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냉면의 계절이다. 시원하고 냉면 한 그릇하면 더위는 달아나고, 사라진 입맛은 돌아온다. 평양냉면은 이전에는 중장년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나 요즘은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으며 평양냉면 도장깨기를 하는 매니아들도 생겼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평양냉면의 전통강자 우래옥, 필동면옥, 을지면옥, 서북면옥 외에 전통과 현대를 가미한 평양냉면집들도 인기다. 

◆ 봉밀가 강남구청점

강남 지역의 평양냉면 맛집. ‘봉밀가 강남구청점’은 한우 1++로 우려낸 진한 육향의 육수, 메밀블렌딩 면발, 그리고 직접 만든 사이드 메뉴들이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사진=봉밀가

미슐랭 및 블루리본 선정으로 충성도 높은 단골층을 확보했으며, 점심시간 혼밥족부터 야식 안주를 찾는 손님까지 폭넓게 만족시키는 공간이다.

 

사진=봉밀가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 80%가 혼합되어 탄력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이룬다. 육수는 한우 1++ 등심을 우려내 진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하며, “진한 육향”이 특징이다. 국물 맛이 담백하지만, 평양냉면 초보자에게는 국물이 슴슴해 간이 싱겁게 느껴질 수 있다. 육수 간을 조정하고 개인 기호에 맞춰 식초·겨자 등을 곁들이면 된다. 


사진=봉밀가
 

통배추잎과 함께 부쳐낸 메밀전은 100% 메밀반죽으로 만든 녹진한 전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사진=봉밀가

직접 빚은 손만두는 두부소가 특징으로 색다른 맛이다. 미나리물냉면을 비롯해 미나리 한우곰탕 등 탕과 면 종류가 다양하다. 

 

사진=봉밀가

고급 고기류 안주로 어복쟁반, 수육, 불고기가 준비돼 있다. 육회, 문경약돌제육도 인기다. 

 

사진=봉밀가

평양냉면 14500원, 평양 손만둣국 12000원, 

◆서관면옥 교대본점 

교대역 인근에서 주목받는 프리미엄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사진=서관면옥

질 좋은 제주 메밀 순면, 꿩·한우 베이스 육수, 차별화된 정식 구성과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프리미엄 평양냉면 명소이다. 평냉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한 맛과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서관면옥

평양냉면의 면은 제주산 메밀 100%의 순면이다. 매일 오전에 맷돌로 직접 제분해 서 뚝뚝 끊기는 탄력있는 질감이 특징이다. 도축 3일 이내 신선한 한우로 낸 육수는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고기향이 남는 국물이다. 육수 맛은 간이 배어 좀더 대중적인 맛이라는 평가다.  고명은 지단, 실고추, 배, 아기배추, 수육 등이 깔끔하게 구성돼 있다. 

 

사진=서관면옥

정식인 서관면상도 인기. 냉면에 흑임자 감자냉채, 차돌박이·수육·빈대떡·과일·매실차 등 코스처럼 제공되는데 점심 특선으로 인기다. 

 

사진=서관면옥

냉면 종류가 다양하다. 평양냉면 외에도 골동냉면, 선비냉면, 고기와 고명이 듬뿍 들어간 맛박이냉면, 육수에 밥말아먹는 랭반이 있다. 

 

사진=서관면옥

골동냉면은 들기금 간장 소스의 비빔냉면으로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사진=서관면옥

돝제육·한우수육은 부드러운 식감과 안주로 인기. 녹두빈대떡, 만두, 어복쟁반도 곁들임 요리로 좋다. 톹제육은 얇고 시원한 고기로 함께 나온 새우젓과 고추, 양념된 무절임과 함께 즐기면 된다. 


사진=서관면옥
 

분위기는 단아한 1층 목재·한옥 느낌의 절제된 세련된 공간으로 카페 같은 개방감 있는 구조라 부모님이나 지인, 거래처 식사 접대 장소로도 좋다. 

은평 한옥마을, 홍대에도 매장이 있다. 

서관면상 18000원, 평양냉면 16000원. 어복쟁반 2~3인분 80000원. 

◆ 남대문 평양냉면 맛집, 서령 

서울 남대문의 평양냉면 맛집. 

 

사진=서령

원래 홍천 막국수 장원이 운영하던 강화도 본점이었다. 평양냉면, 들기름 순면으로 명성을 얻다가 2024년 3월 남대문 본점으로 이전했고 2025년 4월에는 롯데월드몰점을 추가 개점했다. 

 

사진=서령

100% 메밀 순면, 감칠 맛 나는 육수, 항정 제육 수육으로 유명하다. 미쉐린 빕구르망 선정 및 유명 인플루언서·연예인 소개로 맛과 인지도를 함께 갖춘 곳이다.

 

사진=서령

당일 제분한 메밀로 주문시 반죽해서 눌러낸 100% 순메밀면으로 냉면을 만들어  메밀 향과 식감이 뛰어나다. 단아하면서 찰진 면발이 특징이며 육수와 조화가 좋다는 평가다. 
평양냉면의 육수는 감칠 맛이 강하고 깔끔한 맛이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들기름 순면은 갓 짜낸 고소한 들기름, 간장, 김가루 조합으로 독창적인 풍미가 있다. 

 

사진=서령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항정 제육 수육은 냉면 곁들임으로 인기가 높다. 접시만두는 고기가 가득한 속이 특징이며 평양식보다는 육즙있는 만두다. 

 

사진=서령

무생채 절임은 흰색 붉은색 두 가지로 제공되며 상큼하고 감칠맛이 있다. 

 

사진=서령

시원한 서령 육수에 십리향밥을 말아낸 찬국밥인 냉수반도 있다. 
 

사진=서령
 

서령순면 16000원, 들기름순면 16000원, 항정제육(200g) 32000원.

◆ 평양일미 청담점

‘평양일미 청담점’은  마스터셰프코리아 심사위원인 노희영씨가 차린 이북음식 맛집이다. 자가제면 메밀면과 꿩· 한우 양지 황금비율 육수의 조화를 통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평양냉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 

 

사진=평양일미

평양냉면 특유의 슴슴하면서도 깊고 깔끔한 국물 맛이다. 면발은 잘 끊어지는 순면 스타일이며, 메밀 향이 은은하게 살아있다. 소고기 수육, 배, 무절임, 삶은 달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사진=평양일미

냉면 외에 제육·불고기·만두·녹두전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조화롭게 제공되어 회식·가족 외식·혼밥·주말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다.

 

사진=평양일미

냉면 먹을 때 필수품인 평양 손만두는 도톰한 만두피에 돼지고기·부추·숙주가 꽉 찬 담백한 맛이 특징. 부드러운 제육과 1++ 한우 불고기도 인기. 제육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고, 불고기 세트는 회식·모임에 인기다. 

 

사진=평양일미

녹두전은 바삭하고 고소해 냉면과 곁들이기 좋다. 

어복쟁반은 다양한 소고기 부위와 백목이 버섯 등으로 구성돼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다. 

 

사진=평양일미

옥색 계열 외관과 이북 전통 감성의 식기 및 자개장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며 홀 매장과 프라이빗 룸, 단체석과 혼밥석까지 있다. 

평양물냉면 14000원, 평양손만두 14000원, 어복쟁반(주) 76000원, 평양불고기(180g) 32000원. 

◆ 우주옥 청담

서울 청담역 부근에 있는 평양냉면 맛집. 연남동에 있다가 청담으로 이전하면서 규모를 더 키웠다. 

고급스러운 플레이팅과 색다른 냉면, 질 좋은 제육·어복쟁반, 감성적인 공간이 특징이다. 인기 메뉴는 물냉면과 들기름 비빔면, 제육 안주. 

 

사진=우주옥

평양냉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슴슴한 맛의 평범한 평양냉면과 다르다. 생수를 부은 듯 맑은 육수는 소금으로 간을 맞춰 진하지 않은 육향과 짭조름함이 조화된 깔끔한 맛이다.  

 

사진=우주옥

냉면의 면발은 탱글하면서 부드럽고 육수와 조화가 좋다는 평이다. 

고명이 특별하다. 수비드 스타일의 핑크빛 홍두깨살 수육과 쪽파, 무가 올라가 “투명하고 청초한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사진=우주옥

소주 페어링도 특징이다. 냉면과 곁들이기 좋은 제육·오겹살 등 안주가 제공된다. 

제육은 쫀득하고 깔끔해 씹는 맛이 좋다는 평이다. 녹두전은 돼지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 식감이 좋고 반주용 안주로 인기다. 

 

사진=우주옥

어복쟁반은 맑은 채수에 소고기, 우설, 버섯, 부추가 조화를 이룬 건강한 보양식이다. 양곰탕, 백합곰탕 등 곰탕류도 있는데 깊고 깔끔한 맛이다. 
 

사진=우주옥
 

물냉면 160000원, 어복쟁반 80000원, 녹두전 23000원. 

◆능라도 강남점

능라도는 2017년부터 연속으로 미쉐린에 선정된 냉면 맛집이다. 분당본점을 비롯해 강남, 명동, 마곡, 여의도, 마포, 광화문 등에 매장이 있다. 


사진=능라도

평양 냉면의 진한 육향과 100% 메밀 순면의 조화가 매력적인 이북식 냉면전문점이다. 순면으로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메밀 향이 특징이다. 육수는 평양냉면 특유의 맛으로 슴슴하면서도 고기 육향이 느껴져 깔끔하다.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육향이 진하고 메밀향 가득한 국물로 입문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진=능라도

육수를 내는 소고기는 국내산 한우++을 사용한다. 돼지고기, 닭고기, 김치, 고춧가루, 무 모두 국내산이다. 

고명으로 오이, 무, 계란지단과 양지편육 두 점이 나온다. 

 

사진=능라도

인기가 높은 접시 만두는 돼지고기, 숙주, 두부 등 속이 꽉 차 있어 왕만두 같은 느낌이다. 기본반찬은 백김치와 무절임. 적당히 익어 아식한 식감과 함께 배추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은은한 향과 잘 어울린다. 

 

녹두지짐이, 어북쟁반, 제육. 수육도 호평을 받으며 새우젓. 만두국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평양냉면 16000원,  어북쟁반 110000원, 수제만두 15000원. 

◆ 향동가 논현본관 

서울 논현동의 평양냉면 맛집. 

 

사진=향동가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유튜브에서 맛있다고 평가해서 더 관심을 모으는 신생냉면집. 자가제분 100% 메밀 순면과 육향 진한 육수, 고급스러운 놋그릇 플레이팅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향동가

주문 즉시 자가제조하는 100% 순메밀은 탄력적이면서도 탱글하다. 끝맛에는 메밀 고유의 거친 질감이 느껴진다.


사진=향동가

육수는 100% 한우 1++암소육수다. 채수 기반의 맑은 물냉의 풍미를 먼저 느끼고 이어 진한 육향이 올라오고 마무리는 단맛이 느껴진다. 100% 순메밀 서리태 콩국수도 인기다. 

 

사진=향동가

직접 빚은 손만두인 향동메밀만두는 피가 두텁지만 아삭한 속이 특징이다. 글루텐없이 메밀 반죽을 사용한다.


사진=향동가

수육은 한우1++와 삽겹살 두 종류가 있다. 신선하고 잡내없이 부드럽다. 향동곰탕은 맑고 담백하며 갈비탕 비슷한 깊은 맛이다. 

 

사진=향동가

평양냉면 특유의 슴슴하면서도 육향 있는 맛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 처음 방문할 때는 다양한 메뉴와 곁들여 즐기기를 추천한다.

 

사진=향동가

평양냉면 16000원, 한우1++전골 80000원, 향동메밀만두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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