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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혼자 술먹고 밥먹을까? 혼밥혼술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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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918 등록일등록일: 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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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문화가 확산 중이다. 인기 TV프로그램 <나혼자산다>의 큰 인기 역시 이런 문화의 확산을 반영한 듯하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나홀로 문화를 성장시키는 밑걸음이 되었다. 혼자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거나 혼자 떠나는 여행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이제 혼자 밥먹고 술먹는 혼밥족과 혼술족의 니즈를 충족시킨 혼밥혼술전문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채선당에서는 샤브보트(SHABU BOAT)라는 1인 샤브샤브전문점을 지난 3월 오픈했다. 바 테이블에서 고객이 직접 샤브샤브를 조리하는 시스템이다. 샤브보트에서는 1인용 냄비와 혼자 먹을 양의 고기, 채소 등을 제공한다.

홍대에 운영 중인 ㈜미사랑인들의 니드맘밥은 고추두부비빔밥, 강된장비빔밥, 콩나물간장비빔밥, 제육덮밥 등 한식 기반의 프랜차이즈로서 혼자 먹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을 비치하고, 티켓판매기를 도입해 혼밥족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혼밥 매장의 증가와 함께 혼술 전문점도 증가하고 있다. 혼술은 혼밥보다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혼술 경험자는 의외로 많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조사기관인 마이크로밀엠브레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중 38.4%, 50대 남성 40%가 집 밖에서 혼자 술을 마셨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주하듯 자연스럽게 혼술이 가능한 브랜드로는 일본식 튀김전문점 ‘남자의청춘’이 손꼽힌다. 24시간 운영되어 다양한 식사 메뉴와 안주류, 주류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 이곳은 2~4인용 테이블은 줄이면서 바 테이블을 늘려 혼자 방문하는 고객을 배려했다. 또한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을 더해 혼술이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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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구성 역시 혼밥과 혼술에 특화되어 있다. 식사 메뉴는 부타동, 새우카레덮밥 등 덮밥류와 얼큰 해물라면, 미소라멘, 불닭볶음우동 등 면류 등이 있다. 식사량이 많은 고객의 경우 면 요리에 무스비를 더한 6,000~7,000원대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주류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혼자 마실 수 있도록 미니 맥주와 컵 사케, 소다사와 등의 저도수 과일주를 판매한다.



혼밥족과 혼술족은 다른 고객이 매장을 주로 방문하는 시간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남자의청춘 같은 매장은 이런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 고객들에게 혼밥, 혼술 혼영, 혼공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다. 이제 1인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외식 매장이나 극장 등의 문화 시설은 더욱 확산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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