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5.7이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미스터 트롯’은 젊은 트롯 영웅들을 탄생시켰다. 그 중 왕관의 주인공은 단연 임영웅이다. 경연 과정에서 막강한 팬덤을 거느리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미스터 트롯’이 끝난 후 광고모델로도 왕관을 쓰고 있다.

피자, 자동자, 커피, 치킨, 정수기, 건강식품 등 A급 스타들만 한다는 업종들을 싹쓸이해 최고의 주가를 과시하고 있다. 그중 치킨 부문에서는 티바두마리 치킨이 임영웅씨를 만났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브랜드 내용은 그닥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임영웅씨를 만난 티바두마리치킨, 어떤 브랜드인지 알아보자.

◆20년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원칙 지킨 가성비, 가심비 치킨

티바두마리치킨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가성비 치킨이다. 두 마리 치킨은 티바외에 호식이두마리치킨도 널리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의 대표는 유상부 사장이다. 유상부 사장은 유통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은 경험도 있고 화장품 제조 회사를 하다가 통신 판매 확산으로 시장 가격이 무너지면서 사업을 접기도 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그는 2001년 부산으로 가서 작은 치킨가게를 열었다.

부산 사상에 있는 모라시장 모퉁이의 보증금 3백만원, 월세 25만원에 배달업으로 치킨 가게를 창업했다. 당시 치킨 한 마리 가격은 1만1천~1만2천원대였는데 그걸 저렴하게 팔자고 생각한 것이다.

2001년 당시에는 IMF이후 상시 구조조정이 많았고 경기가 좋지 않았다. 사업 실패 경험을 가진 유상부 사장은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장사를 하고 싶었다. 이후 티바두마리치킨은 20년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착한 가격에, 가맹점과 남다른 상생협력

첫째, 가성비와 가심비이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지만, 티바두마리치킨은 뼈가 없어 중량이 더 필요한 순살치킨까지 100% 국내산 닭만 고집한다. 살이 가장 연하고 맛있는 35일 전후의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닭을 선별해서 도계한다.

둘째, 유통혁신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자체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국 7개 권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서 전국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한다. 이런 유통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맹점에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원동력이다.

셋째, 상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경쟁이  치열한 치킨 사업은 가맹본부의 마케팅 지원이 중요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지속적으로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임영웅 이전에는 홍진영이 광고 모델이었다. TV광고, 협찬광고, 옥외광고 등 광고 마케팅 비용은 가맹본부가 100% 부담한다. 아울러 가맹점의 프로모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차킨 사업에서 배달앱 비중이 커지면서 배달앱 상의 마케팅이 중요한데 티바두마리치킨은 공격적인 배달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맹점 프로모션 비용의 50%를 가맹점이 부담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치킨업계에서 최초로 문화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해피머니 상품권과 업무를 제휴해 현금과 카드 외에 문화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하고 5.5%에 달하는 관련 수수료를 가맹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로얄티를 받지 않는다.

넷째, 연구 개발역량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치킨 사업은 메뉴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자체적인 신메뉴를 히트시키는 것도 좋지만, 새롭게 인기를 얻는 트렌디한 메뉴를 스피드하게 개발해서 가맹점에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 매출 증대에 필요한 트렌디한 신메뉴를 순발력있게 개발하는 연구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섯째, 빠른 투자비 회수와 투자수익성이다. 코로나19 이후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중에 하나가 빠른 투자비 회수이다. 어느 사업이든지 간에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서 파격적인 창업 조건을 제안하고 있다. 가맹비, 교육비, 로얄티 등을 면제해주는 4無정책으로 창업문턱을 없앴다. 진입장벽이 낮을수록 투자비 회수에 유리하다. 신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 모집을 위해서 파격적인 창업 조건을 내거는 경우는 많지만 자체 제조공장과 물류센터를 확보한, 20년 역사의 브랜드가 이런 조건을 내거는 경우는 드물다.

여섯째, 중소벤처기업부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우수 브랜드이다. 중기부의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받으려면 심사위원들에게 기업의 속살을 내보여야 한다. 자신을 투명하게 내보일 수 있는 기업이라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서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서민들의 행복한 식생활에 기여

임영웅의 어머니는 미용업을 하던 자영업자였다.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운 임영웅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임영웅의 성장 스토리는 티바두마리치킨과 잘 어울리는 면이 있는 것같다.

코로나19이후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인데 요즘은 치킨 가격이 올라서 치킨 한 마리 시켜서는 3인 가족이 배부르게 먹기도 어렵다. 100% 국내산 신선한 닭으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해 서민들의 식생활에 기쁨을 준다는 원칙을 20년간 고집스럽게 지켜온 티바두마리치킨의 브랜드 철학은 광고 모델과 잘 어울린다.

두 마리 치킨이다보니 원래는 크기가 조금 작은 8호닭을 사용했으나 가맹점 사업자가 고객에게 닭의 크기가 작다는 말을 듣고 가맹본부에 닭의 호수를 키워달라고 건의하자 가맹본부는 9호닭으로 변경했다. 닭의 호수가 커지면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가맹본부가 그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도 했다.

티바두마리 치킨의 가맹본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잡고 있다. 2016년에 물류센터를 신축확장하면서 화성시 송산면으로 이전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경기 지역 최대 포도산지인 송산면의 포도를 적극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서 포도 관련 신메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민들을 적극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사회적 배려자,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의 자립을 위해 창업비용을 지원하고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