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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나만의 마케팅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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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67 등록일등록일: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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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반찬가게 전문점‘오레시피’거제아주점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정성스럽게 포장까지 했는데, 전달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신개념 반찬가게 전문점 ‘오레시피’ 김진혁(남, 41)점주는 매일 반찬을 맛있게 만들고 예쁘게 포장해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한다. 그는 전 직장인 보험 회사에서 근무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마케팅을 시도한다. 결과는 성공적. 반찬가게라는 업종의 특성상 소자본, 소규모 창업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월 매출 2600만 원, 순수익 40%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평소 김 점주는 자녀에게 요리를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안산에 있는 2~3군데의 반찬가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중 평소 집 근처에 있어 오고 가며 자주 봤던 타 프랜차이즈 반찬가게와 인터넷으로 알게 된 오레시피의 비교를 거쳤다. 반찬은 재료가 생명이라는 김 점주. 타 업체는 월 2회 물류 배송 시스템으로 재료를 직접 구입하거나 다듬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하지만 오레시피는 주 2회 물류 시스템으로 재료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점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현대적인 오레시피의 이미지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내와 오레시피 설명회에 방문, 본사의 규모와 시스템에 대해 믿음을 갖고 바로 오픈 준비에 들어갔다.

 

김 점주는 안산에서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그의 고향인 거제로 내려갔다. 예전에는 촌이었던 거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로 인해 인구가 급증, 발전하고 있었다. 이에 새로운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아파트 세대 구성원이 젊은 층인 점을 감안해 반찬가게를 차릴 경우 시장성이 밝다고 예측했다.

 

1. SNS를 통한 마케팅

김 점주는 오픈하기 전부터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했다. 하지만 블로그만 운영해서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네이버 밴드,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등 다양한 SNS를 매체를 이용해 오레시피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네이버 밴드에 그날의 반찬 메뉴를 올리고, 궂은 날씨 때문에 밖으로 나오기 힘든 주부들을 위한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카카오스토리에는 처음 거제에 거주하는 이웃 몇 분과 댓글을 주고받다가 다른 이웃들에게도 퍼져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거제육아연합카페에도 가입. 카페에 제휴업체로 등록해 특별한 이벤트나 메뉴 관련 글을 남겼다. 김 점주는 거제에 거주하는 여성 고객들을 마음을 집중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2. 직접 발로 뛰는 마케팅

단언컨대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열정으로 무장했다. 김 점주 점포를 알아볼 당시 열정으로 무장하고 본사 직원과 하루 종일 거제를 돌아다니며 상권을 분석했다.

그가 발로 뛰고 있는 대표적인 마케팅은 바로 배달 서비스이다. 하루 1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금액이지만 그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한번 배달을 나갈 때마다 우체통에 요일별 메뉴표를 꽂거나, 차에 전단지를 꽂으며 틈틈이 홍보를 한다.

월요일과 목요일, 화요일 금요일은 각각 다른 동네로 배달 서비스를 나간다. 집과 거리가 멀어 매장을 방문하기 힘든 고객을 위해서이다. 사실, 비용과 대비했을 때 비효율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 점주 생각은 다르다.“먼 거리의 고객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하면 입소문이 나서 한꺼번에 더 많은 배달을 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을 때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때문에 매출 상승에 효율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김 점주는 매장에 프린트기를 두었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심플한 전단지를 만들어 홍보한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포스터는 매장 방문 고객들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매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한다.

3. 메뉴 마케팅

고객들이 말하는 거제아주점의 장점은 반찬의 가짓수이다. 다른 반찬가게에 비해 종류가 많기 때문. 그는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최대한 많은 가짓수의 반찬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코다리찜, 잡채, 부대찌개, 황태 양념구이 등의 홈푸드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수요에 맞는 양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본사 마케팅

프랜차이즈인 만큼 본사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아침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 제작 지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높은 인지도만큼 거제 아주점의 매출도 상승했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과 드라마 얘기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본사는 제철을 맞은 재료들로 메뉴를 개발해 홍보한다. 최근에는 봄동 김치를 준비했고, 올리자마자 주문이 증가했다. 신메뉴를 개발하면 그때마다 가맹점에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다음 주에는 민족 대 명절 설날을 맞이해 모듬전 세트와 모듬 나물 세트를 설 전날인 18일까지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김 점주는 “처음 오픈했을 당시 많은 가짓수의 반찬을 하루에 조리하느라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특히 두 달째 접어들면서 매출이 떨어져 기껏 만들어놓은 반찬을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종류를 줄여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계속 많은 반찬들을 선보였다. 아마 그때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준 것 같다. 현재는 오후 4시쯤 되면 이미 반찬이 다 떨어져 구매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라고. 김 점주는 그 당시 반찬을 버리더라도 초반에 많이 깔았던 점이 지금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재는 그때보다 더 많은 가짓수의 반찬을 만들고 있어 이쪽 분야에 뿌리가 깊은 아주머니 한 분을 채용해 일손을 덜었다. 이제는 다음날 쓸 재료를 전날 미리 밑 작업을 해서 다음날 신속하게 요리할 수 있는 노하우도 생겼다.

김 점주는 날씨가 풀리면 매출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일 평균 매출이 100만 원 선이지만 앞으로 150 만 원 이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매출이 상승하는 만큼 인건비도 하나의 투자라고 생각해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5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12평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더 가게를 키우고 싶다. 근처에 회사나 공장들이 있어 단체 고객들을 타겟층으로 정해 알맞은 마케팅으로 집중 공략할 것이다. 꾸준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올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레시피 거제아주점은 오전 11시에 오픈해 오후 8시에 마감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현재 일하는 사람은 점주 포함 3명이다. 투자비용은 보증금 빼고 7000만원. 권리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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