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 벚꽃의 계절에 즐기는 커피 한 잔, ‘브루잉커피 맛집 5선’
페이지 정보
조회:5,934 등록일등록일: 2024-04-05본문
만인의 연인 커피는 원두 종류, 로스팅 기법, 추출 도구 및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에스프레소가 열과 압력으로 추출한다면, 브루잉커피는 끓이거나 마시기에 좋도록 잘 우려낸 커피를 통틀어 말한다. 브루잉커피의 매력은 원두 자체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 내리는 사람의 기술과 도구, 그 날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브루잉커피 맛집을 소개한다.
◆동료에게 전해주는 커피
<피어커피>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브루잉 커피 맛집이다. 블루리본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름에는 ‘동료에게 전해주는 커피를 만든다’는 뜻이 담겨있다. 본래 한남동에서 시작됐다.
파란색 간판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호감을 준다. 매장 한켠에는 다양한 MD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작은 통에 담긴 원두를 직접 시향해 볼수 있는 점에서도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피어커피>에서는 다양한 시즌 블렌딩을 2~3개월 주기로, 싱글 라인업은 6~7종을 1개월 주기로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의 브루잉커피는 스페셜티 원두를 취급하고 있고, 대중적인 맛부터 옥션랏까지 맛볼 수 있다. 선택한 커피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 네임카드도 제공한다. 가격은 6500원. 광화문에도 매장이 있다.
◆커피에 대한 철학이 있는 곳
서울 성수동의 <브루잉세레모니>는 핸드드립 커피를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힙한 카페이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한다. 콜롬비아, 온두라스, 에티오피아 등의 커피를 선보인다. 원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선택이 어려울 때는 직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준다.
커피를 줄 때 설명이 써져있는 네임카드를 준다. 테이블이 아주 작다. 커피잔과 디저트류의 접시를 올릴 정도로 아담한 크기다. 다른 카페들과 다른 테이블 사이즈에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향을 음미하다보면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브루잉커피의 가격은 6000원.
◆빈티지한 창고형 카페에서 맛보는 커피 맛은?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앤트러사이트>는 오래된 신발공장을 개조했다. 높은 천장과 컨베이어 벨트로 만든 테이블, 그리고 그 뒤로 커다란 로스팅 기계가 놓여있다.
원두를 직접 블렌딩한다. 원두의 이름을 ‘공기와 꿈’, ‘파블로 네루다’, ‘나쓰메 소세키’, ‘윌리엄 블레이크’ 등 유명 작가와 작품에서 따서 지었다.
‘공기의꿈’은 산뜻하며 부드러운 질감의 커피다. 꽃과 과일의 달콤한 향미를 갖고 있다. 누가캔디의 단맛과 과즙과 차의 여운으로 마무리 한다.
‘윌리엄 블레이크는’는 다크로스팅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래이버와 진하고 묵직한 단맛을 표현한다. 절인 대추야자와 블랙커런트의 독특한 향미에 카카오닙을 맛보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나쓰메 소세키’는 밸런스를 갖춘 부드러운 과일과 견과류의 향미와, 밀크 초콜렛의 단맛과 밀크티와 같은 여운으로 마무리 된다.
연희점, 서교점과 제주에도 매장이 있다.
◆충무로의 커피에 진심인 곳
<노띵커피>는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다. 블루리본을 받은 곳으로 70년 된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디자인 상을 받은 건물은 화려하고 감각적이다. 카페보다는 양식당 느낌을 준다. 내부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다. 1충은 카페로, 2층은 로스팅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투명성이 보장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품질 좋은 커피를 찾고 커피 본연의 향미를 살려 로스팅해서 공급하는 곳이다.
주문한 커피와 함께 커피 농장, 지역, 품종, 가공방식 등이 적힌 네임카드를 준다. 커피에 진심이 느껴진다. 시청에도 매장이 있다.
◆연희동 골목길의 감성 카페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푸어링아웃>의 이름에는 고객들이 안 좋은 감정을 카페에 다 쏟아내고 가기 바라는 주인장의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다.
짙은 나무 컬러로 완성된 내부 인테리어가 커피와 조화롭다. 약간 어두운 조명은 운치가 있다. 신청곡을 받고 틀어준다. 조용히 음악 감상하기에도 좋다. 복잡한 생각으로 어지러울 때,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카페다. 커피와 함께 팬케이크를 먹어도 좋다.
브루잉 커피의 가격은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