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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고객을 사로잡는 접근 공략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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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960 등록일등록일: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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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학교 앞 장사치고 안 되는 것이 없다. 확실한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문방구, 분식점, 서점 일색이던 등하교길 풍경은 오늘날 문구팬시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으로 바뀌었어도 파는 물건은 비슷비슷하다.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요즘도 부모에게 용돈을 얻어 쓰는 것도 똑같다. 그래서인지 소비지출에 대한 위축심리가 그리 크지는 않다. 지갑 열기가 두려운 불황이라고 해도 자녀 용돈까지 줄일 수 없는 것이 부모들의 마음인 것이다.

하지만 고객이 학생으로 한정되어 있고 구매금액과 구매량이 일정하다는 한계가 있다. 또 지역적인 특색에 따라 학교의 특성도 다르고, 같은 지역이라도 학교마다 학생들의 성향이 다르다는 점도 고민해야 할 부분.

그래도 학생들이 오가는 길은 여전히 기회의 길이다. 특히 친구가 사니까 나도 산다’ 마음에 든 것은 다른 비슷한 것도 산다’는 반복 구매심리를 이용해 하나하나의 제품들을 철저히 계획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의 얇은 용돈을 생각해 주력 상품을 중저가로 구성하여 매출을 올리고,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호기심 많은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양동작전이 필요하다. 아래 표와 같이 학생들이 진학하면서 문화비와 오락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의류·액세서리·미용·영화·게임 등으로 관심이 넓어지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다.

학교 앞에는 무엇이 있을까?
학교 앞 먹거리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떡볶이가 아닐까. 하교길에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는 매콤하고 빨간 떡볶이에 연신 물을 들이켜도 다시 찾게 되는 중독성이 강한 음식이다.

그런데 최근 이 떡볶이의 외모와 맛을 변화시킨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고추장·크림·해물·자장 등 소스를 달리하여 맛과 색깔을 잡은 누리미(www.nurime.com). 1인분 2,500원에서 6,000원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20대는 물론이고 10대들의 모임 및 약속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식 형태. 근래에는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인지 호밀이나 쌀가루를 첨가한 햄버거, 각종 야채류를 듬뿍 넣은 샐러드, 해산물을 이용한 햄, 지방 함량을 낮춰 칼로리를 줄인 메뉴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간식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편의점은 깔끔한 내부, 편리하고 규격화 된 상품과 서비스가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식대란으로 수혜업종이 된 도시락 전문점, 연예인과 만화 캐릭터를 결합한 즉석사진관, 저렴한 비용으로 헤어컷을 할 수 있는 헤어숍, 3천 원 미만의 액세서리로 여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액세서리숍, 영어·수학·논술을 가르치는 전문학원 등이 어느 학교 앞이든 꼭 하나씩은 보이는 새로운 풍경이다.

경쟁력의 비결은 눈높이와 입지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문방구만큼 학생들과 밀접한 것은 없다. 학용품을 비롯해 학습준비물, 참고서는 물론 완구와 기본적인 오락 기능까지 갖춘 이곳은 문방구→문구점→팬시문구점→팬시문구 복합매장으로 진화하면서 터줏대감의 위상을 고수하고 있는 중.

서울 수유동에서 8년 동안 문방구를 운영해오던 류은화 씨(43)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팬시문구 매장을 연 케이스. 학용품과 준비물 정도로는 문방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류 씨는 과감히 점포이전과 함께 체인점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1년 전 문방구에서 팬시문구 전문점(색연필 수유점 www.coloredpencil.co.kr)을 열었다.

“학생들의 학습준비물이 점차 줄고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하루매출이 1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문구에 대해 충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점포와 좋은 체인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류 씨는 기존의 일률적인 상품구색을 다양하게 늘리고 팬시 및 액세서리 상품을 추가했다. 또 도서·DVD대여 서비스를 시작해 한낮 시간대와 방학 시즌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지금은 하루 50만 원대의 견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학교 상권, 이렇게 공략하자
학교 상권에서는 무엇보다 저렴한 투자비에 유행을 덜타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지역 내 경제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학생들의 용돈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하며, 학생들의 통학 거리와 이동 방법을 살펴보며 동선을 이해하면 최적의 입지를 골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하루 중 등·하교 시간 사이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비수기인 방학기간에 얼마만큼 매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이 경우 학교 인근의 시설, 가령 주거시설이나 사무시설 등의 종류와 규모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또 상권 내에 동종 경쟁점포가 있다면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구성과 서비스, 인테리어 등을 갖춰야 할 것이고, 의외로 골칫거리인 외상 거래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초등학생 평균 외상 경험 비율 25.8%. 김소영 초등학생의 용돈관리 행태와 합리적 소비의식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2004).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자!
1. 연예인·캐릭터 상품은 변함없는 스테디셀러
2. 중저가 상품이 매출의 견인차 역할
3. 신제품은 그때그때 바로 도입
4. 등·하교시간대 아르바이트를 활용, 매출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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