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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1억원대 창업 성공, 그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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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73 등록일등록일: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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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는 상당수가 준비금으로 1억원 미만을 꼽는다. 코엑스가 ‘프랜차이즈 서울 2015’에 참관을 신청한 4388명을 대상으로 최근 창업에 대한인식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6%가 창업 준비금으로 ‘5000만원∼1억원 미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5000만원 미만’이라고 답변한 신청자는 28%였다. ‘1억∼3억원 미만’은 25%이고, ‘3억원 이상’은 4%에 불과했다. 희망하는 창업 형태로는 프랜차이즈가 46%, 독립점포가 43%로 프랜차이즈가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1억원대 창업자금에 대해 “상권 입지가 좋은 대도시에서는 부족하고, 혁신도시를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에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1억원대 창업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업종은 주택가 부근 호프, 김밥 전문점을 포함한 분식점, 떡볶이점, 주부들을 겨냥한 반찬 전문점 등이 대표적이다. 어느 업종, 어떤 브랜드를 택하든지 경영자의 열정과 운영 역량에서 성공이 판가름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1억원대 창업에 도전한 성공한 이들의 열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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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0만원 투자해 점포 열어 메뉴판 탁자에 부착 주문 쉽게
자체 쿠폰으로 재구매 유도… 월 3000만원 매출 ‘대박’ 터뜨려

정경호씨는 8900만원을 투자해 오븐구이 치킨 호프인 ‘돈치킨’ 인천 용현2점을 운영하고 있다. 권리금 포함한 점포 구입비에 4500만원, 개설비에 4400만원을 들였다.

아내와 함께 창업한 정씨는 남다른 열정으로 90㎡(약 27평) 매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월 3000만원대 매출이 이를 증명한다. 

소자본 투자로 ‘대박’ 점포’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아이디어 중 하나는 메뉴판 전략. 주문용 메뉴판이 별도로 있지만, 인기 메뉴만 모은 자체 메뉴판을 탁자에 부착했다. 고객들이 음주를 즐기면서 바로 맛나게 보이는 메뉴를 추가 주문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직원의 서비스 시간도 크게 절약돼 일거양득이라고 한다.
정씨만의 쿠폰 전략도 성공요인. 원래 돈치킨에서는 쿠폰 10장을 모아야 1만5000원짜리 치킨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정씨가 자체 제작한 쿠폰으로는 장당 500cc 맥주 한 잔과 맞바꿀 수 있다. 쿠폰 숫자에 따라 맥주, 황도, 오징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씨는 또 음료 자판기를 구입해 매장 앞에 설치하면서 LED(발광다이오드) 화면도 추가 장착했다. 매장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인 점을 공략한 것이다. LED 화면에서는 하루 24시간 내내 돈치킨 용현2점을 안내하는 문구가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씨는 “무엇보다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생일을 맞은 고객과 어르신,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돈치킨에서 제공한 ‘4·3·3 매뉴얼’도 성공비결에서 빼놓을 수 없다. 4·3·3 매뉴얼은 먼저 매장 시스템 4가지 즉 국내산 냉장육 사용, 조리시간 15분 엄수, 철저한 위생교육, 안심용기 사용을 뜻한다. 여기에 본사 지원 원칙 3가지(일일단위 콜드체인 운영, 신속 배송, 프리미엄 스팀오븐 사용)와 매장 운영 원칙 3가지(창업자금 50% 공동투자, 부부 가맹점주 급여 보장제 실시, 상시 매장 인수 가능)가 더해졌다.
 


 
MSG 쓰지않고 좋은 반찬 권해 정직한 먹거리로 반찬가게 운영
온가족 즐기는 ‘홈푸드’도 히트 고객 신뢰 얻으며 안정적 매출

프랜차이즈 반찬가게인 오레시피 인천 원당점을 운영하는 박승미씨. 박씨는 반찬가게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정직’이라고 생각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앞세운 전략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 성공했다.

그는 단순히 고객에게 반찬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그날 가장 맛있고 좋은 반찬을 권한다. ‘반찬 소믈리에’라는 자부심이 큰 박씨는 임산부나 노인, 갱년기 여성 등 고객의 건강과 나이까지 고려해 판매한다. 

오레시피 반찬가게 전문점은 단조로운 메뉴와 맛의 불규칙성 등의 문제를 해소해 일반적인 반찬가게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레시피는 기존 반찬가게의 한계를 뛰어넘어 ‘홈푸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홈푸드는 닭강정, 돈가스, 튀김, 도시락, 죽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간식류와 족발, 탕수육, 순대 등 안주 메뉴로 꾸려진다. 홈푸드는 간편한 소포장 형식으로 판매돼 있어 반찬가게의 주요 고객인 주부나 싱글족 사이에서 인기다. 

박씨는 “오레시피는 ‘우리 아이가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고객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며 “모든 가맹점이 화학 조미료인 MSG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레시피는 카페와 같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청결한 위생 수준을 갖춘 매장에 힘입어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더불어 자금이 1억원 미만인 소규모·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자영업자에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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