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속 블루오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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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22 등록일등록일: 2012-06-15본문
창업 시장에서 ‘치킨전문점’은 대표적인 레드오션 업종으로 꼽힌다. 한집 건너 한집이 치킨전문점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 치킨전문점이 레드오션인 이유는 크게 2가지. 하나는 소자본 창업이면서 메뉴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치킨은 우리나라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음식으로 시장이 성숙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킨전문점은 레드오션이지만 성숙 시장이라는 상반된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턱대고 시장을 개척해야하는 블루오션보다 치킨전문점 속에서 블루오션을 찾을 수만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최근 치킨전문점 중에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해 경쟁력을 쌓은 브랜드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안 치킨카페 ‘빠담빠담’(www.padampadam.co.kr)의 경우 천편일률적인 치킨 조리법을 탈피해 독특한 조리법과 인테리어에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치킨 메뉴는 파스타처럼 치킨 위에 다양한 파스타 소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 메뉴의 종류로는 카르보나라와 정통 토마토 소스를 가미한 치킨 메뉴 외에 떡볶이 소스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정통 터키식 감자요리인 쿰피르도 다양한 종류로 선보이고 있는데 치킨과 쿰피르 세트는 데이트를 하는 연인은 물론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고객에게도 인기가 좋다. 또 치즈와 샐러드를 접목, 건강에 좋은 다양한 웰빙 메뉴를 저렴한 샴페인이나 와인과 즐길 수 있도록 해 20~30대 여성이 고객 중 60%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 젊은 연인, 가족 등 다양한 계층에게 인기가 높아 출점 입지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 본점인 정자점의 경우 25평에서 1일 12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동서울대 인근 20평 규모 복정동 매장은 오픈 초기 1일 매출 2백만원대를 올릴 정도로 인근 대학생,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빠담빠담은 일반 치킨호프전문점과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 타입 인테리어도 여성에게 어필하는 요소. 오후 3시 가량 오픈하면 여성들이 메이드(레드커런트, 망고, 바나나, 리치) 음료를 소비하려 매장을 찾는다.
음주 문화도 치킨과 생맥주를 판매하는 매장과 차별화된다. 무조건 치킨과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치킨을 요리처럼 선택하고 여기에 메이드 등 음료를 더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건전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일반 치킨주점과 달리 북유럽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20평 개설비는 7천만원, 여기에 점포 구입비를 포함하면 1억5천만원대 투자가 필요하다.
개인별 주문을 받아 하나의 접시에 1인분 치킨을 담아서 내놓는 1인분치킨전문점 ‘오코코펍’(www.ococochicken.co.kr)도 주목받고 있다. 고객이 먹고 싶은 ‘량’과 ‘부위’, ‘소스’ 등을 직접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1인분 접시에 개인별로 주문한 내용에 따라서 ‘치킨’이 요리처럼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 메뉴를 도입해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운영되는 치킨전문점 ‘굽자나치킨’(www.goopjana.co.kr)의 경우 돈가스류, 스파게티류, 볶음밥류 등 10여 가지의 ‘점심식사’을 판매해 저녁 주류 판매 매출 외에 20%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치킨전문점과 함께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시장도 마찬가지.
20·30대 젊은 층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에 뛰어들면서 커피전문점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1만 개를 돌파했다. 관련 업계에선 올해 총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카페 시장은 폭증하는 커피 수요에 맞춰 시장에서 소외된 카페들의 빈자리를 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대체되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영업점에 반영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커피전문점 창업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
그 중 세계 8대 원두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커피 전문점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지움’(www.cafejiumm.com)은 한 가지 원두에 한정되어 있는 기존 커피전문점 형식에서 벗어나 유명 커피 생산지인 케냐,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총 여덟 국가의 커피 원두 중 마시고 싶은 원두를 선택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총 8개 커피 생산국을 테마로 해 각 나라 이미지에 맞는 칼라와 소품을 활용해 매장을 디자인 한 것도 눈에 띄는 요소.
또한 각 나라를 소개하는 여행책자, 가이드 북 등을 매장에 비치, 문화적인 요소를 더한 미니 북 카페 형태를 갖춰 20대 여성에게 어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경우 기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 커피 음료를 개발, 판매 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것.
헛개나무 추출액을 넣어 만든 남성 직장인을 위한 이색 커피 음료인 ‘헛개리카노’라는 ‘해장커피’를 판매, 매장을 방문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레드오션을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은 메뉴 차별화, 운영방식 다변화, 인테리어 컨셉의 변신 등이 있었다. 치킨전문점, 커피전문점 외에도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드오션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자신의 매장을 둘러보고 어떤 것을 남들과 차별화할지 파악해야 할 것이다. ‘지피지기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 속 격언을 되짚어 봐야 레드오션 속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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