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커피 치킨 햄버거 김밥 등 거의 모든 먹거리들이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독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품목이 있다. 바로 술값이다.

2025년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식당의 소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 1.3% 떨어졌다. 소주는 6개월 이상 하락세다. 맥주도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식당의 소주 가격이 떨어진 것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05년 7월 딱 한 번뿐이었다. 맥주도위 1999년 7월에서 11월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음식점에 소주와 맥주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뭘까?

우선 출고가가 낮아졌다. 정부가 국산 주류에 대한 세금 부담을 완화한 효과 덕분이다. 

하지만 이유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이후 최악의 경기 부진으로 가격 파괴 술집이 확산되고  일반 음식점에서도 고객을 끌기 위해 주류 할인 이벤트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마차의 경우 1900원 가성비 생맥주를 내세웠다. 일반 음식의 경우 원재료 가격과 고객의 인식 때문에 쉽게 가격은 낮추기가 어렵지만 완제품을 공급받는 주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할 수 이벤트가 마진을 낮추는 것도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