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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협회, 제20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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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140 등록일등록일: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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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 진출을 함께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된 ‘제20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최로 2016년 5월 9일 화요일 오후 6시 더 팔래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스무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 행사는 제4기 KFCEO(K프랜차이즈 CEO 교육과정) 10주차 강의와 동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김용만 협회 명예회장, 이병억 협회 명예회장, 김광철 연세대 FCEO 동문회장 등 프랜차이즈 업계, 학계 인사 160여명이 자리해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여섯 번째 세계 수출국인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점유율은 3%밖에 차지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해외 진출에 나서지 못한 현실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이러한 자리를 통해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우리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큰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개원할 20대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격려했다.

조동민 프랜차이즈협회장은 개회를 선언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온 모든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영웅이며 애국자"라는 이야기를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또한 "자그마한 규모로 시작했던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이 스무 번째 자리를 맞이한 이때에 산·학·연이 합심해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20차 글로벌 프랜차이즈 포럼은 고려대 영문학과 교수이자 고려대 사회봉사단을 맡고 있는 어도선 교수의 강의로 시작됐다. <CVS - 나눔경영과 사회공헌>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번째 강의는 기업가로서 지녀야 할 진정한 나눔, 사회공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어도선 교수는 요즘 여러 기관을 통해 해외봉사가 장려되고 있으나, 우리의 해외봉사는 공감의 세계를 확장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진정한 성공을 거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어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는 것을 언급하면서, 나눔에 대한 의미를 찾는 과정 속에서 기업이 해외 진출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어도선 교수는 먼저 ‘나눔’이 화두로 떠오르게 된 최근의 현상을 주목했다. 이는 세계 공통의 관심사지만 특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그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금수저-흙수저’, ‘헬조선’ 같은 단어가 보여주듯이 한국 사회에서는 특정 계급 부의 집중이 많아졌으며 이는 교육, 고용 등 실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평등은 사회통합을 저해하며 사회적 역동성을 상실시킨다는 것이다.

어도선 교수는 이러한 현상의 해결책으로 '나눔'을 제시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주 최부자, 김만덕에서부터 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국제사회복지사인 김해영 씨 등 근래 사례에 이르기까지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통한 나눔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되레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말했다. 

어 교수는 '공동 성장'과 '상생'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바로 이런 부문의 최전선에 맞닿아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앞장서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포럼 두번째 시간이었던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전략> 시간은 저성장, 청년 고용 문제 등과 같은 사안을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 진출로 그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을 듣는 시간이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이 생각해야 될 우선적인 과제로 다섯 가지가 제시되었다. 우선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분석이 가장 먼저 중요한 선결 과제로 등장했고, 뉴워킹 파트너(New-working partner)를 마련하는 일, 과거 국내 경험을 반추하는 것, 글로컬라제이션(Glocalization), 리스크 관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질문에 한 정부 관계자는 발상 전환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한국적인 것을 고집할 게 아니라 재료의 현지화,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화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해외 사업에 접근할 때 성공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서비스 R&D에 예산이 배정되었을 때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에, 지원에는 항상 명분이 필요하기에 이를 위해서는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회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 사회를 맡은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성공을 위해서는 따뜻함과 유능함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공동주제에 대한 학습을 통해 방향을 모색하는 이 자리를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인 모두가 따뜻함과 유능함을 만드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포럼의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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