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맛에 집중. 고급 브랜드화로 승부 ‘강호동 육칠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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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65 등록일등록일: 2009-07-10본문
2009년 현재 국내 삼겹살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삼겹살의 수요에 따라 다양한 삼겹살 프랜차이즈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해도 그만큼 경쟁업체가 많기 때문에 사업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 가운데 단 6개의 매장으로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에게 입소문 하나로 월 매출 2억 원을 올리는 업체가 있다. 바로 ‘강호동 육칠팔( www.678.co.kr )’이 그 주인공. 2002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7년 동안 6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해 나가고 있다.
최상의 품질과 맛으로 가맹점을 열다.
‘강호동 육칠팔’이 승승장구 한 데에는 미식가로 소문난 국민MC 강호동과 고향 선후배 사이인 김기곤 대표의 지론 덕분이다. 그들은 7년이란 시간동안 브랜드 외식사업을 위해서 전국팔도 각지의 맛집을 찾아다녔다. 평소 음식점의 성패는 맛에 의해 결정된다는 두 사람의 지론으로 그들은 고기 본연의 맛을 연구하면서 공동투자를 해 2002년 압구정을 시작으로 점포를 늘려나갔다. 기본이 되는 식재료 또한 중요한다고 판단, 신선한 고기와 야채를 고객에게 내놓고 있다.
취급 메뉴를 보면 가브리살, 갈매기살, 항정살, 오겹살, 등심 등 종류가 다양한데, 모두 질 좋은 신선한 생고기 사용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돼지고기는 제주도 청정지역에서 자란 흑돼지를 비행기로 직송해 사용한다. 제주도 흑돼지의 오겹살은 육질이 일반 돼지보다 부드럽고 지방질이 매우 적으며 고기에 껍데기까지 붙어있어 구워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흑돼지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한우도 A++ 최상품 횡성한우만으로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식재료의 까다로운 선별은 고객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고, 고기의 품질과 맛을 믿고 오는 단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이곳의 메뉴 가격은 돼지고기 150g이 1만원선, 꽃등심이 3만5천원~3만9천원선이다. 제주산 생고기와, 최상품 횡성한우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값은 아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맛을 개발하고 기존의 토속적인 메뉴에 유행을 타지 않고 고풍스러운 명품 원목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기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장기간 숙성시킨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넣은 국수가 이집의 인기 메뉴. 이밖에도 기존의 맛에 특색 있는 재료로 메뉴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압구정점의 월 평균 매출은 2억~2억5천만원선이며 1년을 기준으로 평균 매출이 24억~30억 정도다. 마진율과 영업이익도 25% 선이며 순수익은 10% 선으로 약 2억 8천만원 선이라고 한다. 창업비용은 100평 기준 점포 구입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인테리어 집기포함 총 3억8천만원 정도.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브랜드 프랜차이즈’
강호동 육칠팔은 저렴한 가격과 양으로 승부하는 여타 업체와 달리 최고의 품질과 맛을 지향. 즉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급스러우면서 가격저항이 없는 가맹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식자재의 질적 우위를 전략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점주 선발 기준이 다른 업체에 비해 다소 엄격하다.
가맹점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사에서 한 달 이상이 체험기간을 마쳐야 한다. 본사는 체험기간 동안 고객서비스 마인드 및 식자재 관리 요령 등 점주가 갖춰야 할 항목을 체크해 교육에 나선다. 특히 매장을 찾는 상당수 고객들이 식자재의 품질과 맛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절차에 따라 점주를 선별해 품질과 맛을 최대한 높이면서 각 점포들 마다 품질과 맛의 차이를 없애고자 함이다. 또한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점주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선에 합격해야만 가맹점 오픈을 할 수 있다. 즉, 고객들의 신뢰도를 한층 높여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가맹점은 서울 1개 구 당 하나밖에 출점하지 못한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매출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 우후죽순 생겨나 같은 가맹점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과는 정반대. 그 예로 마포구 홍대점이 있기 때문에 마포구에서는 더 이상 강호동 육칠팔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브랜드의 가맹점이 비슷한 상권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희소성 가치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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