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 소점포 창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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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58 등록일등록일: 2007-01-17본문
일반적으로 창업비용과 매장매출액은 비례한다고 한다. 좋은 상품을 가지고 좋은 입지에서 대형매장으로 가게를 내면 매출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창업비용인데 웬만한 중심상권에서 40~50평 매장을 개설하려면 점포비 포함해서 3~5억원정도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창업자금에서 부담을 느끼는 창업자들은 소점포에 눈을 돌린다. 하지만 소점포로 창업하면 경쟁상대가 금방 생겨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많은 창업자들은 이를 망설이게 된다.
여기 독특한 아이템과 매장운영능력으로 소점포 창업에 성공한 점주들이 있다. 소점포 창업을 원하는 창업자들을 위해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그들의 성공비결을 알아보자.
* 유기건강기능식품전문점 - 제품에 대한 확신이 높은 매출원천
“제품 효능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고객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일이 제일 중요해요”
일산 호수마을 근처에서 유기건강기능식품전문점 내추럴하우스오가닉(www.nho.co.kr)’을 운영하는 박유정씨. 박씨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한 탓에 늘 건강기능성식품을 먹으며 자랐고,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할 때에도 건강식품 덕에 회복이 빠른 것을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추럴하우스오가닉의 다른 매장을 가서 풀무원의 유기농두부, 유기농과자, 비타민제품까지 800종류의 제품을 직접 보고는 건강식품전문점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여 4월 초에 9평 규모의 매장을 냈다. 창업비용 3,000만원은 퇴직금으로 마련했다고.
매장이 위치한 호수마을은 주로 초등학생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노부부가 많이 살고 있어 아이들 대상의 아토피용 과자나 유제품, 어르신들 칼슘제, 산삼배양액과 같은 허브음료, 건강기능식이 인기가 높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구입을 당연하게 여기는 외국인들도 매장을 자주 찾는데, 한때 영어교사였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녀는 판매와 함께 건강 상담도 하고 있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서 딱 맞는 제품을 권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제품에 대한 확신과 풍부한 정보가 바탕이 되었다고. 한편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먹어본 탓에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풍부한 점도 매장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일평균 100여만원의 수익을 얻는다.
* 배달형 패밀리레스토랑 - 점포를 줄이는 대신 배달로
“미식가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버스 메뉴들을 먹어보고 뭔가 다르다 싶었습니다. 본사의 든든한 지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전농동에서 배달형 패밀리 레스토랑 비버스(www.bevers.co.kr)’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성원씨(38)는 오픈하지 1달이 채 안된 매장을 운영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립, 샐러드, 롤 등이 고객의 입맛에 맛아 입소문을 타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매출이 높은 편이다.
9평 매장(테라스 포함, 13평)에서 일평균매출액이 평균 50~60만원 정도 되며, 창업 비용으로 권리금없이 보증금 3000만원에 월 70만원이 들었다.
포장, 배달 방법을 이용해 매장 안에는 테이블을 놓지 않아 점포비를 최대한 줄였다. 음식을 조리할 튀김기와 냉장고 등 주방기구와 카운터가 들어갈 공간이 전부다. 별도로 매장 밖에 테라스를 두어 고객들이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는데 이는 한씨의 아이디어라고. 그래서인지 저녁 퇴근 때나 주말 저녁, 밖에 나온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매장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 아이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쉬림프치킨이나 치킨 커틀릿, 멕시칸 베이컨 롤 등이 많이 나간다. 치킨과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도 과일, 닭가슴살, 쉬림프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회원수 6,000명 이상을 보유한 성공 점포로 성장한 비버스 전농점은 고객 관리를 위해 포인트제 도입은 물론 캐릭터 쿠폰을 모으면 서비스를 하는 등 고객 관리 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한씨 부부와 배달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을 두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달 직원들 친절 교육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 광촉매코팅 기능성조화 판매 - 무점포 창업도 가능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숨쉬는 조화’ 평택점 이상화 씨(52세)는 우연한 기회에 TV에서 숨쉬는 조화와 관련한 것을 보게 됐고 신문에 난 대리점 광고를 통해 창업까지 하게 되었다. 다른 대리점을 찾아가 직접 구입해 숨쉬는 조화’ 제품이 효과가 있는지를 직접 체험해보고 난 후 확신이 든 이씨는 바로 본사로 올라가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고.
숨쉬는 조화’는 기존의 조화에 광촉매 코팅을 하여 공기 정화 기능이 더해진 웰빙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생화나 조화 대신 숨쉬는 조화로 장식하면, 미관은 물론 공기 정화까지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찾는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이씨는 귀띔한다. 미세한 먼지 등이 묻지 않아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모아두었던 자금과 하던 장사를 정리한 돈으로 창업비용을 마련했으며 점포비 제외하고 가맹비와 개설비, 그 외 부수적인 시설 구입 등으로 900만원 정도 들었다.
주택가 신시가지에 위치한 이씨의 매장은 새집증후군에 고통받거나 담배 냄새, 집안의 악취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미용실에 머리 손질을 하러 왔다가 우연히 접하게 되고, 직접 써보니 효과도 좋고 해서 재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고.
지금은 월 매출액 1,000만원에 순수익 250~300만이지만, 앞으로 홍보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 꼬치전문점 - 테이크아웃 형태로 공간의 최소화
미술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해오던 이종래씨(40)는 올 2월, 18평(실평수 12평)짜리 꼬치가게 디긴’ 용인죽전점을(www.digin.co.kr) 오픈했다. 디긴’은 테이크아웃 형태라 매장 내 자리를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그는 매장 주변에 학원과 주택가들이 위치하고 있어 오픈 후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고도 수익이 좋은 편이었다. 주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은 물론 집에 포장해가는 사람들까지 넓은 고객층이 형성되었다. 나이드신 어른들이나 외국인 고객도 많이 찾아온다고.
지난 날 음식점 인테리어 일을 하면서 점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음식점 창업까지 이어졌다. 이씨는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꼬치요리와 관련해 창업 아이템을 찾던 중 디긴’에 대해 알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다.
매콤달콤한 소스나 데리야끼 소스는 학생들의 입맛을 잡기에 충분하다. 한편 단백한 맛을 찾는 고객을 위해 이씨는 직접 꼬치에 소금을 뿌려 굽는 메뉴를 개발했다. 매장에서 반응이 좋아 본사에도 알려 지금은 다른 가맹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오픈한지 9개월이 지난 지금 월매출액 1,400만원에 순수익650~700만원 선. 창업비용으로 점포비 5,000만원과 시설비 등을 합쳐 9,000만원이 들었다. 아내와 함께 둘이서 매장을 운영하기에 충분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끔 하는 홍보전단지 등은 직접 배포한다.
그는 “무엇보다 주변 입지를 잘 파악하여 창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 Tip) 소점포 매출 2배 올리기
1. 서비스, 품질, 가격의 기본 3요소를 강화하라.
2. 상권과 타겟 고객에 맞춰 영업 전략을 구사한다.
3. 구전홍보와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4. 상품의 수는 최대한 적게, 업종을 집약하도록 한다.
5. 종업원 서비스를 강화하라.
6. 나만의 전문화로 승부하라.
7. 고객을 감동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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