404, yes242, Ycap(와이캡) 가맹점을 포함, 전국에 약 450여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GB의 포장이사 서비스 매뉴얼은 한국표준협회의 이사서비스 표준으로 채택 반영되었고, KGB물류그룹(KGB, yes2404, yes2424)은 대한민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2019년 이사서비스 KS 인증을 받아, 한국 이사업계의 표준이 되었다.
 

KGB의 모기업인 KGB(주)는 1983년부터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선진화를 이끈 종합물류기업으로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국내 최초로 1986년 포장이사 서비스 도입, 1996년 국내 최초 물류브랜드 발표, 1999년 물류업계 최초로 ISO9001 품질인증 획득, 2019년 이사서비스 KS 인증 등을 통해 고품질의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정보공개서에 이사로 등록된 기업은 KGB물류그룹의 4개 브랜드와 기타 업체 1개 등 5개 브랜드에 불과하다. 그 외 다른 이사업체들은 유사 프랜차이즈로서 오더를 연결해주고 그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KGB물류그룹의 경우 가맹점 수익을 높여주기 위해 로얄티를 정액제로 받고 있다.
 

어느 분야든 최초가 되는 것은 쉽지만 그 뒤로 처음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1983년부터 포장이사 업계에 진출한 뒤 40여년 자기 자리를 지켜온 KGB물류그룹은 지속가능한 경영이 돋보인다.

‘출근은 옛집에서 퇴근은 새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서비스 만족이 되도록 하자는 게 KGB물류그룹의 지향점이다. KGB물류그룹은 이사 서비스가 고객불만이 많다는 점 때문에 서비스의 신뢰성을 위해서 가맹점의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경영을 해왔다. 가맹점 사업자들 하나하나의 서비스 질을 높이자는 게 사업 방침이라 신규 가맹사업자 선정이 까다롭고 기회도 많지않다. 

KGB는 서비스도 프리미엄이지만 창업도 프리미엄급이라 적어도 2억원대의 투자비를 가져야 한다. 이에 반해 yes2404와 yes2424, Ycap은 차 한 대만 가지면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투자 업종이다.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yes2404와 yes2424, Ycap의 가맹점 사장중에는 기존 사업에 실패하고 재창업을 통해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 

◆가맹 본사의 지원

가맹본사는 가맹점에게 본사 재량으로 한국표준협회의 KS인증 표시를 사용하게 해줄 수 있다. 모든 가맹점을 다 해줄 수 있지만 별도의 자체평가를 하여 까다롭게 인증표시를 해주고 있다.

가맹본사는 포장이사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콜센터를 운영해 가맹점의 영업을 지원한다.  포장이사전문 교육연수원을 운영해 월평균 10회이상, 일년에 총 130~150회의 상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진다. 주로 포장이사 관련 직무교육과 서비스마인드와 CS, 이사매뉴얼 교육, AS분쟁사례, 재무 및 마케팅 교육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외부 전문강사들이 교육한다.

신규 가맹점에게는 이사 견적내는 법을 비롯해 포장방법, 포장이사요원 인력확충과 관리방법, 마케팅, 세무회계, 노무, 경영전략 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다.

가맹본사에는 기업부설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품질 개선, 포장자재,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용품, 포장방법 등 이사 품질 고급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창업 내용

▶자격요건 및 투자비

KGB의 포장이사 서비스업을 경우 포장이사의 대행업을 하려면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허가증이 있어야 한다. 현재 신규허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존 허가자로부터 양수받은 후 시군구 교통관련 부서에 양수신고를 하여야 하며 가격은 3천~4천만원 선이다. KGB의 경우 차량은 대리점 당 평균 2대 이상으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이사 차량은 5톤 탑차 2대가 기준이다. 차 구입비의 경우 중고차의 가격은 4천~5천만원, 새차는 1억원대이며 렌탈로도 이용할 수 있다. 주선사업허가증 구입, 차량 구매, 가맹비 등 투자비는 차량구매 방식이나 차량 댓수에 따라서 다르지만 KGB 가맹점 평균 투자비는 대략 1억 5천~2억원 선이다. 서비스 물량이 많아서 차량 댓수가 많고 사다리차 등을 대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갖춘 대리점의 경우 투자비가 5억원대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KGB 가맹점을 운영하는 사장은 기본적으로 경영관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사 팀을 구성해서 관리하고 이사견적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견적사원을 채용해서 진행하기도 한다.

KGB물류그룹에는 KGB 외에 자매 브랜드인 yes2404와 yes2424, Ycap이 있다. yes2404와 yes2424, Ycap은 가맹본부가 기본적으로 오더를 배정한다. 가맹점주가 기존 단골고객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고객으로부터 오더를 접수받는 경우에도 품질관리 등을 위하여 오더를 본사에 등록해야 한다.

yes2404는 주로 30CBM(5톤) 이하, yes2424는 30CBM(5톤)~40CBM(약6톤) 사이의 일을 한다(다만, yes2424 주선사업팀의 경우 KGB 가맹점과 같은 규모의 이사가 갸능하다). yes2404, Ycap은 5천만원 정도의 1톤 차량 한 대(5톤 차량 사업자는 yes2424와 같은 규모의 비용 소요)와 화물자동차운송사업허가만 있으면 사무실 없이도 영업이 가능하며, 주선사업허가증이 필요 없다.  yes2424는 1억원 가량의 투자비가 들고 5톤 차량이 있어야 하며 화물자동사운송사업허가만 있으면 사무실 없이도 영업이 가능하며, 주선사업팀의 경우에 한하여 사무실 및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허가가 추가로 필요하다. yes2404와 yes2424는 차량을 렌털로 구입할 경우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상권 구분
KGB는 행정구역상 인구규모에 따라 시군구(분할된 시군구 포함) 단위로 상권을 보장한다. 하지만 음식점 등과는 달리 지리적 경계가 불명확한 영업형 사업이므로 명목상의 상권일 뿐 타지역 사업이 가능하다.

가맹점 영업지역은 등록은 행정구역(읍면동 또는 그 일부)으로 지정한다. 시스템으로는 해당 지역 내가 출발지인 주민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으로 가게 돼있지만 단골 고객들은 사실상 통제가 어렵다. 따라서 한번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고객관리와 서비스역량이 중요하다. yes2404와 yes2424의 경우 소액투자를 원하는 창업자나 재창업자가 많다.
 

▶가맹점 어떤 사람들이 창업하나
일반인들 중에는 포장이사서비스업을 고되고 힘든 3D사업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KGB의 경우 의외로 가맹점주들 중에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출신 등 화이트칼라 출신들이 많고 심지어 교수 출신도 있다.

시간 비용 투자대비 수익성이 높은 업종이라는 게 이들의 선호 요인이다.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8시간 직장생활해서 받는 것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인력구성

KGB 1개 작업팀, yes2404, yes2424의 경우 이사 서비스시 인력구성은 기본이 5톤 차량 한 대에 3+1명이다. 남자 3명에 여자 1명이다. 차량이 두 대면 8명으로 구성한다. 정규직이 많지만 현재는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도 활용한다. 단 외국인은 비자발급 등 정상 취업비자 발급을 받은 사람에 한해서 채용한다. 모두 철저한 교육을 통과해야 하는데 비정규직이지만 장기적으로 근무하는 사람도 많다. 비정규직 소득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2년 이상의 경력자일 경우에는 1일 인건비 15~19만원이고 비경력자는 13~15만원선이다. 여성은 12~15만원.

가맹본사는 포장이사 교육연수원을 운영, 연간 150회가 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고품질 이사 서비스를 위한 직무 교육과 서비스 교육이 주를 이룬다. 그밖에 세무 및 경영관리, 마케팅, 고객관리 교육 등을 시행한다.

▶이사비용

이사비용은 거리, 물량, 손 없는 날, 평일·주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평일 기준 66만원이면 주말은 73만원이고 손 없는 날은 87만원이기본 요금이다.(30CBM-5톤, 옵션요금 별도, yes2424 브랜드 기준). 5톤 1대 기준 이사 한 건당 수익은 대략 30만원선인데 거리별, 옵션별,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사다리차의 비용은 저층일 경우 10만원선, 25층일 경우 약 40만원이다. 사다리차는 대부분 작업일마다 대여해서 사용하며(이사고객이 직접 요청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사다리차 사업자는 독립한 사업자이다) 사다리차를 직접 보유한 곳은 대부분 5억 이상 투자한 경우로 사다리차 보유로 이사요금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사다리차 구매 가격이 고가라 소유주가 따로 있고 대여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손익·매출 구조

손익 및 매출은 지역에 따라서 다 다르다. 포장이사는 원가가 거의 들지 않아 경비가 적게 나가는 게 장점이다. 포장이사 전문인력도 정규직을 두기도 하지만 고정적으로 일이 있을 때만 함께하는 비정규직인 경우도 많다.

고객의 가정이나 직장으로 찾아가서 방문 견적을 내고 계약을 하는 방식이므로 작은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지출 경비가 거의 없다. 마케팅비와 가맹본부 로얄티, 약간의 사무실 운영비가 지출 비용의 전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포장이사 전문인력의 인건비이다. 현재 KGB 가맹점의 경우 한달 평균 25일을 일하고 월 평균 순이익이 1000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 된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경우는 정찰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적으로 이사 수요가 적어 수익이 300~6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로얄티는 브랜드와 지역(수도권, 광역시, 기타 지방 등), 인구수에 따라 다른데 20만원대부터 50만원대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직원들의 전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의 서비스 불만이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가 이사 업종이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업체에 이사를 맡겼을 때는 가전 및 가구의 파손과 손실, 추가 요금 요구 등 수준 낮은 서비스를 받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이사서비스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랜 전통과 가맹점들의 전문성과 서비스 교육을 강조하며 품질로 승부하는 KGB물류그룹이 가맹점을 까다롭게 선발하고 연간 150회가 넘는 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