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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아파트 초입 사랑방 역할하면서 월 2천만원 매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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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76 등록일등록일: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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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간 주부로 살다가 올 해 6월 성남시 산성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초입에서 20평 규모의 주점을 오픈한 문 정숙(46, 행님아 산성점, www.haengnima.com)씨는 현재 월 2천만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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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제 고2가 된 아들의 교육비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창업을 결심했다. “현재는 남편이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수입이 안정적이지만, 노후 대비와 자녀의 대학 등록까지 고려하면 부족함을 느꼈죠.”

창업 전 현재 입점해 있는 곳에 동네 거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선술집이 마땅히 없다는 것과 누구보다 이곳 산성동 상권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녀는 창업에 자신이 있었다고. 노출 테라스로 연출한 복고풍의 선술집은 아파트 초입에서 단연 눈에 띈다.

“남편과 상의 후 주점으로 창업을 결정했어요. 10여 곳의 브랜드의 본사와 매장을 찾아다녀봤는데 주택가에서 성공시킨 사례가 별로 없더군요. 그러던 중 주택가에서 성공을 거둔 매장이 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매장을 방문한 그녀는 메뉴와 인테리어, 고객 반응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주택가에서 성공한 이유는 역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와 맛에 있더군요. 전국 팔도요리주점이란 신선한 콘셉트는 물론 안주의 맛까지 뛰어나 결정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한 문 씨는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상가에 점포 구입비를 제외한 5천500만원의 개설비를 투자해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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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씨가 점포 오픈 후 지금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동네 사랑방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전국 팔도요리를 술안주로 내놓는 브랜드의 경쟁력, 그리고 동네 거주민들을 타깃으로 한 정 마케팅의 결과다.

문 씨의 주점은 60여 가지 이상의 팔도 대표 안주메뉴 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다양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많은 종류의 안주 요리가 나올 수 있는 것은 문 씨와 같은 초보 창업자들을 위해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가맹 본사에서 전 메뉴의 80% 이상을 원팩화시켜 음식 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했기 때문.

“주 고객은 당연 매장 인근 주공아파트와 연립주택 거주민들이죠.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이 찾아주고 있어요. 서울, 경기지역의 ‘웰빙무침류’, 충청도의 ‘철판요리류와 찜탕류’, 강원도의 ‘튀김류’, 전라도의 ‘볶음류와 꼬치류’ 등 각 지역의 대표요리를 1만원 선의 가격에 내놓고 있어 20대 젊은 친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이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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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향집을 연상시키는 친근한 인테리어 또한 눈에 띈다. 외부 간판은 시골 초가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실내 인테리어 역시 시골집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메뉴판도 경상도 전라도 등 각 지역 사투리로 꾸려 정겨움을 더했다.

매장 오픈 후 전단지 한 장 돌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신의 가계를 찾아주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는 문 씨.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다는 그녀는 매장과 주방은 청결하게 관리하고, 음식은 원가나 이익을 따지기 전에 푸짐하게 내놓는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있을 시 이를 반드시 메모해 매장운영에 활용한다고 한다. 또한 자주 찾아주는 단골 고객에게는 생맥주나 안주류 1개를 무료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현재 그녀는 홀 매니저를 따로 두지 않고, 홀 서빙 인원 2명과 주방직원 1명과 함께 오후 4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하루 일 매출은 80만원 정도로 밤 9시부터 본격적으로 손님이 몰려 60석의 좌석이 가득 찬다.

“한번 온 손님은 음식맛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접객 솜씨에 재방문을 결정하죠.” 문 씨는 한번 본 고객은 절대 잊지 않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손님이 언제 찾아 왔는지, 어떤 안주 요리를 맛있게 먹었는지 모두 기억할 수 있어요.” 손님 성향에 맞는 말 한마디를 건넸을 때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 
앞으로 문 씨의 목표는 산성동에서 ‘행님아’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장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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