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 와플카페 B7 강원도 홍천점 전진운씨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홍보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많은 걸 보고 제 가게 운영에 맞춰 벤치마킹 하는 것도 중요하죠.” 

강원도 홍천 터미널 인근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카페를 운영하는 전진운씨(28, B7강원도 홍천점 )의 가게는 동화속세상이다. 상막한 주변 환경과 달리 목재를 사용한 아기자기한 공간 안에는 룰렛게임기와 보드게임도구,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예쁜 노트 등이 비치 돼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90%는 여성. 전씨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젤라또와 와플을 판매하는 매장답게 여심 공략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전씨가 말하는 여성고객의 성향은 ‘작은 이벤트에도 만족 한다’는 것. 전씨는 3인이상 커피를 주문고객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고객에게는 스틱과자를 제공 하는 등 메뉴 홍보와 서비스만족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또한 본인의 명함을 마운터에 배치, 명함을 가져간 손님이 다시 가져왔을 시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해 명함 회수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홍보로 단골 고객을 늘렸다. 전씨 매장도 타 매장에서 사용하는 쿠폰, 멤버십카드 마케팅을 사용한다. 이용횟수에 따라 무료메뉴 제공과 적립 기회를 주지만 그것만으로 고객을 감동 시킬 수 없다는 게 전씨의 생각. 매장에 걸린 폴라로이드 사진과 추억장은 그런 전씨의 생각을 대변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터미널 옆이고, 지역 특성상 유난히 군인 면회 고객이 많죠. 매장에서 7천원이상 구매하면 사진을 찍어 전시해 드리고, 일정 기간 후 찾아가실 수 있게끔 해 다시 한 번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있어요.” 추억장도 인기가 많다. 전씨 매장에서 판매하는 16가지 젤라또 색깔에 맞춘 색연필로 노트에 적은 글과 그림으로 오랜 기간 뒤 매장에 방문해도 친근하다고 말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 

전씨의 이벤트는 끝이 없다. 15분가량 준비시간이 소요되는 와플 등 조리 메뉴 주문자는 악어 룰렛게임과 젠가 같은 비교적 시간이 짧은 게임을 통해 지루함을 없애고, 좌석 회전률도 높이고 있다. 또 영수증 하나까지 ‘매장 각인 홍보 전략’에 사용, 버리는 영수증 뒤에 인적사항을 적으면 매달 추첨을 통해 1만원 메뉴 교환권을 지급 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씨는 “경쟁자가 많은 점포일수록 자기 매장만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일아침 당일 사용 할 과일을 직접 구매해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전씨. 제철 과일을 사용해 만드는 젤라또는 방부제와 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노인분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타 카페형 매장과 달리 가족 단위 방문 고객도 많다고. 지난 3월 첫 창업을 구상한 전씨는 총 1억 1천만원을 투자해 창업했으며 현재 49.5㎡(15평)규모 매장에서 월 평균 1천만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