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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웰빙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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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531 등록일등록일: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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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부담은 줄이고 성공 가능성은 높여라


경기불황에 조류독감과 만두파동을 거치면서도 웰빙은 큰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사업은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기농 식품이나 즉석방아쌀, 죽이나 순대볶음 콩나물국밥 감자탕 등의 전통음식,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에스닉푸드 등 외식업을 비롯해 천연 화장품, 알러지클리닝 광촉매 등 친환경 사업, 한방 관련 제품, 요가방 다이어트방 등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져나왔다. 
 

웰빙형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웰빙 관련 사업은 돈이 더 들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 창업자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웰빙 아이템들이 쏠쏠찮게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이경희 소장은 “소자본 웰빙 창업은 트렌드에 맞추면서도 창업 비용 부담은 덜 수 있어 불황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 유산종균배달서비스 웰빙고 안양지사 이영주씨


지난 5월부터 이영주씨(33.웰빙고 안양지사 www.withwell.com)가 시작한 사업은 유산종균 배달이라는 신종 서비스. 요거트 전용냉장고인 웰빙고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2년 동안 고객의 체질에 맞는 유산종균을 한달에 한번씩 배달하는 아이템이다. 쉽게 말해 요구르트 배달의 업그레이드형이다. 
 

안양 지사를 맡은 이영주씨는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 전업 주부였기에 영업에 두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일단 아파트 이웃들을 상대로 철저히 서비스한 뒤 입소문 효과가 나기를 노렸다. 
 

이씨는 쓴 전략은 무료 체험 서비스. 직접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면 주부들이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이씨는 자신의 집으로 주부들을 초대했다. 그리고 웰빙고에서 만든 요거트를 대접하고 요거트 마사지를 제공하면서 제품을 설명했다. 시중의 유산균 제품에 비해 30~40배 유산균이 많으며 청국장과 밀가루 반죽 저온 숙성이 가능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요거트를 대접할 때는 싱싱한 과일이나 쨈 등을 함께 넣어 집에서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관련 자료도 직접 권유하지 않고, 거실의 눈에 띄는 곳에 비치해놓은 채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펴보고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러자 무료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이 하나 둘 회원이 되면서 아파트 주부들 사이에 서서히 요거트 바람이 일었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고객층은 변비가 있는 가족. 특히 변비가 있는 임산부는 따로 약을 먹을 수 없는데 요거트를 먹고 효과를 볼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 맞벌이형 부부의 경우 아침식사 대용이 가능해 건강에 좋고 간편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호응을 얻었다. 
 

3개월만에 이씨가 모집한 회원은 약 200여명. 가입비는 5만원, 매달 유산종균 3만9천원 중에서 이씨에게 떨어지는 몫은 그중 2만원과 9천원이다. 현재 이씨가 얻는 순수익은 월평균 250만원 정도. 웰빙고서비스는 고정수익형으로 일정수의 회원이 확보되면 매달 지속적인 영업에 나설 필요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회원이 500명까지 늘면 기존 회원 관리만으로 매달 450만원을 벌 수 있다. 또한 안양이 아닌 타 지역 고객이 이씨에게 서비스를 요구했을 경우 해당 지역 지사장에게 고객을 넘겨주면 4천원이 이씨에게 떨어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집을 거점으로 영업할 수 있어 점포비가 들지 않으며 창업비용은 보증금 115만원, 가맹비 및 초도물품비 385만원을 합해 총 5백만원이다. 초도물품에는 웰빙고 4대, 맞춤형 유산종균 6종류, 건강식품, 카달로그 등이 포함된다. 
[문의] www.withwell.com 02-555-4321

■ 즉석쌀․선식전문점 네츄럴후레쉬 석계점 이계욱씨

16년 동안의 직장 생활을 접고 첫 창업에 도전한 이계욱씨(40.네츄럴후레쉬 석계점 www.nfresh.com)는 무리하게 대출해서 가게를 얻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찾은 아이템이 소자본이면서 웰빙 시류에 맞는 즉석쌀․선식전문점. 이곳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분도수에 따라 즉석에서 쌀을 깎아 싱싱하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쌀을 제공한다. 갓 찐 떡이 맛있듯이 갓 빻은 쌀이 맛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밖에 유기농식품, 생식 선식,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해 웰빙형판매점을 지향하고 있다.
 

8평의 매장에서 각종 쌀 곡류와 메뉴를 갖춰놓고 주부층을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씨가 좁은 평수를 극복하기 위해 일단 효율적인 디스플레이에 주력했다. 판매 가짓수를 줄이기보다는 각종 품목을 조금씩 유리케이스에 담아 매장이 풍성하고 꽉 찬 느낌이 주도록 했다. 유기농 식품도 하나씩만 진열해 누락되는 제품이 없도록 신경썼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선호도가 높은 것은 눈에 잘 띄는 진열대 상단부와 문 앞쪽에 배치했다. 
 

홍보에 있어서는 상가 책자와 전단지, 전광판은 물론이고 직접 동네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즉석쌀을 무료 증정했다. 당일마다 도정한 쌀을 350g씩 포장하여 설명서와 함께 주민들에게 돌린 것.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집에 있는 쌀을 다 먹으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친절하게 부탁했다. 첫달에는 250만원의 적자를 봤다. 이씨는 지치지 않고 제품에 대해 전문가처럼 설명하기 위해 장사를 마치면 밤마다 인터넷을 켜고 책을 뒤적여 쌀과 건강, 유기농, 저농약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씨에게는 어떤 집에서 언제 무슨 쌀을 먹었는지 기록돼 있다. 첫 고객은 껄끄러운 맛 때문에 분도수가 낮은 현미보다는 백미를 택하지만 단골일수록 분도수가 점점 낮아진다. 이씨는 이를 일일이 기억하고 먼저 고객에게 제품을 권해 건강 컨설턴트로써의 이미지를 심는다. 그 결과 현재 재구매율은 80%에 이른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월평균 매출액은 1600~1800만원이며 이씨는 앞으로 2천만원까지 매출액을 올릴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마진율은 제품에 따라 다른데 쌀 25~30%, 잡곡 5~8%, 유기농식품 10%~12%, 생식․선식 40%, 건강보조식품 35~40% 등 으로 평균 30% 잡으면 된다. 월세, 인건비, 공과금, 잡비 등을 뺀 순수익은 3~4백만원.
 

창업비용은 총 5천만원 정도가 들었다. 점포에 권리금 1천만원, 보증금 1천5백만원이 투자됐고, 가맹비 5백만원, 초도물품비 6백만원, 인테리어비 8백만원, 홍보비 120만원 등이 소요됐다. 
[문의] www.nfresh.com
02-702-1122

■ 죽전문점 맛깔참죽 일산탄현점 조영이씨

지난 5월 초 조영이씨(40․맛깔참죽 일산탄현점)는 깔끔한 매장과 건강식 이미지로 이전부터 점찍어둔 죽집을 드디어 오픈했다. 큰 아이의 비만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조씨는 죽집 단골에서 점주에 이른 것. 다른 외식업에 비해 창업비용이 크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특히 몇 개월 동안 여러 죽집에 발품을 팔고 다니면서 테익아웃 매출을 높인다면 10평 이내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섰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파트 단지를 낀 탄현 중심 상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먹고 포장 비중이 높고 어린 아이를 가진 엄마들의 이유식 수요가 많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좋은 입지를 고른 뒤에 조씨가 주력한 것은 첫째도 맛, 둘째도 맛이었다. 조씨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구 일산 쪽 5일장 서는 곳에 가서 야채장수, 해물장수와 계약하여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았다. 고객들이 모를 것 같지만 냉동 재료를 쓰면 바로 안다는 것. 특히 전복, 굴, 홍합, 소라 등 해물은 싱싱한 재료를 써야 제 맛이 배어나와 조미료 없이도 높은 질의 죽을 만들 수 있다고 조씨는 말한다. 이유식은 일반 죽보다 곱게 갈고 소금의 양을 줄였으며, 아이들이 평소에 먹기 싫어하는 야채나 버섯을 좀 더 첨가했다. 
 

다른 외식업에 비해 유난히 까다로운 고객이 많은 것이 죽집. 조씨는 고객들의 갖가지 불평에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았다. 간이 안 맞다고 불평하는 고객에게도 조씨는 다시 죽을 끓여 대접했다. 
 

“죽을 드시러 오는 손님은 건강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요구 사항이 많은 것이 당연하죠.” 
 

테이크아웃 배달시 고객이 보관을 잘못해 죽이 상했더라도 새로 죽을 포장해줬다. 이런 조씨의 정성 외에 1/2, 1/3인분 포장용기도 테익아웃 매출에 이바지했다. 아직 죽을 식사 개념으로 자리잡히지 않아 1인분 용기보다는 나눠서 담기를 원하는 고객이 다수. 1/2, 1/3 포장용기 간식으로 먹기 좋을 뿐 아니라 이유식 분량으로 적당해 인기가 많다. 
 

현재 하루 팔리는 죽 양은 100~130그릇. 일평균 60~70만원, 월평균 1800~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서 재료비, 인건비, 공과금, 잡비 등을 제한 순수익은 1000만원 정도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말을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아 주말에도 고객이 많다. 
 

10평 매장 창업비용은 컨설팅비 3백만원, 맛전수 5백만원, 인테리어 평당 130만원, 주방기기 및 비품 650만원 등 총 3900만원이 들었다. 
[문의] www.yesjuk.com 02-76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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