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문을 연 브레댄코 고대구로병원점은 된장발효종으로 만들어 소화가 잘 되는 빵으로 병원에 오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브레댄코 고대구로병원점에는 점장 하영건(40세)씨가 일하고 있고, 그의 가족 또한 브레댄코를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가 압구정동 매장을 창업하고 아버지 하정평(72세)씨가 논현역점에서 추가로 창업하면서 아들인 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한 브레댄코 빵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는 ‘슬로우 베이커리’라는 점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 온 것이다. 아침 6시반이면 어김 없이 가게 문을 여는 그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꼼꼼함과 친절한 서비스마인드 

하영건씨의 서비스마인드는 주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청결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말하는 그는 반죽대는 물론 시간 날 때마다 주방 곳곳을 청소하며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주방 한 켠에 있는 빼곡한 메모가 그가 얼마나 꼼꼼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날의 가게운영과 업무진행 상황을 정리해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런 좋은 습관은 10여년간의 스튜어디스 경력을 가진 아내 덕분이다. 아내의 꼼꼼함과 친절함이 그에게도 자연스럽게 전수 된 것이다. 아내의 내조와 그의 성실함으로 브레댄코 고대구로병원점을 운영한지 8개월만에 83㎡ (25평)규모의 매장에서 월 매출 8천 3백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에 27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이렇듯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 매장을 찾는 사람들을 단지 고객으로 대하는 게 아닌 월급을 주는 ‘사장님’이라 생각하고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이 매장 안에 들어오면 먼저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핀다. 매장을 자주 오는 고객은 서로 안부를 물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 고대구로병원점을 찾는 고객들은 병원직원부터 환자, 보호자, 제약회사와 영업사원까지 다양하다.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매일 접하면서 그는 단순히 빵을 파는 것이 아닌 행복을 파는 점장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브레댄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이곳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 했다. 매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고객들로 하여금 힐링 장소로 통하는 것이다. 

 

매 순간을 감사하며 일을 즐기면서 하는 그는 건강함을 담는 브레댄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는 “아직은 브레댄코를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특별하고 신선하게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신선한 이미지, 여기에 건강한 맛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같이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브레댄코 점포 중 최고의 점포로 우뚝 서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앞으로 고객들에게 신선한 빵과 커피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