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 더운 여름 몸보신할 때는 이것, ‘백숙맛집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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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592 등록일등록일: 2024-08-20본문
말복이 지나고 처서가 다가오고 있지만 찜통 더위는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계속 되는 열대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몸보신에는 뭐니뭐니해도 백숙이 아닐까? 끓일수록 진한 국물이 나오는 백숙 한그릇으로 힘든 여름을 이겨보자.
◆성북동 20년 맛집, ‘성북동누룽지백숙’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동누룽지백숙>은 20년 된 백숙맛집이다. 실내는 높은 천장과 갤러리같은 인테리어로 답답하지 않고 쾌적하다.
백숙의 닭이 담백하고 부드럽다. 누룽지도 구수하다. 누룽지 양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양이 많아 처음와본 사람은 양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음식이 남으면 포장해준다. 메밀전도 쫄깃하고 담백하다. 김치와 깍두기도 맛있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속이 편하다. 간이 센 것을 좋아하면 맞지 않을 수 있다.접근성이 쉽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에 가볼만 한 곳이다.
누룽지백숙 5만6000원, 메밀전 1만2000원
◆홍은동에서 맛보는 백숙 맛, ‘산천마루’
<산천마루>는 서울 홍은동의 백숙맛집이다.
가장 인기 메뉴는 닭한방누룽지백숙, 오리한방누룽지백숙이다. 닭한방누룽지백숙은 닭다리가 쫀득하고 식감이 좋다. 가슴살이 퍽퍽할 수 있는데, 누룽지죽과 함께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리한방누룽지백숙은 한방 재료 특유의 향과 오리 본연의 맛, 모든 재료의 맛이 베어있는 누룽지죽까지 만족할만한 메뉴이다. 잡내없고 부드럽고 누룽지가 고소하다. 가격은 4~6만 원.
기본찬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도토리묵, 샐러드가 제공된다. 네이버 예약 시 할인 혜택이 있다.
◆국물이 예술...찐 백숙 맛집, ‘능이버섯백숙’
서울 문래역 인근의 <능이버섯백숙>은 찐 백숙 맛집이다.
능이버섯토종닭백숙과 능이버섯오리백숙이 있다. 능이버섯이 가득 들어간 능이백숙은 국물이 맑고 깔끔하다. 느끼하지 않고 시원하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다.
셀프로 갖다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도 종류도 많고 맛이 좋다. 찰밥을 시키면 따로 줘서 국물을 맑게 먹을 수 있다. 찰밥은 견과류가 들어가 식감이 좋다.
이곳은 삼계탕 맛집이기도 하다. 삼계탕도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닭이 너무 퍼지지 않고 알맞게 익어 나온다.
능이버섯토종닭백숙과 능이버섯오리백숙 7만4000원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장수촌’
경기도 의왕에 가면 <장수촌>이 있다. 20년 백숙 장인이 조리한다.
누룽지닭백숙, 누룽지오리백숙이 대표 메뉴이다. 닭백숙은 담백하고 감칠맛 가득하다. 육질도 부드럽고 잡내없이 깔끔한 맛이다. 함께 들어가는 찹쌀과 녹두가 조화롭다. 누룽지죽은 구수하고 고소하다. 누룽지가 통으로 나와 양도 많고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새콤매콤달콤한 쟁반막국수를 곁들이며 푸짐하게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도 신선하고 맛있고, 시원한 동치미도 백숙과 잘 어울린다. 김치만 별도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다.
고기가 푹 익혀져 나와 어르신들이 먹기에도 좋으므로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을 듯 하다.
누룽지닭백숙 4만8000원, 누룽지오리백숙 5만8000원
◆계곡 백숙맛집, ‘봉암식당’
경기도 안양의 백숙맛집 <봉암식당>은 1968년에 시작된 56년 전통의 300석 규모를 갖춘 대형식당이다.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3대가 대를 이어 하고 있다.
계곡이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시원하다. 요즘 같은 날씨에 계곡 물에 발 담그면 더위가 한방에 날라간다.
백숙에 골뱅이무침 조합도 좋고 백숙과 도토리묵, 파전의 조합도 좋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주차하기가 힘들 수 있다.
토종닭백숙 6만3000원, 골뱅이소면 3만5000원, 도토리묵 1만3000원, 파전 1만5000원.
◆찹쌀 누룽지와 백숙의 조합, ‘유정집’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유정집>. 남한산성 닭죽촌에서 4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블루리본 세베이 선정집 중 하나다.
백숙 종류로는 누룽지백숙, 능이버섯닭백숙, 능이버섯오리백숙이 있다. 이곳의 백숙은 재료 본연의 맛이 난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속이 편해지는 맛이다. 닭이 큼직하고 국물맛도 좋다. 찹쌀로 직접 만든 누룽지와 푹 끓인 백숙의 조합이 이상적이다.
백숙도 맛있지만 들깨가루로 맛을 낸 도토리묵과 깔끔하고 담백한 밑반찬들도 감초같은 맛이다. 친절한 서비스도 소문이 났다.
누룽지백숙 5만8000원, 능이버섯닭백숙 7만8000원, 능이버섯오리백숙 8만3000원
◆계곡 물소리 들으며 먹는 백숙 맛은? ‘깨돌이네 계곡식당’
경기도 양주의 <깨돌이네 계곡식당>은 계곡 옆에서 물소리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품백숙 뿐만 아니라 세트메뉴도 잘 되어 있다. 대표메뉴는 누룽지백숙이다. 구수한 누룽지와 토종닭백숙이 잘 어우러진다. 엄나무 찹쌀백숙은 16호 토종닭을 푹 고아내고 백숙 속에 찹쌀이 들어가 백숙과 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누룽지 오리백숙은 토종 오리로 만들어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세트메뉴로는 커플세트가 대표적이다. 도토리묵과 감자전, 백숙 또는 닭도리탕 또는 삼겹살로 구성되어 있다. 2~3인 주문가능하다. 4인이 먹을 수 있는 모임세트도 있다.
백숙과 곁들일 수 있는 감자전, 부추전, 도토리묵도 별미다.
누룽지백숙 7만7000원, 엄나무 찹쌀백숙 7만5000원, 커플세트 9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