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창업 트렌드전망(1)- 토핑푸드, 뉴트로, 린창업 등 성공창업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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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48 등록일등록일: 2019-02-01본문
2019년 창업 시장, 특히 자영업의 전망은 시작부터 암울하다. 최종소비자를 만나는 자영업이 가맹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더욱 그렇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은 나빠진 경영 환경으로 인해 가맹점들의 줄 폐업을 염려하는 상황이다.
인구 절벽 및 중후장대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소비지수가 떨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인상에 주휴수당 시행까지 겹치면서 2018년은 사상 최대의 자영업 폐업률을 예상되고 있다.
1년간 개업률 대비 폐업수를 보는 자영업 폐업률의 경우 연간 70~80%대에 달했으나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는 90%를 넘어서 사상처음으로 폐업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 소비자 세대교체 등으로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격심한 변화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창업 시장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이를 통해 성공하는 새로운 승리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핫한 이슈가 즐비한 2019년 창업 시장을 전망해본다.
◆ 토핑푸드
외식 시장에서 2019년 핫한 창업 트렌드 중 하나는 토핑푸드가 될 전망된다. 토핑푸드는 조리를 단순화하면서도 수제요리처럼 화려한 푸드스타일링을 가진 음식을 말한다. 토핑푸드는 인건비 절약과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메뉴의 가짓수나 기본 조리를 단순화하되 화려한 토핑을 추가해서 인스타그래머들의 비쥬얼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닭다리를 올린 칼국수나 화려한 토핑을 자랑하는 국수는 물론 토핑죽까지 등장했다. 음료에도 치즈 크림 과일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토핑 비버리지가 젊은층에게 환영받고 있다.
식품제조 기술이 향상되면서 원팩 제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조리가 간단한 원팩 제품을 공급받아 주방을 단순화하면서도 토핑을 통해 영양의 밸런스를 높이고 가심비를 높이는 토핑푸드는 보는 마케팅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아나갈 전망이다.
>>함바그 대표 브랜드 후쿠오카함바그의 시그니쳐인 아티잔 함바그
◆아티잔
장인을 뜻하는 아티잔 창업은 오프라인의 강자로 자리를 굳힐 것이다. 식품의 경우 가정간편식과 간편건강식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장인의 맛을 느끼는 수준 높은 리얼 푸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평소 식사를 가볍게 떼우는 대신 외식을 할 때는 한 끼라도 특별한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맛집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음식점, 전통의 맛을 고수하는 원조 맛집, 인스턴트가 아닌 수제방식으로 수고스럽게 조리하는 리얼푸드 음식점, 셀럽들이 추천한 맛집, 고급스러운 개인 취향을 충족하는 싱글오리진 푸드 등은 희소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다. 디자이너스 브랜드 역시 대표적인 아티잔 제품들이다. 아티잔 창업은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탁월한 상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소매와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며 경계를 넘어서 브랜드를 확장해나감으로써 경영의 효율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 공화국
2019년 배달앱 시장은 한 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배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배달통’은 물론 새로운 배달앱들이 가세해서 배달 경쟁이 극에 달할 것이다. 배달은 창업 시장의 풍속도도 바꾸고 있다. 개인들도 배달 마케팅을 통해 최소투자로 최대 매출을 올리는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배달 시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까지 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배달만을 타겟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배달 전문 브랜드들은 소액 투자와 높은 매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품질력과 마케팅력을 기반으로 배달에 집중할 경우 상권 입지에 무관하게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소액투자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업체들도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배달 모델을 접목해서 사업을 리뉴얼 하고 있다. 배달제품의 경우 세트 메뉴 구성 등을 통해서 객단가를 높일 수가 있다. 배달 활성화를 위해 떡볶이전문점에서 치킨과 피자 메뉴까지 추가하는 사례도 많다.
배달마케팅 활성화는 기존의 싱글족 타겟을 벗어나 선물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원제를 접목한 배달 사업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공유 경제형 창업
지난해 우버는 한국에서 공유 주방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우버가 운영하는 가상식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년 사이에 1000개 이상이 생겨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우버이츠를 통해 가상식당 서비스를 진행하는 우버는 공유 주방 서비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도 배민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주방은 기존의 푸드 스트릿과 셀렉트 다이닝에 배달과 공유경제 개념을 결합해 창업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 사업에 불고 있는 공유창업 모델의 수혜자는 경쟁력 없이 음식 사업을 꿈꾸는 일반 예비 창업자들이나 청년 창업자들보다는 유명 맛집이나 셰프 등 맛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푸드 창업자들이 될 것으로 전망돼 외식 창업 시장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공유경제형 창업은 푸드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제휴해 공기정화기를 비롯해 사무실에서 다양한 설비를 렌털해주는 공유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등장했고 대단위 아파트를 대상으로 가사 아웃소싱을 공유하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등장했다. 공간 공유는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파티룸 사무공간 회의실 교육장 댄스연습실 등 다양한 용도의 전문적인 공간들이 렌털 방식으로 공유되고 있다. 공유 경제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연결되지만 그 연결의 말단에는 수많은 개미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낸다.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간 공유 점포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많은 기업과 음식점들이 공간 공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낮에는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밤에는 주점으로 운영되는 수제맥주전문점을 비롯해 낮에는 뷔페음식점 밤에는 술집이 되는 치킨 주점 등 점심과 저녁의 사업자가 다른 음식점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푸드 스타트업
소기업 창업에서는 하이테크형 사업보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로우테크형 사업의 성공률이 높다. 대표적인 로우테크 분야가 푸드산업이다. 지금까지 푸드창업은 오프라인 음식점 창업이 대세였으나 2019년에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R&D 제조 기업이 푸드 스타트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이 주로 대기업 영역이라면 간편건강식은 푸드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왕성한 분야이다. 전자는 우수한 제조 기술과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지만, 후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면서 중소기업과 협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기술 발달과 IT, 모바일의 확산으로 전세계 식품산업은 새로운 빅뱅기를 맞고 있다. 국내 식품 산업의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래는 가정간편식 및 간편건강식의 발달, 배달 사업의 활성화 등으로 주방없는 가정이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동남아 등지의 경우 가정에서 조리를 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여성경제활동의 증가, 싱글족 확대, 푸드테크의 발달과 배달 활성화, 여기에 공유주방의 확대까지 가세해 앞으로 주방없는 가정이 늘어날 전망이고 이 것이 푸드 스타트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뉴트로 창업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SNS가 확산되면서 지구촌이 실시간으로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최신’ 동향보다는 그들이 경험해보지 않았던 과거의 아날로그 세상이 더욱 새롭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가 창업 시장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뉴트로 트렌드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관계와 소외 속에서 과거의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따뜻함과 정겨움이 젊은층에게 새로운 감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환경 보호를 이슈로 하는 리사이클링이 주목받는 것도 뉴트로가 인기를 얻는 배경중 하나이다. 아울러 k-pop에서 촉발되어 음식, 음악, 패션 등 신한류가 전세계 젊은층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 것도 뉴트로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다.
뉴트로 트렌드는 디자인, 각종 소품, 마케팅 방식, 제품 개발, 브랜드네이밍 등 창업 시장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린창업
뉴노멀 시대를 맞아 창업 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온-오프라인 연계를 위한 소매 외식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자금력과 규모를 내세운 창업이 늘어날 것이다. 반면 투자 여력이 없는 개미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군더더기를 없앤 린창업이 각광받을 것이다. 린창업은 고객에 집중하면서 스피드와 러닝을 통해 사업모델을 완성해나가는 린스타트업에서 비롯된 단어이지만, 꼭 필요한 것만 갖추고 군살을 없앤 창업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필수적인 기능만 갖춘 무인 점포나 직원 없이 부부가 운영하는 소형 매장, 배달에만 집중하는 음식점 등 불필요한 것을 다 버리고 선택과 집주을 통해 경제적으로 운영하는 린창업은 초저마진이 특징인 뉴노멀 시대의 생존창업 방법으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특히 소형 매장에 소액투자로 가능한 전문업종들은 반짝 유행 업종으로 전락한 사례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도 여전히 인기를 모을 걸로 보인다.
◆에스닉
인간에게는 탐험에 대한 욕구가 있다. 워라벨 힐링의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가 여행인 것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탐험욕구를 일상생활에서 자극하는 키워드가 에스닉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익숙한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새로운 문화에 개방적이다. 에스닉은 다양한 민속 문화를 사업에 접목하는 키워드이다. 해외여행에서 만난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 에스닉 디자인, 다른 나라의 전통 술이나 음료, 새로운 향신료와 소스 등은 신제품 개발과 창업에 더욱 활발하게 적용될 것이다. 외식업에서 에스닉 푸드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에스닉 푸드들은 그 나라 음식에 맞는 술과 음료를 판매할 것이다. 매장에서는 해당 국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들도 함께 판매될 전망이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는 콘텐츠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영국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국 남자’를 비롯해 중국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뚱뚱’. 글로벌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K pop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들까지 국가 콘텐츠를 소개하는 에스닉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2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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