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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창업자금 만드는 방법, 조사하면 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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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327 등록일등록일: 200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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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창업자금 만드는 방법, 조사하면 다 나와~

 


 창업오케이 닷컴이 예비창업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창업자의 70~80%가 대출을 고려하는 걸로 나타났다. 창업자금 범위가 정해져야 업종 선택, 입지, 규모 등이 명확해지므로 자금설계는 창업준비의 첫단추나 마찬가지. 대출 계획이 없다가도 점포나 인테리어 여건을 개선하다보면 예상자금을 초과하게 돼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다. 대출없이 창업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과다한 대출은 초조함과 불안을 부추겨 조급한 경영으로 사업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수도 있는 만큼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현금, 주식투자액, 주택시세 등을 고려해 동원가능한 자금액수를 파악한다. 업종을 선택한 후에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산정해야 한다. 똑같은 삼겹살전문점을 1억원으로 창업할 수도 있고 3억원 이상 들수도 있다. 투자금액을 정할대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같은 업종이라도 상권 입지 규모에 따라 경쟁력이나 예상 매출, 투자금액이 달라지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대출 방법은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다. 여의치 않다면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창업자금지원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또한 가맹점의 창업자금 마련을 지원해주는 가맹본사도 있으니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 공공기관


공공기관을 통해 창업자금을 지원받으면 일반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것보다 비교적 이자가 낮기 때문에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1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창업자의 점포비를 지원해주는 것으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가장 창업자금”, 근로 복지공단의 “장기실업자 자영업 창업지원사업” 등이 있다.


신용희(42)씨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장기실업자 자영업 창업지원사업”으로 대출을 받고, 작년 4월 왕냉면전문점(장비왕냉면왕설렁탕 대구 칠곡점 www.jangbee.co.kr)을 오픈했다. 장기실업은 실업상태 3개월 이상을 말한다. 금융기관 대출은 근로복지공단의 연 4.5%의 이율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조건도 까다롭다는 생각에 근로복지공단을 찾게 됐다는 신씨.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얻었고 신청하고 나서 대출을 받기까지 보름 정도가 소요됐다. 신씨는 대출받을 때의 애로점으로 신청할 때 구비서류 준비하는 것을 꼽는다. 또한 언제 입금이 될지 몰라 조마조마해 하며 마음을 졸였던 것도 힘들었다고.


신씨는 총 창업비용 1억원 중 임대보증금 5천만원을 대출받아 6개월 만에 상환금액을 마련했다. 오는 10월에는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처럼 빠른 시일 안에 상환을 마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오픈 시기. 냉면전문점의 특성상 여름에 매출이 집중된다는 것을 감안해 4월에 오픈한 것이 주효했다.


대출준비를 하며 “임대보증금을 줄여 대출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볼까”도 생각했다는 신씨는 비싸더라도 좋은 입지의 점포에 입점해 점포를 빨리 키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점포 매출 관리를 철저히 한 것도 비결이다. 겨울이면 매출이 여름보다는 주춤한데 많이 벌릴 때 차곡차곡 모아뒀기 때문에 대출금 상환을 앞당길 수 있었다. 성수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점포운영비를 빼고 남은 순이익만 월 1천만원 선.


이외에도 공공기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자금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소상공인 차업 및 경영개선자금”,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벤처 창업자금”, 여성부의 “여성기술인력 창업자금”, 서울특별시의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이 있다.


해산물전문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광석씨(49․취하는건바다 오목교점 www.cheebar.com)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자금을 대출받았다.


이씨는 평소 거래하던 은행에 붙어있는 홍보포스터를 보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게 됐다. 창업 컨설팅도 받고, 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과정도 이수한 이씨는 작년 12월 임대보증금 2천만원을 포함해 6천6백만원을 들여 창업을 했다. 이중 대출로 충당한 금액은 2천500만원.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자금추천서를 신청하고 작성된 신청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한다. 금융기관에서는 부동산담보 또는 신용보증서, 연대보증을 요구한다. 이후 심사가 진행되고 심사에서 대출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렸다. 대출금리는 연 5.9%(변동)가 적용되며, 1년 거치 후 4년간 대출금액의 70%를 3개월마다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 30%를 상환하는 조건이다.


IMF때 14년간 다닌 직장이 갑자기 문을 닫은 후, 18개의 직업을 전전했다는 이씨는 그동안 창업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소상공인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어렵게 19번째 직장을 갖게 된 만큼 1년 거치 기간 동안 점포 운영에 공을 들여 현재 월 1천만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다. 단골고객이 늘어 신바람이 난다는 이씨는 앞으로 대출금 상환도 문제없다고.


 


◆ 금융기관


금융기관을 통해 창업자금을 조달하려면 시중 은행의 종합통장 대출, 적금 대출제도, 보험회사의 부동산 담보 대출, 새마을금고와 상호신용금고 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이자율이 높다. 금융기관 대출은 주 거래처가 있다면 손쉬울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좀 힘들다. 따라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면 적어도 3~6개월 이전부터는 은행 한 곳을 정해두고 거래를 집중시켜야 한다. 또한 대출을 문의할 때 상담자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대출조건, 상환조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아봐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은 금융기관 대출 중 가장 손쉽고 일반적인 사례. 복합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류은화(45․색연필 수유점 www.coloredpencil.co.kr)씨는 10년 넘게 거래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3천만원 받았다. 14년간 문구점을 운영해온 류씨는 주위에 경쟁점포가 우후죽순 생겨나 매출이 낮아지자 대출금을 합해 총 8천만원을 투자하고 작년 6월 문구․팬시점에 DVD, 도서 대여점이 복합된 점포를 열었다. 그간의 경영노하우를 살리는 한편 복합아이템으로 수익성이 보완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 투자한 보람이 있어 류씨는 기존 매출에 두 배 가까이 되는 일매출 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금 상환은 미루고 있는 상태. 우선은 수익을 재투자하고 있다. 상품의 수를 늘리고, 깔끔하게 진열해 인근에 10여개나 되는 경쟁점포와 차별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연돈(53)씨는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터라 거래하던 보험사와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통해 9천만원을 대출받았다. 이전에 받았던 대출금은 점포를 운영하면서 재고관리에 실패해 모두 날렸다. 김씨는 보험사에는 연 12~13%의 이자를, 은행에는 연 10%의 이자를 매달 내고 있다. 매달 이자로 납입되는 금액은 30~40만원 선.


김씨는 대출금을 보태 작년 12월에 유기농․건강기능식품전문점(내추럴하우스오가닉 홍성중앙점 www.nho.co.kr)을 창업했다. 창업에 든 비용은 총 1억4천만원. 빚이 많은 상태에서 또 대출을 받는 것이라 많이 망설였다는 김씨. 그러나 창업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해 이번만큼은 실패하면 안 된다고 다짐하며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월 매출 2천700만원 남짓을 올리고 있다.


“초기에는 대출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커서 매출이 주춤한 날에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을 고객이 다 읽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마음을 고쳐먹고 매출이 부진한 다음날은 더 열심히 고객을 응대했죠. 그랬더니 꾸준히 매출이 오르더군요.”


최근에는 각 금융기관에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KB스타론’과 KB스타샵론’을 판매하고 있고, 우리은행은 소호 서포터스론’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자동승인시스템을 도입해 처리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 하나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 가맹본사를 활용한 대출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서 금융기관과 연계해 가맹점의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례도 늘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져봄직 하다.


닭익는 마을’은 총투자비 3억~5억원대 창업을 본사 지원으로 창업해주는 위탁창업제도를 도입,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 창업자들이 자금 부족으로 A급 입지에 입점하기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 경영능력과 성실성을 겸비한 창업자들을 선발해 본사에서 파격적인 자금 지원을 해주는 것.


가맹점주는 몇 개월치 임대료 보증금과 가맹비와 교육비 등만 부담하면 돼 3천만원 내외의 자금이면 3억~5억원대 음식점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대신 매달 수익금 중에서 본사에 금리이자와 로얄티 등을 납부해야 한다.


피부관리전문점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은 지난 5월, 국민은행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를 선정해 가맹점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KB프랜차이즈 대출’을 시작했다. 운영한도는 50억원이며 2천만원까지 무보증, 무담보로 대출이 가능하다.


주류 프랜차이즈라면 주류 제조및 유통사와 제휴해서 지원되는 대출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섬마을이야기와 취하는건바다 가맹사업을 전개하는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는 주류제조사와 제휴해 가맹점에 주류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제2금융권과 연계해 인테리어비용을 대출해주고 있다.


주류대출금액은 주류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나 프랜차이즈 본사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천만원대부터 많게는 4천~5천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무이자로 지원되기도 해 선호도가 높다.


큰옷전문점 크레빅(www.crebig.com)은 제일상호저축은행과 연계해 가맹점주들에게 창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임대보증금의 최대 75%. 이자율은 연 13~18%. 구비서류에는 프랜차이즈가맹계약서가 첨부된다. 가능한 시기에 얼마든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 예비창업자의 대출 전략 
1. 창업 시기를 고려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2. 신용보증재단 등 대출과 연계된 교육을 받으면 일석이조다. 
3. 대출계획보다 상환 계획이 더 중요하다. 
4. 금리가 낮은 상품을 찾아서 꼼꼼히 비교하라. 
5. 대출은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지 검토하라. 
6. 체인본사의 자금지원이나 할인혜택이 없는지 알아보라. 
7. 지인과의 돈거래는 인간관계까지 망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8. 업종별 성수기를 앞두고 대출받으면 대출금 상환에 유리하다. 
9. 대출액이 커지면 목표 매출액도 높아져야 한다. 
10. 과다한 대출은 조급한 경영으로 서비스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자료제공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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