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 리스크 제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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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06 등록일등록일: 2016-07-19본문
직영점 양도양수 창업
1년 7개월. 서울 시내 상가 평균 임대 기간이다.
창업을 할 땐 누구나 돈벼락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2년도 안 돼 간판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독립 창업 보다는 프랜차이즈로 창업하면 그나마 안정적이라지만 그렇다고 모든 프랜차이즈를 맹신해선 곤란하다.
최근엔 창업 시 매장을 운영하는데 대한 자신이 없거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로부터 이미 자리를 잡은 직영 매장을 가맹점으로 양도양수 해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년째 김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현 사장(59세, 얌샘김밥 금호점)은 33㎡(10평)규모의 매장에서 월 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김밥집에서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는 비결로 김 씨는 직영점을 인수해 창업한 것을 꼽았다.
10년째 김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현 사장(59세, 얌샘김밥 금호점)은 33㎡(10평)규모의 매장에서 월 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김밥집에서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는 비결로 김 씨는 직영점을 인수해 창업한 것을 꼽았다.
오랜 기간 가맹본부에서 직접 관리, 운영해 입점한 곳에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고객을 확보한 직영 매장을 인수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부품제조업에서 30년 넘게 종사했던 터라 외식서비스업에서는 신입직원과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창업에 대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직영점 양도양수 창업으로 가닥을 잡고 창업 준비를 했습니다”
거주지가 금호동이었던 김 씨는 줄서서 먹는 김밥집을 발견, 창업을 문의했다.
“재래시장맞은편 횡단보도 앞 건물 1층에 있던 당시 직영점에 학생들과 주부들 여러 명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다려 김밥을 먹어봤죠. 기존 프리미엄 김밥과는 다른 다양한 메뉴구성과 신선한 맛에 놀랐습니다. 한 달 정도를 계속 찾아가 고객 수와 김밥 외 10여 가지의 다른 메뉴들을 모두 맛보았습니다”
직영매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김 씨는 가맹본사를 찾아가 창업 상담을 하고 대표의 면담을 거쳐 2006년 7월 보증금, 권리금 등 점포구입비를 포함, 총 3억원을 투자해 직영매장을 인수했다.
직영 매장을 가맹전환한 후 그가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은 단골관리.
“직영매장 때부터 이미 매장을 인지하고 있던 고객들의 꾸준한 유입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 고객은 주변 주택단지와 아파트 주민들이죠. 전체 매출의 60%이상이 일주일에 3번 이상씩 방문하는 단골고객들입니다. 교회, 성당, 학원 등 10대 학생부터 중·장년층 고객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최근엔 매장에서 조금 떨어진 중구나 동대문구 등에서도 찾아오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입소문이 최고의 마케팅이라 강조하는 김 씨는 고객응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배달을 원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그는 2008년도부터 배달을 시작했다.
“현재 배달 주문하는 곳만 10개의 고정거래처가 있을 정도입니다. 하루에 20건 이상 주문이 들어오고 있고, 학교 바자회나 병원, 교회 등의 모임 등으로 50줄 이상의 단체주문이 많은 편입니다”
주문량이 많아 재료 재고가 남지 않는다는 김 사장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직영점 운영 등 사전 준비기간이 길면 길수록 생존 가능성은 이에 비례해 높아진다. 직영점은 가맹점이 오픈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미리 알아내고 노하우를 축적하는 곳이기 때문.
가맹점주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직영점의 주요 목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직영점 없이 가맹점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는 본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맹점주가 홀로 걷도록 방치하는 꼴이다.
참고로 미국은 가맹본부가 가맹점 모집 전 평균 7.6년간 직영점 운영과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중 오랜 전통을 지켜온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철저한 직영점 관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가맹점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국내 대표 요가 교육 전문 기업인 ‘아메리카요가’는 직영점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현재 40개 매장 중 가맹점은 24개인데 그중 20개가 창업자들이 검증된 직영점을 양수양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요가 교육 전문 기업인 ‘아메리카요가’는 직영점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현재 40개 매장 중 가맹점은 24개인데 그중 20개가 창업자들이 검증된 직영점을 양수양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아메리카요가 엄장욱 이사는 “가맹본부 입장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해서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를 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아메리카요가 직영점 인수 과정으로는 선택한 직영점의 매출자료 확인(오픈 시~현시점), 월간 고정비 지출액 확인, 영업이익, 순이익 분석이 끝난 후 양도양수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전했다.
많은 수의 직영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점장 훈련 및 관리 양성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야 하고, 교육 시스템도 뛰어나야 한다. 훌륭한 교육 시스템의 전제조건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매뉴얼이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한 직영점, 사업성이 검증된 가맹점을 창업자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양도 양수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특히 ‘Aivy 시스템’라는 통합경영정보 시스템으로 전국 어디서든 아메리카요가 전지점이 동일한 경영정보 시스템을 사용, 매출관리, 고객관리, 지점관리, 인력 관리 등 통합적으로 운영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실행하고 있다.
창업자에게 해당 점포의 POS 시스템이나 회계 장부를 100% 공개하고 사전에 매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가맹본부에서는 요가지도자양성과정을 운영, 아메리카요가 R&D를 통해 배출된 훌륭한 지도자들을 직영센터와 가맹센터로 강사 및 스텝 인력을 지원한다.
지난 2015년 3월 아메리카요가 청량리 직영센터를 인수하여 오픈, 창업 한 달 만에 회원 60명을 유치하고 월 매출 2500만원을 올린 이수선(43, 남)점주는 “가맹본부는 요가사업의 핵심인 R&D센터를 통해 전문 강사인력을 가맹점에 지원해줘 점주의 가장 큰 고민인 이직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에 큰 신뢰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1,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카레 전문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는 식품 산업의 강자 (주)농심이 2007년 국내 론칭한 이후 여러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2016년 6월 현재 1개 가맹점을 비롯 총 23개 전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남점과 같은 매장은 1,400여개 세계 매장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이와 같이 성공적인 직영점 운영을 통해 본사의 가맹 운영 능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코코이찌방야는 체계화된 가맹점 모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국내에서는 이른 시기에 고객 커스터마이징 메뉴를 내놓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고객 맞춤형 매장 운영을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 국내 슈퍼바이저를 일본 카레하우스 본사에 파견해 교육을 받게 해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국내에서는 이른 시기에 고객 커스터마이징 메뉴를 내놓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고객 맞춤형 매장 운영을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 국내 슈퍼바이저를 일본 카레하우스 본사에 파견해 교육을 받게 해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국내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기업인 NC리테일그룹의 ‘못된고양이’ 또한 직영 사업 확대에 나섰다.
못된고양이는 현재 7개의 직영점을 유통망 다각화, 고객과 접점 강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호역점, 용인동백블루키점, 원주터미널점 등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직영사업을 전개,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못된고양이는 직영사업 확대로 가맹점의 시행착오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고,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 시장을 마련해 가맹점 운영 및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내실 있는 우량 프랜차이즈의 필수요건 중 하나가 바로 본사의 직영점 운영여부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직영점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운영 노하우’라 할 수 있다. 가맹본부가 경영하는 직영점이 많을수록 점포운영 노하우가 많이 쌓이게 되고, 부진한 가맹점을 제대로 지원할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본사 다수의 직영점 운영 여부는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2막 인생을 준비하는 창업자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 게시물은 BUZABIZ님에 의해 2020-05-08 02:02:40 트렌드in창업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