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피트니스 커브스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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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738 등록일등록일: 2013-04-22본문
남성이지만 여성전용이라는 공간에서 창업해 꾸준히 성장한 점주가 있다. 충청남도에 위치한 여성전용 피트니스 성정클럽 정필효 대표(44)가 그 주인공이다. 편안한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은 정 대표는 커브스가 운명같이 다가왔다고 말한다. ‘여성의 건강한 삶 추구’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수많은 창업 아이템 중에 커브스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30대 중반에 회사를 퇴직한 후, 다른 일을 해보려고 알아봤어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동종 회사에 오픈 멤버로 7년 여 정도 근무했습니다. 재무 총괄 관리 팀장으로 경영악화를 경험하니 자영업 생각이 절실해지더군요. 아웃도어 매장, 식당, 커피숍, 레스토랑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민하던 중 운명적으로 커브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창업 아이템으로는 내가 잘할 수 있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지내기를 좋아하고 몸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관심이 커브스가 추구하는 바와 딱 맞았습니다. 단 3시간에 내린 빠른 결정이었죠. 기왕 시작한 것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커브스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성정클럽이 꾸준히 좋은 결과를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을 말씀해 주세요.
오픈 당시에는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형편없는 세일로 출발했습니다. 본사 교육을 받았던 동료 클럽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수치였어요.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세계금융위기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여기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버텼죠. 결과로 보았을 때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베스트클럽으로도 뽑히고 말이죠.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에는 우리 직원들이 일등공신이에요. 오픈 때부터 작년 말까지 열정적으로 일한 조은실 매니저와 그 후임으로 입사한 유정경 선생님, 서지원 선생님께 감사해요. 저는 인복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우리 직원 선생님들을 만난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인복인 거죠.
와이프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잘 될 것이라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주거든요. 매일 긍정의 주문을 거니 항상 행복한 것 같아요. 계속 발전하게 되고요.
제 핸드폰 벨소리는 가수 송대관이 부른 ‘쨍하고 해뜰날’ 입니다. 화창하게 밝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임할게요.
베스트 클럽이 되기까지 익힌 다양한 노하우를 밝힌다면?
노하우라뇨! 정말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클럽보다 미흡한 부분이 많을 거에요. 굳이 말씀 드린다면 십 여 년 동안 근무한 직종이 서비스직이거든요. 클럽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친절과 서비스, 청결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청결한 환경에서 최대한의 서비스로 회원들께 다가간다면 어떨까요?
성정클럽은 다 함께 이야기하며 운동하는 분위기에요. 말 그대로 ‘여성들의 신나는 운동놀이터’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운동한다면 운동효과는 자연스레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정클럽의 매력인 셈이죠. 저는 항상 배꼽인사만 하는데요. 딱딱한 느낌의 인사보다는 친근감 있는 배꼽인사가 훨씬 기분 좋지 않을까요? 트레이닝 입은 채 하는 배꼽인사, 재미있으면서 친근하답니다.
성정클럽이 자랑할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특징을 말씀해주세요.
내세울 만한 이벤트는 없지만, 본사가 주관하는 이벤트나 행사는 빠짐없이 모두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월 다양한 프로모션 말이죠. 그리고 천안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프로모션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천안 아산은 온천지역입니다. 제가 워터파크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이벤트 상품으로 워터파크 이용티켓을 가끔씩 드려요. 깜짝 이벤트죠.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품보다 분위기에요. 회원의 참여율을 높이고 즐거운 분위기로 클럽을 띄우려 노력합니다. 베스트 클럽의 모범 사례를 보고 따라 하려고 하지만 역시 어렵더군요. 커브스 가족들이 행한 방식이 진정한 길이 아닌가 싶어 조심스레 장점만을 스케치하고 있어요.
클럽을 운영하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 회원들이 건강해졌을 때 가장 행복하죠. 오픈 멤버였던 회원 한 분은 척추측만증이 심했는데 커브스 운동 후 ‘정상’이라는 건강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던 회원도 일주일에 3~4번 가던 병원을 이제는 한 달에 1번만 정기검진 받으신다고 하더군요.
커브스 운동 1년 반 만에 출석횟수 400회를 돌파하신 커브스 매니아 회원도 생각이 납니다. 팔순이 넘은 연세에도 하루라도 커브스 운동을 안 하면 못 견디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럴 때면 커브스를 운영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성의 건강에 함께 한다는 것에 말이죠.
성정클럽 회원들께 한마디
커브스가 평범한 피트니스 센터라기 보다 조금은 특별한 공간이고 싶어요. 성정클럽을 찾는 모든 분은 마음까지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업종과 비교될 수 없는 커브스만의 매력을 제공해 드리고 싶어요. 건강과 여유로움, 즐거움을 드리는 삶의 쉼터로 성장하겠습니다.
우리 성정클럽 회원님, 아니 커브스의 모든 회원님! 커브스는 평생 여러분의 동반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오늘도 힘차게 운동할게요.
커브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인생에 있어 40대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책임질 나이이기도 하고,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며 사회적으로 단단하게 다지는 때이죠. 이런 중요한 시점에 제가 하는 일이 커브스랍니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는 자체가 어렵지만 커브스는 저에게 운명 같아요. 제가 커브스를 만난 것이 아닌, 커브스가 저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운명 같이 제 삶에 다가온 커브스, 평생 함께 하며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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