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맛] 고객의 지갑을 여는 무섭과 찬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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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56 등록일등록일: 2025-05-13본문
물건은 넘쳐나고, 정보는 이미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어떤 브랜드는 스쳐 지나가고, 어떤 브랜드는 가슴에 남을까요?
사람들은 이제 ‘좋은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좋은 이야기’를 사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마케터는 무엇을 팔아야 할까요?
감성 시대, 브랜드는 기능을 넘어 ‘스토리’로 진화합니다
정보사회가 저물고, 감정과 이야기가 지배하는 ‘드림 사회’가 왔습니다.
이건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마케터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경고입니다. 기능으로는 차별화가 안 되는 시대, 소비자는 이제 ‘왜 이 브랜드를 좋아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답해줄 이야기를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핸드크림을 고를 때, 성분도 가격도 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북유럽의 한 약사가 손녀를 위해 만들었어요’라는 이야기가 붙는 순간, 소비자의 마음은 흔들립니다. 상품은 같지만, 이야기는 다릅니다.
기능적 스펙보다 ‘정서적 이유’를 설계하세요
과거 마케팅은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를 중심으로 작동했습니다. 더 빠르다, 더 싸다, 더 강하다. 그런데 이제는 다들 빠르고 싸고 강합니다. 그래서 옌센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바로 ESP(Emotional Selling Proposition)입니다.
소비자는 기능보다 감정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가’, ‘무엇을 믿고 싶은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살고 싶은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합니다. 마케터는 소비자 자신의 이야기를 브랜드 안에서 찾게 도와줘야 합니다.
다섯 가지 꿈의 카테고리, 마케팅은 여기에 올라타야 합니다
소비자의 감정을 자극하는 5가지 대표적인 이야기 유형은 마케팅 전략의 핵심 키워드가 됩니다.
첫째, 모험과 자유의 꿈.
사람들은 ‘일상 탈출’을 꿈꿉니다. 여행, 캠핑, 이색 경험이 여기에 해당하죠. 이 영역에서는 ‘지루함의 파괴’가 핵심 가치입니다.
둘째, 친밀함과 사랑의 꿈.
감성 마케팅의 중심축입니다. ‘가족’, ‘우정’, ‘따뜻한 순간’을 건드리는 제품은 이 틀 안에서 작동합니다. 소셜미디어와도 찰떡입니다.
셋째, 자아실현의 꿈.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특별한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브랜드가 해당됩니다. 명품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기계발 콘텐츠가 이 영역에 속합니다.
넷째, 소속감의 꿈.
특정 집단에 속하고 싶다는 욕망입니다. 브랜드 커뮤니티, 팬덤, 또는 ‘이걸 쓰는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뉘앙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도덕과 윤리의 꿈.
가치소비, 친환경, 윤리적 브랜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주는 브랜드가 뜨는 이유이기도 하죠.
마케터는 이 다섯 가지 중 최소 하나 이상에 브랜드를 걸어야 합니다. 그저 제품을 파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브랜드가 대변하는 ‘이야기’로 공감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소비자는 브랜드를 통해 ‘자기 서사’를 완성합니다
오늘날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의 저자’입니다. 이들은 브랜드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마케터는 제품을 중심에 두지 말고, 소비자가 누구인지, 무엇을 갈망하는지를 중심에 둬야 합니다.
사람은 정보를 통해 결정하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 감동하며, 감동을 통해 지갑을 연다고. 이건 무서운 진실이자, 찬란한 기회입니다. 누가 더 뛰어난 이야기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운명이 바뀝니다.
지금까지 드림소사이어티 내용을 요약해 드렸는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전략, 우리 브랜드에 어떻게 접목할까요?
자꾸 생각나는 브랜드를 만들어드리는 부자비즈 이브랩에 참여해서 배워보세요.
◆저자 소개
롤프 옌센(Rolf Jensen)은 덴마크 출신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브랜드 전략가로, 감정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통찰한 책 『드림 소사이어티(The Dream Society)』의 저자입니다.
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미래학연구소(Institut for Fremtidsforskning, Copenhagen Institute for Future Studies)의 전 소장이며, 감정·서사 중심의 미래 소비자 사회를 일찍이 예견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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