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커피공화국 대한민국 최신 카페창업 트렌드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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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303 등록일등록일: 2025-05-17본문
카페가 너무 많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골목마다 불이 들어오고, 커피 향이 풍기는 이 도시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일상의 감정과 연결된 언어가 되었다.
하지만 원두가격은 상승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대, 커피매장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커피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재 카페 트렌드를 10가지로 정리해본다.
◆힙한 개인 카페의 부상
첫째 오리지널 커피숍의 부상이다. 요즘 주요 오피스가를 가보면 직장인들을 사로잡는 힙한 개인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치 프랜차이즈 제과점 대신 아티잔 베이커리를 찾는 개인 베이커리카페처럼 점점 개성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가진, 커피 전문성이 뛰어난 개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매장 중에는 가격파괴, 저가 커피가 거의 없다. 대부분 가격이 비싼 편이거나 합리적인 중가 수준이다. 세련되고 개성있는 분위기로 가격경쟁에서 벗어나고 있다. 카멜커피camel coffee는 프리미엄 로스터리 기반의 스페셜티 브랜드로 주목받는 커피 브랜드다.
◆커피도 시그니처 시대
둘째, 시그니처의 중요성이다. 힙한 개인매장들은 대부분 화려하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갖고 있다. 이 걸 먹으려면 00로 가야해 이런 공식을 만들어내는 매장이다. 이런 매장들은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시대에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 한 잔 가격도 4천원을 훌쩍 뛰어넘어 7처~8천원대 가격을 받는다. 시그니처 메뉴들의 비쥬얼도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검정색만으로는 눈길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카멜커피
◆저가도 부족해! 초저가 전략
셋째, 초저가격 전략이다. 심각한 경기 불황에 커피를 물보다 많이 마시는 시대를 맞아 단순한 가격파괴를 넘어 초저가격을 추구하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매머드커피나 천씨씨커피가 대표적이다. 천씨씨커피는 이름 그대로 대용량 커피를 초저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머드커피도 하루 종일 커피를 달고 사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초저가 전략이 특징이다. 초저가 커피는 커피 원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지만, 원두 가격 인상으로 새로운 초저가 커피의 브랜드의 등장은 앞으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천씨씨커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커피를
넷째, 현재 커피 시장의 대세 트렌드다.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 등 이미 전국적으로 수백개의 매장을 가진 메이저 브랜드들은 특별히 그 점을 강조할 필요성을 못느낄 수도 있지만 후발 브랜드들은 선발주자들과의 경쟁을 좋은 커피로 극복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아몽즈커피
아몽즈커피는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를 생산하는 7개국 원두로 만든 커피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나이스카페인클럽
나이스카페인라떼는 고급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게이샤블렌드 커피를 2천원대에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는가하면 선셋블렌드 등 색다른 맛의 커피를 제공한다. 10년 전부터 스페셜티 커피를 강조해온 셀렉토 커피 역시 올해 가격을 3천원에서 2천원대로 인하하고 게이샤블렌드 커피를 2천원대에 제공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열에 합류했다. 최근들어서는 중가대에 있는 커피 브랜드 상당수가 원두 가격 인상 이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내세우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취향 존중, 커피도 내 맘대로 고르기
다섯째, 취향 존중 전략이다. 커피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한 가지 맛의 커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 고객 취향에 따라 원두의 맛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과일향이나 청량감이 있는 산미중심의 커피와 쌉싸름하고 묵직한 고소한 맛으로 나눠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매장들이 생기고 있다. 취향 존중 커피의 대표 브랜드는 셀렉토커피다. ‘기분을 고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블렌딩 통해 고객에게 5가지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원두의 전체적인 등급과 퀄리티를 상승시키는 한편 BSCA 협회의 인정을 받은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하고 5가지 아메리카노로 원두 생산 지역명을 도입했다.
*사진=셀렉토커피
◆커피 + 디저트
여섯째, 디저트강화다. 커피만 파는 매장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커피 매장의 디저트는 일상이 됐다. 카페인중독은 커피도 커피지만 와플 크로플 맛집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배달카페로 출발했지만, 팬데믹 이후 특별한 디저트를 강화하면서 배달 객단가를 높이고, 최근에는 내점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사진=카페인중독
저가커피 브랜드 바나타이거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과 제휴해 바나타이거의 캐릭터인 호랑이단팥빵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거단팥빹은 호랑이 실루엣 속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직접 끓인 단팥이 가득해 건강에 좋은 빵을 선호하는 할매 입맛을 가진 빵순이와 어르신 고객까지 공략하고 있다.
*사진=바나타이거
◆커피는 구색, 탈 커피 전략
일곱째, 탈 커피 전략이다. 커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커피는 구색으로 팔고 다른 메뉴를 내세운 업종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말차와 빙수, 푸딩이나 아이스크림이다. 디저트나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는 브랜드들도 대부분 커피를 팔고 있지만 구색맞추기다. 타래퀸은 치즈처럼 늘어지는 타래 빙수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타래퀸
요거트월드,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과일 등이 토핑으로 높은 객단가를 내세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말차의 경우 아직은 시장이 협소한데다 많은 카페들이 말차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전문 프랜차이즈는 없지만, 오설록이나 슈퍼말차 같은 브랜드가 말차 전문성과 개성있는 디자인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맏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진 브랜드
여덟째, 글로벌 브랜드 파워다. 스타벅스처럼 글로벌한 지명도를 가진 해이 브랜드들의 한국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블루보틀을 비롯해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인텔리젠시아, 5월 한국 오픈을 앞두고 있는 ‘더커피’ 등이 있고 팀홀튼은 스페셜티 라인은 아니지만 캐나다 대표 브랜드로서 한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사진=인텔리젠시아
◆커피 + 공간
아홉째, 공간형 카페다. 중대형 카페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커피 자체의 경쟁력 보다는 커피를 내세워 공간을 파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 애기봉평화 생태공원에 있는 스타벅스는 북한 뷰를 품고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 기장에는 바닷가 풍경을 볼 수 있는 카페들이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간을 파는 카페도 있다. 스페셜티커피와 로스터리 쇼룸을 보유한 ‘스탠다드시스템’은 커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커피 경험을 파는 공간이다. 핑크 로즈 모양의 특별한 한정판매 메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스탠다드시스템
◆대체 커피 시대 등장
열 번째 대체 커피다. 원두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육, 대체 수산물처럼 대체커피도 주목받고 있다. 버섯, 보리, 허브 등을 활용해 커피향과 맛을 낸 커피다. 미국의 경우 버서커피가 면역령 강화 건강에 좋다는 점을 내세워 부상하고 있고, 버섯커피를 파는 카페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카페 산스SANS> 등이 대체 커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산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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