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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불황? “즐기는 소비자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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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718 등록일등록일: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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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막...방탕출 카페∙스핀볼∙야구스타 등 레저 창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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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창업 대축제인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진행된다.
 
이날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39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프랜차이즈산업에 관련한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이번 박람회가 프랜차이즈창업의 성공키워드를 제시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유익한 즐길 거리로 활기찬 정보교류의 장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 주부, 업종 전환자 등 창업 예비자들이 오전시간부터 줄을 이었다. 특히 치킨, 커피, 도시락 등 여전히 먹거리가 창업 인기 아이템으로서 예비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올해는 스초프와 레저 등 즐길 수 있는 창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는 점도 주목됐다.  
 
이날 박람회에서 만난 예비창업자 김준석(35세) 씨는 “최근 회사를 쉬면서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지 고민하던 중에 박람회를 방문하게 되었다”면서 “먹거리가 여전히 이슈이지만, 대만카스테라나 핫도그 등은 반짝 인기를 얻었다 사라질 수 있는 아이템이라 먹거리 이외 다른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 눈에 띄었고, 관련 부스에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몰려들었다.  
 
먼저 ‘방탈출 카페 셜록홈즈’는 각기 다른 테마의 방 안에 갇힌 참가자가 되어 숨겨진 단서를 통해 60분의 제한시간 안에 공간을 탈출하는 체험 중심의 신개념 놀이문화다. 일본과 헝가리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약 200개의 매장이 성업중이다.
 
박찬원 언리얼컴퍼니 대표는 “방탈출 카페의 경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곳이라 수익률이 타 브랜드보다 높은 편”이라며 “초기 비용 이후 방의 콘셉트를 바꾸는데에도 회사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는 창업”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수익 창출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보통 방탈출 카페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워크샵으로 오는 단체나 연인의 기념일,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방문을 한다”면서 “각 방마다 테마가 다르기 때문에 한 고객이 모든 방을 경험하는데 보통 6개월 이상이 걸리고, 방의 콘셉트 역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소비자들이 검색 등을 통해 방문하기 때문에 임대 비용이 비싼 상권에 들어설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중국, 미국, 유럽 등 기존 방탈출 원조국가에 아이템 역수출을 통해 글로벌화 전략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처음 박람회에서 소개된 ‘스핀볼’은 스포리더 회사가 개발한 자사의 실내 스포츠 게임 장비를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스핀볼은 볼에 스핀을 구현하고 스핀을 제어하는 재미성이 확보되어 있으며 승부욕, 도전 의식,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기방식으로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이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해 유익한 신체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자랑하며, 매장 시설 내 융복한 설치가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콘셉트 매장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동희 스포리더 대표이사는 “현재 용인 직영점 등 경기도권에 매장이 있는데, 향후 서울권까지 진출한다면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스포츠펍’, ‘게임장’, 주부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더 메이즈 VR방’과 ‘더메이즈 방탈출 카페’는 뉴미디어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 사업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보이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더 메이즈 VR방’은 VR(Virtual Reality) 기기를 이용해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존에 보편적으로 알려진 PC방과 함계 오프라인 게임 매장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메이즈 방탈출 카페’는 제한된 시간 내 각종 퍼즐을 풀고 잠긴 방을 탈출하는 오프라인 게임 콘텐츠로, 초기 투자 비용이외에 큰 운영비용이 발생하지 않기에 높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야구스타’는 스크린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스크린야구 시장은 실내스포츠 중 고객층의 증가폭이 가장 높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약 200만명이 스크린야구장을 방문했으며 내년에는 1000만명의 고객이 스크린야구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크린야구는 최근까지 각광을 받았던 스크린골프 시장(전국 7500개 점포, 6조원 규모) 보다 성장세가 빠르다. 업계는 향후 5년 내 전국에 4000여개 매장, 1만6000명 고용창출, 5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구스타’는 비수기가 없다는 점과 연령과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창업 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혼술족(혼자 술 먹는 사람들)’과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겨냥한 업종이 인기”라며 ”아울러 즐기는 문화에 맞춰 스포츠와 레저 분야 창업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에서는 1인 샤브, 떡볶이, 치킨, 스테이크, 스시, 포장마차, 스몰비어, 김밥, 국수, 주스, 커피, 베이글, 육개장, 반찬, 순대, 청국장, 돈가스, 쌀국수, 갈비, 주막, 핫도그, 마카롱, 배달서비스, 실버서비스, 교육서비스, 방탈출까페, 스크린 야구 등 외식업, 도소매, 서비스업을 총망라한 업종이 참가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더불어 주방용품, 인테리어, 디자인, 인터넷, 금융, 부동산, e-BIZ 등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가족단위의 참관객을 위해 맥포머스 체험존을 로비에 설치해 편의를 높이는 한편, 입장판매 수익금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전달하고 문화공연 티켓을 사회봉사단체에 기증하는 등 차별화된 박람회를 마련했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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