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일 때 만족이 결국 창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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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455 등록일등록일: 2015-02-05본문
반찬&홈푸드 전문점 '오레시피' 김해율하점 박석향 점주 성공스토리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달러이상 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사회구조 변화 등으로 가정 대체식(HMR) 식품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맞벌이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전업 주부들까지 요리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나 반찬을 구매하는 고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찬 & 홈프드 전문점 ‘오레시피’(www.orecipe.co.kr) 김해율하점 박석향 점주(여, 47)는 처음 오레시피 삼계점으로 반찬을 구매하러 갔을 당시 일반적인 반찬 가게와는 달리 조미료를 쓰지 않고, 카페 형식의 인테리어라는 점에 반해 단골 고객이 점주가 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박 점주는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창업을 준비하며 행여 쉽게 망하진 않을까 하고 걱정이 많았다. 요리에 친근할 수밖에 없는 주부인 그녀는 외식 프랜차이즈 위주로 조사했고, 그 중 평소 자신이 자주 가던 오레시피 삼계점이 떠올랐다. 오레시피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정의 증가에 따라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집 밥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안정적이었다. 또한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미원이나 쇠고기 다시다, 맛소금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천연 조미료로 반찬과 홈 푸드를 조리해 맵거나 짜지 않아 어린아이를 둔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박 점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 점주는 오레시피가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 본사와 상담 후 2014년 6월에 창업했다.
박 점주는 자신이 오레시피 삼계점 단골 고객이었던 만큼 고객들의 입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으면 좋아할지 고민해 실천으로 옮긴다. 아직까지 소녀감성을 잃지 않은 박 점주는 노래를 매일 다르게 선곡해 반찬을 고르는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특히 30-40대 여성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오전11시, 오후 4시 30분부터 그 이후에는 더 신경을 써서 7080 가요는 물론 8090 가요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선곡한다.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즐겁게 반찬을 고르는 고객들을 보면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라고.
또한 박 점주는 만 원 이상 구매 시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고, 10개를 채우면 반찬 1가지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깜빡하고 쿠폰을 안 갖고 오거나 잃어버리는 고객을 위해 예비 쿠폰을 하나 더 만들어주고, 나중에 가져오면 개수를 합쳐 도장 10개를 채울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런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아낌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박 점주.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고객이나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고객에게는 할인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한다.
외식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과 맛이라는 그녀. 오픈 키친을 통해 조리하는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박 점주는 매일 틈나는 대로 청소를 해 깔끔한 매장을 선보인다. 조리도 한꺼번에 많이 하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으로 다시금 찾아올 수 있도록 한다.
박 점주는 앞으로의 계획으로“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메뉴를 많이 개발하고 싶다. 프랜차이즈 이지만 하고 싶은 메뉴가 있다고 본사에서 말하면 적극 지원해주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 새롭고,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 것이다. 주변에 개인 반찬가게가 3~4군데 있지만, 반찬 가짓수가 다양하지 않고 조미료를 쓰기 때문에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오레시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창업으로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 때는 안정적인 창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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