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배경 및 트렌드

현대의 안동찜닭은 1980년대 후반 경상북도 안동시 구시장의 ‘통닭골목’에서 개발되어 유행했다. 미국식 후라이드 치킨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가 독자적인 메뉴로 정착 됐다.

찜닭은 당면, 감자, 당근, 마늘, 간장, 캐러멜 등의 재료를 불에서 강하게 조린 음식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에 와서는 치즈찜닭, 매운맛찜닭, 로제찜닭, 마라찜닭 등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찜닭이 사랑받은 이유는 닭 한 마리로 여럿이 함께 먹기에 좋은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2~3만 원대로 가격이 오르면서 저렴한 음식으로 보기 어려워졌다.

안동찜닭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은 2000년대 초반 <봉추찜닭>이 나오면서 부터이다. 봉추찜닭 이후 크고 작은 찜닭 브랜드들이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했다. 최근에는 찜닭 밀키트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업종의 특징

찜닭전문점은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은 아니다. 레시피와 조리도 어렵지 않다. 메뉴별로 소스와 재료만 차이가 있을 뿐, 조리방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찜닭 음식 자체가 한참 유행할 때보다는 인기가 떨어졌지만,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계절의 영향도 덜 받는다.

홀·배달전문매장·홀과 배달 복합매장 등 다양한 형태로 창업이 가능하다. 찜닭은 점심·저녁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많이 먹는다. 그밖에 야식 메뉴로도 인기가 있기 때문에 매출을 다각화 할 수 있다.

◆브랜드 소개

<봉추찜닭>은 2000년도 서울 대학로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1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찜닭 열풍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브랜드이다. 경북 안동시장에서 전해오던 요리방식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 했다.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며, 전처리 완료된 신선 재료의 원팩 패키징 및 콜드 체인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표메뉴는 ‘봉추찜닭’, ‘뼈없는찜닭’, ‘닭매운탕’이다. ‘봉추찜닭’은 고유의 감칠맛 가득한 간장소스에 닭고기의 담백함, 청양고추의 매콤함, 당면의 쫄깃함이 조화를 이루는 시그니처 메뉴이다. 가격은 2만~5만 원대까지.

<두찜>은 2015년 첫 매장을 오픈해 국내외에 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홀 매장도 있으나 배달전문 매장이 많다. 찜닭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콘셉트이다. 1인분씩 포장된 원팩 시스템을 통한 쉽고 빠른 조리,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 등이 강점이다.

메뉴가 다양하다. ‘불닭로제찜닭’, ‘스팸부대찜닭’, ‘마라로제찜닭’, ‘로제찜닭’, ‘까만찜닭’ 등이 대표메뉴이다. 그밖에 ‘로제찜닭게티’, ‘트러플크림찜닭’, ‘치즈몽땅찜닭’, ‘시래기찜닭’, ‘묵은지찜닭’ 등이 있다. 메뉴 가격은 1만~4만 원대.

<일미리금계찜닭>은 2011년에 사업을 시작해 18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도에 나온 시그니처 메뉴인 ‘구름치즈찜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맛의 핵심이 되는 레시피를 100% 공정을 마친 소스 형태로 제공해 별도의 양념없이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점심과 저녁식사부터 술자리까지 1일 2회 이상의 피크타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대표메뉴는 ‘구름치즈찜닭’, ‘금계찜닭’, ‘고추장찜닭’, ‘신불찜닭’, ‘저세상불찜닭’, ‘꽃삼겹찜닭’, ‘바베큐찜닭’ 등이다. 가격은 2만 원대.

<동궁찜닭>은 2013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찜닭>은 기존 안동찜닭의 짠맛은 줄이고, 매콤한 고추장을 잘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신선육을 쓴다. ‘황금찜닭’, ‘안동찜닭’, ‘고추장찜닭’ 등이다. 가격은 2만~4만 원대.

<요달의찜닭>은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식 화구 시스템을 도입해 맛과 영양, 빠른 조리를 자랑한다. 다양한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는 메뉴 구성이 돋보인다.

‘1인순살찜닭’, ‘환장간장찜닭’, ‘중독고추장찜닭’, ‘마약치즈찜닭’, ‘강추로제찜닭’, ‘대박파채찜닭’, ‘순살김치찜닭’, ‘눈물불찜닭’ 등 독특한 네이밍의 이색 메뉴가 많다. 가격대는 1만~3만 원대.

<행복한찜닭>은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1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창업, 숍입숍, 공유주방까지 다양한 형태의 창업이 가능하다. 홀 매장도 있으나 배달, 숍인숍 매장이 많다. 핵심 소스만 있으면 다양한 메뉴 조리가 가능하다.

대표메뉴는 ‘행복간장찜닭’, ‘묵은김치찜닭’, ‘행복고추장찜닭’, ‘치즈폭탄찜닭’, ‘화끈불찜닭’ 등이다. 가격은 2만~4만 원대.

◆창업비용과 수익성

찜닭 프랜차이즈의 창업비용은 얼마나 될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창업비용과 가맹점의 연매출을 살펴보자.

<봉추찜닭>의 표준창업비용은 1억3000만 원대이다. 가맹비 77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3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22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 비용은 별도다. 인테리어는 자체 시공이 가능하다. 총 창업비용은 2억~2억50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두찜>의 배달매장의 표준 창업비용은 35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220만 원, 보증금 3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83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 비용은 별도다. 현재 교육비는 면제이나, 양도양수 계약시 교육비 200만 원을 받는다. 인테리어는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두찜 배달매장의 총 창업비용은 1억 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일미리금계찜닭>의 표준 창업비용은 1억2850만 원대이다. 가맹비 110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보증금 0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평수는 2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20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2억~2억50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동궁찜닭>의 표준 창업비용은 57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220만 원, 보증금 2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약 20평 정도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43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 내외로 예상된다.

<요달의찜닭>의 표준창업비용은 57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보증금 0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65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은 별도다. 현재 창업특전으로 가맹비와 교육비 등이 면제다. 인테리어는 자율시공이 가능하다. 총 창업비용은 8천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창업비용은 홀·배달·숍인숍 등 매장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찜닭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연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으로 ▲두찜 4억2000만 원, ▲봉추찜닭 3억4000만 원, ▲요달의찜닭 3억4000만 원, ▲동궁찜닭 3억, ▲행복한찜닭 2억1000만 원, ▲일미리금계찜닭 1억7000만 원이다.

찜닭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연매출은 브랜드의 특징과 매장형태 및 규모 등에 따라 상이하므로 절대 비교를 하면 안 된다.

찜닭 프랜차이즈의 평균 원가율은 40%내외이다. 원가율은 브랜드별, 지역별로도 다르고, 배달 비중이 높은 곳은 포장 용기 등이 많이 소비되므로 원가율이 좀 더 높을 수 있다.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한 것이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브랜드별, 지역별, 상권별, 임대료 및 인건비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찜닭전문점 창업전략

대부분의 찜닭 전문점의 기본 메뉴는 간장 소스로 맛을 내는 찜닭이다. 간장 찜닭의 맛은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끗 차이로 맛이 달라질 수도 있고 그것이 우리 가게의 경쟁력을 키운다. 한끗 차이는 닭의 신선도, 소스의 감칠맛의 비법 재료 등이 좌우할 것이다. 

찜닭은 양념으로 조림을 하는 요리라 닭의 비린내가 감춰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분명 신선하지 않은 닭을 쓰면 찜닭에서도 비린내가 난다. 특히 여름철에 주의를 해야 한다.

간장찜닭과 함께 우리 가게만의 차별화된 찜닭 메뉴가 필요하다. 트렌드에 맞게 로제찜닭, 마라찜닭 등도 갖추면 좋지만, 너무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하면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간장찜닭과 함께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어 기존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들고, 신규고객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매장 수나 매출도 중요하지만, 정보공개서 등을 통해 신규개점 수나 폐점율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관심있는 브랜드의 가맹점을 직접 찾아가 메뉴를 먹어보고 조언을 듣는 등 적극적인 사전 조사를 해보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