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 초저가 공세 중인 ‘알리’...소비자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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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97 등록일등록일: 2024-04-03본문
연일 초저가 상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 중인 알리 등의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만족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현황 및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 이내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1%가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득템하는 쇼핑 재미가 있어서’(33.8%) 순이었다. ‘할인혜택이 많아서’(30.6%), ‘국내 상품도 함께 구입가능해서’(10.3%), ‘정품 같은 가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8.9%)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만족도는 떨어졌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인 80.9%는 이용에 불만이 있었다. 불만이나 피해 경험이 있다는 답변도 있었다.
세부적인 불만이나 피해사항으로 10명 중 6명(59.5%)은 배송 지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낮은 품질’(49.6%),‘제품 불량’(36.6%),‘과대 광고’(33.5%),‘AS 지연’(2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배송 오류’(21.4%), ‘개인정보 유출’(18.3%), ‘AS 거절’(16.9%), ‘가품 판매’(15.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불만이나 피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해당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해결 요청을 한다’(5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0명 중 4명(39.9%)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내 소비자 보호기관 등에 피해를 상담한다’는 비중은 7.9%에 불과했다.
불만이나 피해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답변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구매했었기 때문에’(56.6%), ‘대응하는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울 거 같아서’(54.3%) 등을 꼽았다.
피해예방이나 해결책에 대해서는 ‘국가간 소비자 피해해결을 위한 공조 협력시스템 구축 강화’(56.9%)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피해 사례정보 제공(49.5%)’이 뒤를 이었다.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생활용품(53.8%), 의류(40.1%), 스포츠‧레저(33.1%), 가방지갑 및 잡화(32.8%), 컴퓨터 및 주변기기(27.4%), 가전‧전자‧통신기기(25.9%), 신발류(14.4%) 등으로 나타났다.
이용 구매빈도는 월 1회(58.9%)나 2회(19.5%)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3~4회 15.5%, 5회 이상 6.1%이었다. 1회 이용시 평균 4만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절반 정도인 56.6%만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