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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카페형 도시락 편의점 '한솥도시락' 가산디지털단지점 이영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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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693 등록일등록일: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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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여유도 즐기고 집과 가까운 입지 선정 위해 발품 팔아 한솥도시락 가산디지털단지점 이영래 씨(40세) / 010-2046-9750


 지난 2009년 10월 말 가산디지털단지 우체국 옆에 잇트인 공간과 판매대를 갖춘 도시락편의점을 오픈한 이영래(40, 한솥도시락, www.hsd.co.kr)씨는 월 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씨는 도시락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았다고 말한다. 이씨는 “치킨배달전문점을 8년 정도 운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쉬는 날이 가장 바뻤다.”면서, “전 매장을 운영할 때는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과 놀이공원 한번 간적이 없을 정도로 일만 했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치킨배달전문점을 운영하면서 꾸준히 모았던 돈을 투자해 집 한 채를 마련한 뒤, 자녀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치킨배달전문점을 폐점한 이씨는 1년 동안 직장을 다녔다. 이씨는 “매장을 열기 전에는 수입 자동차 업체에서 영업일을 했었다. 무작정 직장인처럼 주말과 휴일에 쉬고 싶다는 생각에 직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업무는 어렵지 않았다. 영업일은 매장 운영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면서 자기 발전을 해왔던 이씨에게 직장생활은 매력이 없었다. 1년 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이씨는 재창업을 결심했다.

퇴직 후 이씨는 2~3개월 동안 창업할 아이템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씨는 “기준이 확실했다. 직장인처럼 일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장에 투자할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고민하던 이씨는 오피스가에 도시락편의점을 오픈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평일 높은 수익을 얻으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직장인처럼 시간을 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상권 특성 상 고객이 없는 주말과 휴일에는 매장 문을 닫을 수 있으면서도 저렴한 식사를 선호하는 직장인에게 어필하면서 평일 내에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템을 정했다고 무턱대고 가맹본사를 찾아가지는 않았다. 현재 운영하는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 매장 10곳을 방문해 점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고,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확신이 섰다.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이씨는 가맹본사를 찾아가서 만난 본사 사장의 마인드에 감화되어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씨는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가맹본사가 노하우를 전수하기는 하지만, 공생보다는 이익을 얻으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현재 400곳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답지 않게 점주를 대하는 태도가 공손했고, 본사에서 물류 수익을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본사에서 물류 이익에 연연하지 않으면 수익성은 저절로 향상되고, 고객들은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단골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오랜 매장 경험에서 터득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역시 마음에 들었다. 10년 이상 가맹사업을 펼친 곳인 만큼 기존 매장들의 인테리어가 낙후되어 있어서 가맹을 망설였었다. 하지만 본사에서는 새롭게 단장한 리모델링 매장 인테리어를 제시했고, 향후 10년 이상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창업을 결심했다.
업종과 브랜드를 결정한 후에는 매장을 알아보기 위해 3개월 간 고민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생각에 재창업을 결심한 만큼 거주지인 광명과 가까운 가산디지털단지에 매장 오픈 계획을 세웠다.

3개월 동안 가산디지털단지 쪽 매장 이곳저곳을 수소문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 입점지가 3곳 정도로 압축되자 구체적인 조사 작업을 벌였다. 이씨는 “시간표를 정해서 시간대별로 A, B, C라고 명명한 블록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유동인구를 파악했다.”면서, “아침과 점심, 저녁의 차이는 물론 비오는 날과 맑은 날의 유동인구 차이까지 분석했다.”고 밝혔다.
매장을 얻기 전 3개월 동안 열심히 공인중개소에 들러 정보를 취합한 결과 우체국 옆에 붙어 있는 현재 입점지를 낙점했다. 우체국은 회사 내 여직원들이 자주 찾는 업무 장소로서 매장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씨는 “점심 식사 메뉴를 결정하는 것이 고급 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면서, “최근에는 가장 막내 여직원이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렇게 6개월 이상 재창업에 만전을 기한 이씨는 점포 구입비와 점포 개설비 1억 3천만원을 투자해 17평 규모의 잇트인이 가능한 도시락편의점을 오픈했다. 기존에 모았던 저금은 집을 구입하는데 모두 투자한 만큼 창업 자금은 80% 이상 대출로 충당했다. 이씨는 “대출금으로 창업하는 만큼 부담이 컸다.”면서, “평일 매출이 높지 않으면 투잡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매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입점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첫 달부터 월 3천만원 수준의 만족스러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17평 매장에는 10명 정도가 앉아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판매대를 갖췄다. 90% 이상 테이크아웃으로 판매되고 10% 정도의 고객이 잇트인 공간을 활용한다. 매장을 찾는 주고객은 20~30대 회사원으로 남녀 구분은 없다. 10%는 40대 직장인이 차지하며, 나머지 10%는 짜장면 등 매번 먹는 음식을 식상하게 여기는 상가 점주들이다. 이씨 매장에서 5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은 동백도시락(5천원), 돈까스도련님도시락(3천2백원), 치킨마요(2천5백원) 등이다.
매장 운영이 잘되기에 별다른 고민이 없을 것 같은 이씨지만 점심 1시간 30분간에 80% 이상 몰리는 고객은 아직도 손쓸 수가 없는 고민거리다. 이씨는 “50개 이상의 도시락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지만, 내점 고객 만을 대처하기에도 빠듯하다.”면서, “종업원들과 더욱 손발을 맞춰 점심 장사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 단체 고객에 대한 주문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점심에 몰리는 단체 고객을 통해 올릴 수 있는 추가 매출은 1천만원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향후 힘닿는 때까지 현재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주변 회사들을 대상으로 식권을 발행해 매출을 조금씩 신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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