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이상기온, 일교차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 치킨브랜드의 경우 2월부터 순살 닭고기 공급이 제한됐으며, 3월 이후에도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들은 주문 대비 실제 공급량은 30% 미만 수준이며 매출은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힌다. 

B 브랜드도 날개·다리 부위 수급률이 20~30%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 가맹점과 보상 확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한 마리 메뉴 개발 등 대안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이다. 

C브랜드 역시 2월부터 순살육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체 프랜차이즈 업계가 조류인플루엔자, 큰 일교차, 산불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특히 순살육의 경우 최근 MZ세대들이 뼈없는 치킨을 선호해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순살 전문 브랜드가 등장한 것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종란 생육 차질과 도계량 감소를 수급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육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화장 내 종란 생육 상태가 개선되고 있어 6월 말부터 공급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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