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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트렌드] 지하철역 이색공간&이색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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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978 등록일등록일: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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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지하철역은 출퇴근을 하고 볼일을 보기 위한 이동수단이다. 없어서는 안 될 서민들의 발이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무심코 지나치다보니 그곳에 있는 볼거리를 놓칠 때가 많다. 그러나 지하철역에도 숨겨진 이색공간이나 카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하세계에 펼쳐진 녹색의 향연-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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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이 지나는 녹사평역은 지하 5층 지상 4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하 5층부터 1층까지는 다양한 정원과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하예술정원이다.


다양한 식물들이 전시돼 있는 시간의 정원. 유리 돔으로 되어 있는 천장에서 내리쬐는 자연광을 받고 자란 식물들은 회색으로 둘러싸인 지하철역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어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쉬었다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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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마련 된 숲 갤러리는 남산 소나무 숲의 구조와 변화를 재구성한 상상의 숲이다. 에스컬레이터 양쪽으로는 비디오 아트 작품을 볼 수 있고, 지하철 역 벽면에는 광고대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구두의 역사-성수역 ‘구두테마 전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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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성수동 수제화거리다. 그곳에 위치한 성수역도 구두 테마역으로 꾸며져 있다.


구두 테마역답게 구두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구두’라는 말이 사실 일본어에서 비롯됐다는 것부터 구두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들까지 꼼꼼히 적혀 있다. 구두가 제작되는 과정과 구두 작업실을 재현해 놓았고 다양한 구두도 전시해놓아 보는 재미를 준다.


지하철역에서 공부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워크&힐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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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이동하다가 갑자기 급한 업무가 생겨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때 혹은 휴대폰 충전이 필요할 때 유용한 곳이 바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다.


2호선 승강장에 위치한 이곳은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연결되어 있어 노트북으로 간단한 일을 할 수도 있고 휴대폰을 충전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지하에 있는 이색 과학 공간! 상월곡역 ‘사이언스 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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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과학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사실일까? 그렇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에는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언스 스테이션’이 있다.


강연장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소형 강연장에서는 과학을 주제로 토론을 할 수 있고, 바이오 의료 연구 성과물을 체험하는 바이오 리빙 랩, 인터랙티브 월이 마련돼 있어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이 밖에도 3D디스플레이 전시, 증강현실 빛 실험실 등 흥미로운 과학체험학습 공간도 마련돼 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광이라면 이곳에 꼭 들려보자! 충무로역 ‘오!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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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의 꿈의 산실이었던 충무로. 그곳에 위치한 충무로역 지하 1층에는 영화인들의 아지트 ‘오!재미동’이라는 곳이 있다. 영상문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는데 DVD나 도서, 갤러리, 극장, 편집실로 구성됐다.


영상센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한 사람들은 하루에 한편씩 DVD를 감상할 수 있다.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일요일을 포함한 모든 공휴일에는 휴관. 코로나19로 잠시 휴관했던 아카이브 5월 18일부터 재오픈!


프랑스 고급 밤라떼를 마실 수 있는 곳! 청담역 ‘크렘 드 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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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띠끄 카페는 시내의 핫플레이스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은 편견이다. 청담역 지하 3층에 가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 된 부띠크 카페 ‘크렘 드 마롱’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어로 ‘밤’이란 뜻을 가진 ‘마롱’처럼 이곳에서는 밤으로 된 다양한 빵과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화이트칼라의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밤라떼 한잔을 마시면 마치 파리지앵이 된 거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곳!


커피 마시며 가치 공유 할 수 있는 곳-선릉역 ‘40240독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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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과 분당선이 교차하는 선릉역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곳에 위치한 ‘40240독도커피’는 우리 독도를 알리며 홍보하기 위해 론칭한 카페.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다. 독도커피, 독도아이스티, 독도쿠키 등 모든 메뉴 이름 앞에는 독도가 붙어있다. 판매 수익은 독도의 역사교육을 위해 사용된다. 독도커피를 주문하면 빅사이즈의 아메리카노가 나와 애국심만큼이나 가성비도 좋음을 알 수 있다. 커피도 마시고 우리 독도를 위한 일에도 참여하고 일석이조!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이라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지하철역. 그곳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퇴근길 혹은 누군가와 약속시간을 기다릴 때 한번쯤 들려서 여유를 갖고 에너지를 재충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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