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協, 국가대표 청각장애인 축구단 구단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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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938 등록일등록일: 2013-11-06본문
국내 프랜차이즈기업들의 대표기관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조동민)가 청각장애인 축구단의 구단주로 나섰다고 밝혔다.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6일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동국대 인액터스 동아리, 청각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각장애인 구단 FITF 창단식’을 열고 국가대표 청각장애인 선수들의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협회가 구단주로 나선 FITF는 Football Is Their Future의 줄임말로 청각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축구단이다.
FITF는 국가대표 축구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사회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선수들의 사연은 동국대학교 글로벌 비영리 동아리 인액터스(대표 최수전)를 만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었고, 인액터스가 선수들을 돕기 위해 구단 창단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면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 구단 창단의 배경.
이날 창단식에서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은 구단주로서 국내 최초로 장애인선수로서 한국풋살연맹에 가입해 FK리그(대한민국풋살리그)에 출전하게 된 FITF 선수단의 경기 지원에 나서는 것을 비롯, FITF선수단의 자립을 돕고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단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선포 후에는 FITF 구단의 박재현 감독이 조동민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조동민 회장은 박재현 감독에게 감독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조동민 회장은 “협회는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해 각계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던 중에 산업의 성장과 청각장애 축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FITF 창단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인사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선수들의 열정에 깊이 감동받았다. 협회는 선수단의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도우며 이들의 꿈과 열정을 함께 할 것으로, FITF의 위상을 높이고 모두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FITF선수단 대표로 인사말에 나선 위원준 청각장애 국가대표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임에도 정규리그가 없고, 소속된 클럽이 없어 선수들은 체력관리나 운동에만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다. 그럼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축구를 한다는 자체에 자부심을 느끼는 선수들에게 요즘 새로운 행복이 시작됐다”고 말하며 “동국대 학생들을 만나 FITF 선수단을 결성하게 되었고, 프랜차이즈협회를 만나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되었다. 청각장애 선수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