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이 가능한 동네 보금자리, ‘돈치킨’ 검단 오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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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42 등록일등록일: 2014-12-30본문
누구나 어릴 적에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타인에게 침범 받지 않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마음껏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은 비단 아이뿐만이 아닌 성인이 되어서도 바라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보금자리, 바로 그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매장이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 ‘돈치킨’의 검단 오류점이 그 주인공. 전국 350여개의 매장을 통해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으로 자리를 잡은 ‘돈치킨’이 검단 오류점에서 동네 보금자리로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는 것이다.
평균 월 매출 2500만 원 이상인 ‘돈치킨’ 검단 오류점은 아파트 단지 내부에 있는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 주 고객층이 동네 주민이다. 검단 오류점을 운영하고 있는 문연자(여, 52) 점주는 보다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오픈한지 한 달 후 매장 근처로 이사를 왔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지낸지도 3년이 지나다보니 이제는 못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동네 주민들을 사로잡은 요인에 대해 문 점주는 후한 인심을 꼽았다. 조금이라도 더 벌고자 야박하게 구는 순간 장사할 수 없다고 말한 문 점주는 100원을 벌면 30원은 다시 고객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매장에도 이익이 되고, 고객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문 점주는 “스스로에게 찝찝한 서비스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하나라도 더 베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문 점주는 서비스 메뉴를 무제한으로 베풀고 있다. 부침개, 계란찜, 오뎅국, 김치 등을 원하는 만큼 제공하기에 고객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문 점주는 또한 고객에게 먼저 다가간다. 비가 오는 날인 경우, 부침개를 무제한으로 준다고 고객들에게 문자를 돌린다. 문자를 받은 동네 주민들은 하나, 둘 검단 오류점 매장으로 모이게 된다. 상가 2층에 위치하여 지리적 불리함이 있음에도 이를 서비스로 극복해냈다. 여기에 ‘돈치킨’ 만의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보금자리 느낌을 더한 것. 함께 매장을 관리하는 문 점주의 아들 강우영(남, 23)씨는 “매장의 가시성도 좋고, 테이블마다 각자의 공간으로 타인을 신경 안 쓰고 일행끼리 편히 대화를 할 수 있어 동네의 보금자리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강 씨는 동네에서 특히나 인기가 높다. 배달을 맡고 있는 강 씨는 배달해 줄 호수의 벨을 누른 후, 인터폰 화면에다가 90°로 인사하여 유명세를 탔다. 고객이 다시 매장에 전화를 걸어 “방금 배달 온 직원이 누구냐,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서 확실하게 마음을 사로잡은 검단 오류점의 서비스로 동네 주민들은 타 치킨브랜드보다 ‘돈치킨’을 우선으로 찾는다.
“동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보금자리가 바로 우리 매장”이라고 자신 있게 밝힌 문 점주는 앞으로도 동네 주민들을 위해 ‘학교 나눔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정기적으로 주변 학교와 협약하여 운동회 같은 행사 때마다 베풀기도 하고, 봉사도 하고, 판매도 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다.
향후 매장 운영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 점주는 “고객들로 하여금 ‘돈치킨 매장에 오면 먹을 것이 많더라, 치킨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좋더라’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돈치킨’ 검단 오류점은 오늘도 큰 손이 되어 동네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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