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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프랜차이즈 업계 형 만한 아우 만들기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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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965 등록일등록일: 20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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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계 브랜드 다브랜드로 수익성 확보 전략

 프랜차이즈 업계에 다(多)브랜드화 열기가 뜨겁다. 제1브랜드로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 가맹본사에서 경쟁력 제고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제2, 제 3브랜드를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

문어발식 확장 문제점 지적도.....

 다브랜드화 바람은 대기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다브랜드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www.genesiskorea.co.kr)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모 브랜드인 BBQ'를 비롯해 치킨과 관련된 브랜드(BHC, BBQ C&B, 닭익는마을, 참숯바베큐) 등 6개  보유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하는 한편 오션스타’, 찹스’, 델리아띠’, 올리브떡볶이’, U9' 등 전혀 다른 분야의 외식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너시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 변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써 위기관리 차원에서 다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적극적인 다브랜드 전략으로 고객의 시선을 우선적으로 사로잡는 한편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는 것.

6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신씨화로(www.sinssi.co.kr)는 체계적으로 구축한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다브랜드화를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진행했다.

숯불돼지갈비전문점 황금돈’, 갈비살전문점 금부집’, 맥주전문점 화풍정’, 청주전문점 춘산’, 재즈라면카페인 광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생산과 유통을 가맹본사에서 직접 하기 때문에 물류를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다브랜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맹본사 측의 설명.

최근에는 진로와 함께 대나무숯직화구이전문점 참이슬본가(www.chamisulbonga.co.kr)’를 런칭했다. 참이슬본가’는 신씨화로의 가맹사업과 브랜드 관리 노하우와 진로의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의 높은 인지도와 컨셉을 결합시킨 브랜드다. 대나무숯으로 걸러내 깨끗한 맛이 나는 참이슬’의 기본 컨셉을 브랜드에도 고스란히 반영했다. 대나무숯직화구이를 메인 메뉴로 하며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에도 대나무를 사용했다. 또한 생맥주전문점 '쪼끼쪼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태창가족(www.tcfamily.com)도 꼬치구이주점 '화투', 치킨전문점 군다리치킨’을 선보인데 이어 '오믈렛레스토랑 오므스위트’를 런칭했다. 즉석 김밥의 원조 '김家네(www.kimgane.net)’ 역시 제2브랜드로 쭈꾸미전문점인 '쭈家네’를 런칭하고 수익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15년만에 런칭한 브랜드인 만큼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젊은 층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쭈家네’는 독특하게도 40~50대의 중년층을 공략한다. “기존 브랜드인 김家네 김밥의 인지도에 안일하게 기대 제2브랜드를 론칭하기 보다는 일단 기본적인 맛과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내고 적절한 홍보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녹차숙성 쭈꾸미라는 차별화를 통해 1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다브랜드화 전략은 가맹수익과 물류수익을 통해 본사의 수익증대가 가장 큰 목적이다. 창업전문가들은 “1브랜드가 안정된 수준까지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2브랜드를 출시하는 업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본사의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신규사업은 기존 브랜드에 대한 관리부실과 함께 신규브랜드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성공브랜드 후광으로 2브랜드 출시

 다브랜드 전략은 모 브랜드와 비슷한 이름이나 아이템으로 브랜드를 런칭하는 경우와 전혀다른 메뉴나 업종으로 런칭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놀부(www.nolboo.co.kr)다.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답게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집 항아리갈비’, 놀부유황오리 진흙구이’, 놀부집’, 놀부명가’, 놀부솥뚜껑삼겹살’, 놀부순대국밥’ 등 한국적인 메뉴를 중심으로 놀부라는 명칭을 공통으로 사용한다. 브랜드명만 살펴봐도 가맹본사가 어디인지, 주 메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식 쌀국수와 바비큐치킨을 결합한 아시향’의 경우는 한식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놀부라는 이름이 빠졌다. 

이처럼 1브랜드의 후광에 업히는 전략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도 쉽게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본 컨셉을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브랜드 개발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물류공급과 유통 등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기도 좋다. 하지만 1브랜드가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제1브랜드의 이미지도 동반 하락하게 된다.

놀부 이외에도 이바돔감자탕-이바돔옥아리(김치요리전문점), 본죽-본비빔밥, 이삭토스트-이삭요벨(스파게티전문점), 일마레(스파게티전문점)-일마레 미니(테이크아웃 스파게티전문점), 원할머니보쌈-원할머니퐁립 등이 있다.

비슷한 메뉴와 업종이지만 매장 형태나 규모를 다양화한 2브랜드 출시도 있다.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는 제1브랜드인 해산물전문주점 섬마을이야기’에 이어 제2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취하는건바다’라고 네이밍했다.

섬마을이야기가 3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반면 취하는건바다’는 15평 기준 부부창업, 일매출 40만원 선’ 정도.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인 컨셉으로 예비창업자의 눈을 사로잡아 런칭 2년만에 200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이제는 기존 가맹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맹점 개설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가맹본사의 업력은 제1브랜드인 섬마을이야기’로 집중할 계획.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턱스에스프레소(www.tucksespresso.co.kr) 역시 예비창업자들의 평균창업비용이 5천만원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에 착안 턱스에스프레소’의 축소형인 샐러데이’를 선보이고 있다. 축소형이지만 샐러드와 핫도그 등의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고 운영형태를 달리해 전혀다른 브랜드처럼 보인다. 하지만 에스프레소와 가벼운 식사메뉴인 샐러드를 결합한 형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점차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다.    

20년 전통의 치킨전문 브랜드 멕시카나는 1브랜드 런칭 20년 만에 2브랜드인 치킨더홈(www.chickenthehome.co.kr)’을 런칭했다. 기존의 멕시카나가 동네상권 배달중심인데 반해 치킨더홈은 카페형 인테리어와 홈메이드치킨이라는 슬로건으로 포장용기와 조리방법등에 차별화를 두고 잇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예비창업자들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물류공급이 원활해 안정성과 성장기반을 갖춘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존 브랜드가 성공했다고 2브랜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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