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민커피관’ 논란…중국 프랜차이즈, 정치적 마케팅 비판에 브랜드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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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8 등록일등록일: 2025-11-10본문
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인민커피관’이 ‘인민’이라는 단어를 상업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결국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야오차오문화(要潮文化)’는 최근 중국 내 30여 곳에 ‘인민커피관’ 직영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마오쩌둥의 서체로 로고를 제작하고, 개혁·개방 이전 시대풍 인테리어로 꾸며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매장 내부에는 붉은 별, 중국 지도, 국가명을 상징적으로 배치해 애국심을 자극하는 콘셉트를 내세웠으며, 메뉴 중에는 파인애플맛 커피를 ‘대만이 당연히 돌아와야 한다’로 이름 붙이는 등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마케팅도 진행했다. 또한 군인, 경찰, 소방관, 교사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가 공헌 계층’을 강조했다.
#사진_웨이보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이 지나치게 정치적 감정을 자극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인민’이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야오차오문화는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중의 비판과 건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각하게 반성한다”고 밝히며 전국 매장의 명칭을 ‘야오차오인민커피관’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중국 내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치적 상징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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