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가성비 햄버거의 원투펀치...노브랜드버거 VS 프랭크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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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860 등록일등록일: 2024-07-31본문
현재 햄버거 시장은 기존의 메이저 햄버거 브랜드들과 고가의 수제버거 브랜드, 가성비 햄버거 브랜드, 해외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중 가성비 햄버거가 등장한 것은 2010년대 후반이다. 고가의 수제버거들이 건강을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성비를 앞세우며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가성비 햄버거의 원투펀치로는 <노브랜드버거>와 <프랭크버거>를 꼽을 수 있다. 각각 2020년과 2019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4~5년차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가성비 햄버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브랜드의 특징과 정보를 알아본다.
◆빠른 트렌드 흡수와 마케팅 전략으로 이미지 구축, ‘노브랜드버거’
<노브랜드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해 온 <버거플랜트>를 리뉴얼 해 론칭했다. 첫 매장은 2019년 8월 19일에 오픈한 홍대점이다. 당시 계속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성비 메뉴와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전략으로 선보이게 됐다.
<노브랜드버거>는 다수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이를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특히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개발과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 해 나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9월에 오픈한 역삼역점은 키오스크 주문부터 서빙로봇 픽업까지 비대면을 강화했다. 꾸준히 늘고 있는 배달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매장을 확대운영하기도 한다. 빨대 없는 음료 컵을 도입해 친환경 경영에도 동참했다.
메뉴개발에서도 발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해 왔다. 비건푸드가 확산되면서 버거용 빵인 번을 100% 식물성으로 전환하고, 식물성 패티를 활용한 저탄소 메뉴 ‘베러 불고기버거’를 선보였다.
맵부심을 자극하는 ‘메가바이트레드’를 출시해 매운맛 버거 열풍을 이어갔고, 고물가에 위축되는 소비심리를 반영한 역대급 가성비 버거인 2900원짜리 ‘짜장버거’를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빅사이즈 열풍이 불자 높이가 10cm, 무게가 419g인 ‘최강버거’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SSG랜더스 야구단과 함께 노브랜드버거데이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하며 야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성비 수제버거 앞세워 공격적인 출점 전략, ‘프랭크버거’
<노브랜드버거>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면, <프랭크버거>는 가성비 수제버거를 앞세운 공격적인 출점전략으로 브랜드를 확장해오고 있다.
<프랭크버거>는 정통 미국식 프리미엄 수제패티 버거를 내세운다. 저렴하면서 중독성 있는 맛과 비주얼로 고물가 시대에 서민층을 공략했다. 단품 햄버거가 4000원대부터 시작한다.
<프랭크버거>는 빠른 가맹점 출점을 위해 홍보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가맹점 100호점부터 TV광고를 시작했는데 첫 모델인 나태주부터 김종국, 이승기가 모델로 활동했고, 현재는 (여자)아이들이 전속 모델이다.
◆점포수는 누가 더 많을까?
2020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노브랜드버거>는 현재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수가 2022년 기준으로 49개이다. 경기권이 가장 많고,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경북 지역에 출점되어 있다. 아직 가맹점이 없는 지역이 많은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상의 가맹점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신규개점은 2020년 15개, 2021년 102개, 2022년 28개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종료는 없다. 계약해지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0건이고, 2022년 7건이다. 명의변경은 2020년 0건, 2021년 2건, 2022년 14건이다.
<프랭크버거>는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권과 서울이 가장 많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강원 등 전국에 고르게 출점되어 있다. 제주에도 11개가 있다.
가맹점 변동현황은 신규개점이 2020년 32개, 2021년 161개, 2022년 286개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계약종료는 없다. 계약해지는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14건이다. 명의변경은 2020년 2건, 2021년 8건, 2022년 29건이다.
◆창업비용은 얼마나 될까?
두 브랜드의 창업비용은 얼마나 될까?
<노브랜드버거>의 표준창업비용은 2억3720만 원대이다. 가맹비 1500만 원, 교육비 35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40평 인테리어비는 936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 부가세는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3~4억 원대로 예상된다.
<프랭크버거>의 표준창업비용은 7380만 원대이다. 가맹비 1000만 원, 교육비 4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15평 기준 인테리어비는 2850만 원대이다. 점포구입비, 기타설비비용, 부가세는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2억 원대로 예상된다.
◆가맹점의 매출은?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매출을 살펴보면, <노브랜드버거>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5억6100만 원대이다. 3.3㎡당 평균매출액은 1600만 원대이다. 경기와 인천지역의 연매출이 6억 원대로 가장 높다. 대구와 경북 지역이 4억 원대로 가장 낮다.
<프랭크버거>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4억3700만 원대이다. 3.3㎡당 평균매출액은 3000만 원대이다. 서울지역의 연매출이 5억 원대로 가장 높고,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지역이 3억 원대로 낮은 편이다.
◆햄버거전문점 창업전략
모든 창업과 마찬가지로 창업 전에 우선 자금 계획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 그 다음에 자금 상황에 맞는 형태를 결정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로 할 경우 가맹본사와의 상담도 중요하지만, 실제 운영되는 가맹점을 찾아가 시식도 해보고 자문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메뉴가 내 입맛에 맞는지도 중요한 점이다. 메뉴가 입맛에 맞지 않는데 브랜드의 명성만 생각하고 창업을 하면, 후에 고객을 대하는데도 자신감이 없어지고 가맹본사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개인 수제버거집으로 한다면, 콘셉트를 정할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가성비, 건강, 비건 등 자신의 성향과 트렌드에 맞는 콘셉트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이도저도 아닌 콘셉트로 가져갈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콘셉트가 명확해야 메뉴개발과 마케팅을 하기에도 좋다.
가성비 햄버거집으로 할 때 중요한 점은 ‘싼게 비지떡이네’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야 한다. 좋은 식재료로 퀄리티 있는 버거를 만들다보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간을 내어 발품을 팔아서 저렴하고 좋은 식재료를 공수하거나, 메뉴간 식재료의 호환을 통해 원가율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가게만의 시그니처 햄버거를 만드는 것도 전략이다.
창업 전 햄버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창업 후 6개월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운영자금을 준비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여유있게 쫓기지 않고 경영을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