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00억원에 매각되었던 노랑통닭이 2000억원대 가격으로 다시 프랜차이즈 인수 합병 시장에 등장했다.이런 가운데 노랑통닭의 성공 스토리와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랑통닭의 탄생 스토리

노랑통닭은 2009년 창업자인 김장윤 전 대표가 부산 부경대학교 앞에 첫 매장을 열었다.

김 전 대표는 가마솥에서 튀긴 옛날 통닭에 추억을 담아서 브랜드를 만들었다.

대학교 앞에 있던 작은 치킨점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왔고 아이디어가 많은 김장윤 전 대표는 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주먹밥에서 대추가 나온 고객에게 치킨 한 마리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학점이 나쁜 학생들에게도 서비스 치킨을 제공하기도 했다. F학점은 반 마리, 학사경고는 한 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맛있고 착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었던 노랑통닭은 가맹 사업 시작 이후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가맹점이 모집되며 프랜차이즈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브랜드 특성 

노랑통닭의 강점은 저염치킨이라는 것이다. 모든 치킨들은 염지 과정을 거치는데 노랑통닭은 화학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고 저염으로 조리한다. 2014년에는 굽네치킨 브랜드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황 가루와 옥수수 전분을 사용한 특제 파우더 덕분에 은은한 카레 향이 난다.

노랑통닭의 또 다른 특징은 가마솥에서 치킨을 튀겨낸다는 점이다. 그래서 육즙이 덜 빠지고 겉은 바삭한 겉바속촉치킨을 만든다.

저염치킨, 가마솥 통닭, 강황가루를 활용한 파우더, 착한 이미지, 통닭을 사오던 아버지의 추억이라는 연결고리는 노랑 통닭 콘셉트와 스토리의 핵심적인 요소들이다.

◆가맹본사 성적표 

2020년 노랑통닭은 700억원대로 매각이 되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노랑통닭의 매장 수는 651개인데 1 차 매각 당시보다 가맹점 수는 200개가 늘어난 숫자다. 현재 직영점은 1개가 운영되고 있다.

2023년 말 현재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주)노랑푸드의 매출액은

972억원이다. 가맹본사의 영업이익은 114억원이고 단기 순이익은 97억원이다.

가맹본사의 임원은 8명이고 직원 수는 90명이다.

◆우리동네 노랑통닭 얼마나 벌까?

노랑통닭의 650개 가맹점 전체 연평균 매출액은 3억9300만원대다.

BBQ 교촌 등 메이저 브랜드에 비하면 높은 편은 아니다.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67개 가맹점이 있는 서울 지역으로 6억 5400만원이다. 노랑통닭이 탄생했던 부산에는 48개의 매장이 있는데 연평균 매출액은 3억 6300만원이다. 연평균 매출액이 4억원이 넘는 지역은 31개의 매장이 있는 인천, 26개의 매장이 있는 대전, 8개의 매장이 있는 세종, 140개의 매장이 있는 경기도, 14개의 매장이 있는 제주도 등이다.

인천은 4억8200만윈, 대전은 4억 1825만원, 세종은 4억 4625 만원, 경기는 4억 7844만원, 제주는 4억 6347만원이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이다.

2억원대로 연 평균 매출액이 낮은 지역은 27개 매장에 있는 대구( 2억 9687만원), 27개 매장이 있는 강원( 2억 5219만원), 21개 매장이 있는 충북( 2억 5266만원), 39개 매장에 있는 충남( 2억 7735만원), 26개 매장이 있는 전북( 2억 4743만원), 32개 매장이 있는 전남( 2억 4743만원), 35개 매장이 있는 경북( 2억 9064만원), 54개 매장이 있는 경남( 2억 9 천 447만원)이다.

연평균 3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지역은 48개 매장이 있는 부산( 3억 6350만원), 35개 매장이 있는 광주( 3억 9618만원), 20개 매장이 있는 울산( 3억 1090만원)이다.

◆지금도 잘 나갈까?

노랑통닭의 신규 매장 개설 숫자는 2021년 61개, 2022년 105개, 2023년 83로 여전히 개설 수가 많았다. 하지만 계약 해지 숫자도 조금씩 늘어나 2021년 17개 2022년 34개 2023년은 65개나 됐다. 명의변경 역시 꾸준히 늘어났다. 2021년 76개 2022년 62개 2023년에는 105개였다.

2023년 말 현재 노랑통닭의 650개 가맹점의 평균 영업기간은 1601일이었다. 즉 전체 가맹점 평균 운영 연한이 2.9년이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2023년 노랑통닭은 광고 판촉 비용으로 93억원을 지출했다.

노랑통닭 가맹점은 복합형과 배달형이 있는데 가맹비는 모두 400만원이다. 교육비는 200만원.

디자인 매뉴얼 제공 대가 등으로 받는 기획관리비는 평당 11만원이다.

인테리어비는 평당 약 200만원으로 15평 기준으로 3000만원 선으로 기재돼 있는데 최근 인건비. 인상 등으로 비용이 상승했을 수도 있다. 간판은 350만원 주방 기기 및 집기 비품비는 950만원, 가마솥 튀김기가 3대 기준으로 750만원 등이며 점포구입비 와 가맹비 교육비 등을 제외한 개설 비용은 약 5000여 만원이다.

철거비와 전기공사 가스공사, 화장실 공사 냉난방기, 소방시설, 음향설비나 덕트 공사, 인천엔 및 전화 개설 비용, 초도 물품 비용은 별도다.

창업 후 운영 자금까지 포함한다면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적어도 7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의 자본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가맹본부의 각종 창업비 할인이나 업종 전환 정책이 있을 경우 투자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가맹점 개설 후에..

가맹본부는 물류에 따른 차액 가맹금을 수익으로 얻고 있으며 영업 중에 별도의 로얄티는 없다.

광고 판촉비 부담은 법률에 따라서 브랜드 전체 광고가 진행될 경우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일부 금액을 할당해서 분담시킬 수 있다.

노랑통닭은 주거 인구 수 기준으로 2만명 내외를 기준으로 상권을 보장해준다고 밝히고 있으나 상권 특성에 따라서 상권 반경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치킨이 배달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배달 앱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서 배달 비중이 높은 매장의 경우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고 사업성을 분석해 창업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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