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가게 벤치마킹 할 때, 먼저 5가지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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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444 등록일등록일: 2019-12-03본문
박세리가 국민영웅이 된 뒤 전국에 골프 붐이 일었고,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수많은 김연아 키즈들이 스케이트장에 몰려들었다. 이렇듯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보면 모방하고, ‘나도 그 사람처럼 돼야지’하는 심리가 있다. 자영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한 식당이 소위말해 대박을 치고 나면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가 창업을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대박가게처럼 모두 성공을 하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박가게를 따라할 때는, 성공한 점포와 동일 조건을 가져야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업종을 보면서 성공한 점포와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나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투자비가 다르고 입지가 다르고, 경영마인드가 다른 데 똑같이 성공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고 해서 나도 꼭 성공할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대박가게처럼 성공하려면 그 가게와 똑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사실 그렇게 해도 성공할 확률은 100%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똑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성공할 수 있겠는가. 대박가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는 성공점포가 가진 조건을 분석해야하고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1. 성공하기까지 걸린 시간 |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 시 유의할 점
성공 조건을 갖췄다고 해도 섣불리 그 브랜드에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할 때 정말 유의해야 할 것은 가맹본사가 성공점포를 잘 분석해서 거기에 맞는 조건에 창업을 시켜주는지, 아니면 그 조건에 해당사항이 없는데도 창업을 시켜서 실패하는 점포를 많이 만드는지 살펴봐야한다. 무작정 점포 늘리기 위해 가맹점을 모집하는 가맹본사는 경계대상이다.
우리나라에서 1년 안에 문다는 점포가 25-30%, 2년 안에 망하는 점포가 50-60%, 3년 안에 망하는 점포가 70-87%까지 된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3년 안에 80%이상이 업종을 변경한다. 물론 그 안에는 완전히 망한 사람, 수익이 너무 적어서 접은 사람, 힘들어서 업종 전환을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모두 포함해서 매년 100만 정도가 창업을 하고 90만 정도가 폐업을 한다. 얼마 전에는 창업자와 폐업자 비율이 역전이 됐다. 폐업하는 사람이 창업하는 사람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그만큼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어렵다.
무조건인 ‘모방’이 아닌 제대로 된 ‘벤치마킹’을 해야
창업을 할 때는 가맹본부가 제대로 운영이 되는 곳인지 우선 살펴야 하고, 그 다음에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서면 그 브랜드에서 성공한 점포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모방’이 아닌 ‘벤치마킹’이다. '모방’은 앞뒤 가리지 않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지만, ‘벤치마킹’은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상대와 비교해 그 강점을 파악하고 자기혁신을 추구하는 경영 기법이다.
과연 내가 성공한 점포의 조건을 갖췄는지, 즉 투자비와 입지가 같고 나도 저 점주처럼 열심히 경영을 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잘 되는 사업을 보고 벤치마킹해서 창업을 할 때는 반드시 잘되는 점포의 조건을 정확히 분석해서 내가 그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동류분석(비슷한 요소를 분석해 내는 것)을 정밀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창업에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
□글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부자비즈 운영자. 'CEO의 탄생'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 트렌드''내 사업을 한다는 것'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