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유행타지 않는 아이템, ‘중식 프랜차이즈 3선’
페이지 정보
조회:10,573 등록일등록일: 2024-06-10본문
◆사업 배경 및 트렌드
중식은 남녀노소 즐겨먹는 음식으로 밥 대신 먹기에도 좋고, 특별한 날에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다. 중국 음식이라고는 하나 오래전부터 현지화되어 우리 입맛에 맞게 자리잡은 대중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중국집 혹은 중식당은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한국식 중화요리를 메인으로 한다. 그러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마라탕 등이 유행하면서 이를 함께 판매하는 중식당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현재는 마라탕 식당들이 전문화되면서 중식당과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다.
◆업종의 특징
중식업종은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중식 브랜드만 2024년 6월 기준으로 309개이다.
중식당 창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주방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실력있는 주방장을 고용해야 하고, 그 주방장이 식당 사장과 음식과 맛에 대한 철학이 맞아야 한다. 그밖에 성격과 운영 방향 등 모든 면에서 원만한 관계가 유지돼야 식당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브랜드 소개
공정위 정보공개서 상으로 매장이 100개 이상 되는 중식 브랜드는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 <이비가짬뽕>, <보배반점> 등이다.
㈜더본코리아의 <홍콩반점>은 2004년 6월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27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반점>에서 눈에 띄는 점은 ‘웍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이다. 손질되어 원팩으로 배송되는 식재료를 로봇 시스템으로 조리하면 된다. 때문에 전문주방인력 없이 초보자도 창업할 수 있다.
주방은 로봇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을 높였고, 홀은 셀프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메뉴는 가짓수를 최소화하고 맛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레시피를 간소화하여 초보자도 조리가 가능하게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메뉴는 자장면, 짬뽕, 쟁반자장, 짬뽕밥, 탕수육, 군만두 등으로 구성된다. 기본 자장면이 7000원이다. 세트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세트메뉴의 가격은 1만 원대~3만 원대.
<이비가짬뽕>은 2010년 9월에 오픈하고, 2011년 8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1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허받은 짬뽕으로 유명하다. 사골과 토종닭, 한약재를 넣어 푹 고아 만든 육수로 짬뽕 국물 제조 특허를 받았다. 또한 알칼리수로 반죽한 저온 숙성 생면을 자가제면하여 일반 밀가루면보다 소화가 잘된다. 인공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아 속이 아프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대표메뉴는 이비가짬뽕, 백짬뽕, 한우짜장, 탕수육 등이다. 이비가짬뽕은 굴, 바지락,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한다. 한우짜장은 곱게 다진 한우의 풍미가 특징이다. 한우짜장이 9000원, 이비가짬뽕이 1만1000원.
<보배반점>은 2013년 서울 하월곡점에 1호점을 냈다. 2018년 3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12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원팩시스템, 칼질없는 주방을 특징으로 한다. 홀, 포장, 배달, 주류 등이 가능한 4way 시스템으로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
대표메뉴는 소고기짬뽕, 해물짬뽕, 해물쟁반짜장, 갈릭깐풍기, 해물짬뽕탕, 양장피 등이다. 소고기짬뽕은 소고기를 넣은 불맛나는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이 특징이다. 해물쟁반짜장은 짜장 베이스에 다양한 야채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미각을 자극한다. 갈릭깐풍기는 닭 다리 살을 바삭하게 튀긴 뒤 매콤한 특제소스에 볶아낸 인기 메뉴다. 짜장면이 6000원, 해물쟁반짜장이 1만9500원이다.
◆창업비용과 수익성
창업비용과 수익성은 어느 정도 될까? 공정위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홍콩반점>의 표준창업비용은 1억 원대이다. 가맹비 33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보증금 3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3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7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2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홍콩반점>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6억2600만 원대이다. 3.3㎡당 평균 매출액은 1860만 원대이다. 서울 지역이 7억8000만 원대로 매출이 가장 높다.
<이비가짬뽕>의 표준창업비용은 8730만 원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3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7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2억 원 사이로 예상된다.
<이비가짬뽕> 가맹점의 연매출은은 2022년 기준으로 6억1000만 원대이다. 3.3㎡당 평균 매출액은 1170만 원대이다. 대전지역이 8억7000만 원대로 매출이 가장 높다.
<보배반점>의 표준창업비용은 1억5000만 원대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4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87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은 별도다. 로열티는 없다. 총 창업비용은 2~3억 원대로 예상된다.
<보배반점>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9억5400만 원대이다. 3.3㎡당 평균 매출액은 2320만 원이다.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권과 광주광역시이다. 10억 원대이다.
중식당의 원가율은 평균 35~40% 사이이다. 브랜드별, 지역별, 매장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영업이익은 평균 25%내외 정도다. 영업이익은 브랜드별, 지역별, 매장의 인건비 및 임대료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
◆중식당 창업전략
중식은 계절의 영향없이 사랑받는 음식이다. 때문에 창업 후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뒤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프랜차이즈로 할 경우 원팩시스템으로 식재료가 배송되고, 레시피가 제공되므로 전문주방장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매장마다 맛이 차이가 난다는 평가가 많다. 그 이유는 본사의 레시피와 매뉴얼을 따르지 않고 점주 자율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사의 레시피와 매뉴얼을 따르는 게 가장 정도이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창업 전 브랜드를 고를 때 브랜드의 음식을 먹어보고 내 입맛에 맞는지를 살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음식 맛이 내 입맛에 맞아야 음식에 자부심을 갖고 고객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다.
개인 매장으로 할 경우에는 주방장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사장과 주방장이 맛과 운영에서 대립각을 세우면 가게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청결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중식당은 항상 청결하지 않다는 선입견도 많고, 실제로 청결 이슈도 많이 생기고 있다. 한번 이슈가 생기면 평생 낙인이 찍힐 수도 있으니 평소 위생과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 오픈 주방으로 주방을 공개해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