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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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07 등록일등록일: 2013-03-29본문
2012년은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된 해였으며, 2013년 역시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선진국의 해외 진출 방식인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 진출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프랜차이즈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 우수 프랜차이즈 중국진출지원’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1월 23일 한국 프랜차이즈 3개 업체 중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체결 조인식을 개최, 지역총판 개념인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주)오피스천국(잉크가이)은 50만 달러, (주)푸드죤(피자마루)과 (주)아마로스는 각각 3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해 중국시장 진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중진공은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의 중국진출을 도모해왔으며, 이번 계약체결 업체인 3개사 외에 할리스커피 등 3개사는 이미 가맹 및 직영점을 중국 현지에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고, 서래갈매기는 올해 중 상해 또는 청도에 직영점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진출이 가장 활발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시장은 일찍부터 다수의 외식업체들이 진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는 2000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연 이래 현재 중국에서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과 시장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현지 기업인 다롄룡츠투자유한회사와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남동부 지역을 사업구역으로 하는 합자회사인 '상하이 미스터피자 찬음관리유한공사(MPS)'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수타, 수제, 석쇠구이라는 ‘300% 원칙’이라는 미스터피자 고유의 제품 컨셉에 맞춰 기름기 없는 담백한 피자 맛을 선사함으로써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개발한 레시피도 현지의 식 재료 수급 상황과 중국인들의 입맛을 감안하여 개선작업을 함으로써 미스터피자 고유의 맛을 지키면서도 현지화 된 메뉴를 선사했다.
이 외에도 효율적인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특징. 쿠폰 배포, 멤버십 제도 도입,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 밀착형의 다양한 LSM 활동을 전개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향후 미국 및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지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이다.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김가네김밥(www.gimgane.co.kr) 역시 2012년 8월 3일 중국 화동지역 청도에 가맹점을 오픈했다. 청도점은 90㎡ 규모로 청도지역 고급 신도시 주거지역에 위치한다. 김가네는 지난 2004년 중국 1호점인 왕징점을 오픈하면서 중국에 첫 진출한 후 우다커우점에 이어 청도점까지 오픈해 운영 중이다.
김가네는 이번 청도점 오픈을 발판삼아 중국 내 가맹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김가네 만의 우수한 맛과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에서 유명 외식 브랜드를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캐주얼델리숍 한스델리(www.hansdeli.com)의 해외 진출 역시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2008년 위해점을 필두로 대련, 연길, 훈춘까지 현재 총 4개 점이 진출해 있다.
해외진출 1호점인 위해점은 지리적인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출했다. 외식업의 경우 운송이 수월해야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진행되므로 인천과 가깝고 항구가 인접해 있는 위해점을 1호점으로 오픈했다.
이후 대련과 연길점이 오픈되었는데 특히, 대련점의 경우 한스델리 메뉴의 현지화를 꾀하는데 초석이 되었다. 한스델리가 미국의 델리 컨셉을 국내에 도입한 이후 국내화에 성공했듯 중국에서도 현지화에 성공하 것이다. 이후 현지화된 메뉴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향상되었다.
연길점의 경우는 동대문 시장처럼 쇼핑지를 배후에 둔 입지의 특성을 살려 다수의 유동인구에게 어필해 성공한 케이스. 하루 매출 평균이 2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2013년 한스델리는 중국 내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및 공동투자를 통한 안테나숍 오픈도 예정되어 있다. 안테나숍을 통해 점포 표준 및 유통, 물류, 식자재등의 거점 기반을 확보 본격적인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인 것.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최근 해외진출 문의가 많은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포석도 있다.
동남아시아 진출도 활발해
(주)놀부(www.nolboo.co.kr)는 1991년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국내 외식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최초일 만큼 한식세계화를 조기에 선도해 온 것. 2006년부터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는데, 상반기에 법인 '놀부찬음유한공사'를 설립한 이후 10월 북경 옌사지역에 놀부항아리갈비점을 열었다.
북경 1호점 놀부항아리갈비 운영 콘셉트는 양식 스타일과 같은 레스토랑 형태로 구성했고, 음식과 주류를 함께 즐기는 중국 사람의 니즈를 반영했다. 서비스와 분위기를 서양식 코드에 맞췄다면 메뉴는 거의 대부분 한국 음식으로 구성했다.
2009년 2월에는 중국 상해 경안구에 가맹 1호점인 놀부항아리갈비 우강로점을 오픈했다. 구이 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 고객들의 입맛에 적절한 메뉴 선정과 함께 한국의 전통이 돋보이는 항아리가 먹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충족시켜 중국 내 연이은 성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7월에는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글로벌브랜드인 놀부항아리갈비가 진출해서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1호점에 이어 2010년 7월에는 리안시티 다까시마야 백화점 내에 2호점을 입점시켰고, 최근 2011년 12월에 싱가포르 3호점인 카퉁점이 오픈해 놀부항아리갈비가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싱가포르 시장에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놀부는 향후 일본, 중국 등 여러 해외 지역에서 진출할 계획이다.
(주)대대에프씨 ‘보스바비큐’( www.ddf.co.kr)의 동남아 진출이 최근 결실을 맺었다. 대대에프씨는 동남아 5개국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1월 5일 싱가포르 중심가인 클라키에 보스바비큐 1호점을 오픈했다. 싱가포르 진출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0월27일 한국프랜차이즈박람회가 열렸던 SETEC에서 MOU 계약을 체결했던 (주)대대에프씨의 보스바비큐가 그간 현지화에 따른 컨셉과 디테일한 부분들을 최종 마무리하고 12월 19일 프랜차이즈협회 강당에서 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TBBC가 운영 중인 숯불구이전문 브랜드 코리안바베큐(www.tbbc.co.kr)가 2012년 초 필리핀 매트로 마닐라에 1호점을 오픈했다.
마닐라에 오픈한 코리안바베큐는 편안하면서 아늑한 까페같은 컨셉형 매장으로 지어졌다. 코리안바베큐의 대표 메뉴 한식바베큐, 양식바베큐, 소금구이바베큐를 비롯하여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튀김요리, 스파게티 등의 메뉴들로 구성했다.
메뉴 구성 중 특별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고추장삼겹살, 잡채, 불고기덮밥 등의 메뉴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TBBC의 이원성 회장은 “코리안바베큐는 브랜드명에 그대로 Korea를 담고 있다."라며 "그만큼 한국의 맛을 알려야 하는데 사명감을 갖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필리핀 매장에 한국의 대표 음식들을 메뉴구성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TBBC의 해외진출은 지난 2008년 미국 진출에 이어 두 번째이다. 본사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법인을 설립하고 가맹점을 내었던 미국진출과는 달리, 이번에는 현지에서 이미 10여년간 자리 잡고 있던 Young Galaxy CO.과 협약해 진출했다.
2013년에는 글로벌 시대 국내 프랜차이즈의 세계화에 꾸준한 정부의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부에서 적극 개입해 해외에 진출하는 가맹본사를 위한 ‘글로벌지원센터’ 설치, 정부의 통합 관리와 지원과 해외진출 계약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해외 진출 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브랜드의 국제적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국제적 한류문화 확산에 따라 해외 프랜차이즈 박람회, 한류 박람회, 한류 브랜드 쇼 등 다양한 해외 한류행사 참가 활동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